스텐과 자연의 만남, 남다른 디자인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다
스텐과 자연의 만남, 남다른 디자인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09.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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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Natural Stain Design 황준수 대표
준수한 Natural Stain Design 황준수 대표

주방이나 욕실처럼 물에 강한 소재가 필요한 공간에서 자주 사용되던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이 최근 트렌디 한 상공간이나 주거 및 오피스 인테리어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금속이 지니고 있는 내구성과 튼튼함을 기본적인 장점으로 지니면서, 강한 내부식성 덕에 원재료 자체로도 충분한 마감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가구를 비롯해 구조 역할을 하는 프레임이나 벽체 마감 등 높은 활용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날렵하고 차가운 느낌을 의도하거나, 공간 콘셉트와의 믹스매치 등에서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 아이템으로서도 그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바로 이 스테인리스의 특성에 자연주의 감성을 접목,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 되는 색다른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준수한 Natural Stain Design’의 황준수 대표를 만나봤다.

스테인리스가 만드는 트렌디 한 공간 디자인에 이목 집중
‘스테인리스 스틸’은 크롬 또는 니켈 등이 들어간 강철 합금으로, 일반 철재에 비해 내식성이 월등하고, 공기 또는 수중에서 쉽게 녹슬지 않아 사용 환경의 제약이 적은 금속 소재다. 또한, 가공성이 우수하여 변형이 용이하고 표면이 미려하다는 점, 강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점, 표면 마감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적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로서의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준수한 Natural stain design’은 스테인리스 소재 기반의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주된 콘셉트로 삼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다. 황준수 대표는 스테인리스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강점과 잠재력에 주목, 아직까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스테인리스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때부터 이를 인테리어 디자인에 접목하는 데에 오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단순히 스테인리스를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연적인 요소를 어우러지도록 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완성시켜 왔다는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업체의 상호를 ‘준수한 Natural Stain Design(이하 준수한 디자인)’으로 변경하며 보다 본격적인 ‘스테인리스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로서의 포부를 알렸다.
황준수 대표는 “저는 현대 건축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미래적이고, 앞으로도 미래에 가장 각광받게 될 공사 자재가 바로 ‘스테인리스’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인리스 소재가 가진 형질적인 강점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부분, 그리고 시공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최근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특히 힙한 카페에서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기존에 유행하던 목공 방식을 택했다면 많은 공정과 시간, 인력과 비용이 소모되었을 것을 ‘스테인리스’를 쓰면 보다 단순하고 빠른 시공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인테리어 시공이라는 작업이 사람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만큼 마감의 완성도를 올리기가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인리스 소재 특유의 디자인적인 미려함과 세련된 연출 방식, 저희가 시도하고 있는 자연물과의 믹스매치에서 오는 감각적인 디자인 연출이 고객들에게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어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갑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선물하는 자연의 싱그러움, 스텐과 조합되면서 더욱 부각되는 내추럴 디자인이 남들과는 다른 저희만의 색깔을 드러내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테인리스가 만들어 가는 디자인의 미래, 고객이 만족하는 결과물로 증명할 터”
찾는 이들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틈새시장, 이 곳에서 ‘준수한 디자인’이 선점하고 있는 전문 업체로서의 영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여러 유명 카페나 뷰티샵,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수행해왔을 뿐 아니라, 최근 홍대에 오픈해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대형 베이커리 카페 ‘더블유오앤’의 인테리어 시공을 수행하며 그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경기 이천에 위치한 애견동반카페 ‘포크테일’은 차가운 스테인리스를 외장재로 사용했으면서도, 물결치듯 독특한 굴곡이 담긴 디자인과 식물을 폭넓게 활용해 숲 속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을 연출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현재 인테리어 시장에서 스테인리스는 미묘한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고, 그 높은 활용성도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숙련된 전문가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현장에서도 스테인리스 파트만큼은 제가 직접 도맡아서 작업할 정도로 숙련공이 품귀 상태이지만, 또 그만큼의 숙련도가 없어서는 고객이 원하는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며, “현재 가장 스테인리스 디자인에 가장 크게 호응하고 있는 세대는 20대 젊은층입니다. 이들이 앞으로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스테인리스 디자인의 잠재적 시장은 미래에게 계속해서 열려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첨단 과학기술이나 우주개발에 대한 이슈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우주복이나 우주선의 재료로도 사용되는 소재를 상업적으로 인테리어에 접목한다는 것 자체가 어떠한 혁명적인 시도로써 대중들에게 인식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황준수 대표는 “제 목표는 장차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Top이 되어서, 자체적인 공장이나 시설 등을 운영하며 모든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도 많고, 저와 뜻을 함께해 줄 디자이너들도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한 발씩 나아가는 것이 저를 그 목표에 더욱 가까워지도록 만들어 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스테인리스가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많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목공을 활용할 때 소모되는 값비싼 인건비와 시간 등을 스테인리스의 간결함과 신속함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 힙한 공간을 연출하고 싶은 분이라면, 과감한 도전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그의 도전이 앞으로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 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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