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첫 한방병원이던 무의도한방병원이 더욱 발전한 진료철학과 설비로 거듭난 휘담메디김포한방병원은, 무도의학인들의 뜻과 양방협진 한의학이 결합해 중증에서 만성까지 다양한 질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맞춤식 한방운동처방과 대면/비대면 진료처방, 그리고 수기요법 전문가인 배재룡 병원장은 병의 근본을 찾아 치료하고, 환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식으로 지역에서 유명하다. 동의보감을 근간으로 한의학을 유연하게 적용하며 현대인의 건강관리와 질병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배 병원장을 만나, 그의 수기치료 철학과 환자 중심의 한방병원 경영이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포 최초의 한방병원이자 난치전문병원, 협진으로 높은 시너지효과
2006년, 보성의료재단에서 양방의원인 보성의원과 함께 김포 최초의 한방병원인 무의도한방병원으로 개원해, 2021년 5월 시작된 휘담메디김포한방병원(이하 휘담메디한방)은 5대암을 비롯한 난치병 1차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의료기공학회, 대한한의학회 소속으로 운동요법과 한의학 기공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논문을 게재한 휘담메디한방의 배재룡 병원장은 “조선시대 군의관 필수과목인 무술에 능한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기공을 발전시켰고, 현대 한의학도들이 이를 계승할 비영리법인 학회를 만들어 중증환자를 치료하고자 무의도한방병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외래진료와 입원, 대면치료를 강화한 휘담메디한방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휘담은 배 병원장이 존경하는 한의학 스승의 호를 딴 것이며, 2016년 5년 간 근무예정으로 진료부장에 취임했던 그는 2018년 병원장이 되고 현재의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질환을 가리지 않고 한의학과 의학 모두 박사학위를 따 협진과 처방에 적극 활용한다는 배 병원장은 한방의 7인과 양방의 1인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국립암센터, 세브란스 항암환자는 물론 빠른 체력회복을 원하는 요양병원 경험자들이 항암부작용과 이명, 소화기장애, 인후통 등 다양한 증상 해결을 위해 우리를 찾는다”고 전한다. 또한 한방과 양방 전문가들이 친밀하게 교류하고 협진해 진료에서 큰 시너지를 내며, 기존 환자들의 소개로 전국 각지에서 새 환자가 방문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더욱이 치료 후 운동처방도 도입해, 기혈순환과 노화방지, 골반교정에 매우 유익하다.
비대면도 강한 휘담메디한방만의 철학, ‘웰빙헬스케어’ 통합의학병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된 휘담메디한방에는 한방운동요법실, 수기실, 족·좌훈실, X-레이실, 한방검사실과 진료 5개실, 치료실, 김태권 양방 일반외과전문의의 보성의원이 있다. 그리고 협진 통합암치료 외에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피부과, 뇌심혈관질환, 한방이비인후과/내과/소아과 등 한의사 주력치료 및 365일 입원치료도 한다. 그리고 한방 기반의 경락과 경혈, 장부의 상용점을 응용한 수지침과 체침, 기혈순환을 돕는 건식부항 및 경추수기, 뭉친 등 근육을 풀어주고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며 배수혈을 자극해 소화와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추나, 복부/안면수기를 통한 집중치료로 전신 기열순환을 빠르게 회복시키며, 운동처방을 보강해 인체의 균형을 잡아준다.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족/좌훈과 찜질 온열치료도 있다. “어떤 환자에게든 마지막 의사로 남고 싶다”는 배 병원장의 철학은 어릴 적 입원환자들이 온 종일 입원실에 누워 있는 것을 보며, 이런 환자들에게 역동적 치료를 지향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데서 시작됐다. 그래서 면회제한이 없으며, 병의 원인인 의식주와 생활습관, 마음상태를 점검하고 치료 후 재발을 막도록 환자의 재활의지가 가장 중요한 신체 훈련과 교육을 많이 진행한다. 그리고 증상치료와 재활이 중요한 양의학, 체질개선을 중시하는 한의학의 장점을 합한 통합의학 웰빙헬스케어를 시도한다. 또한 배 병원장은 대한통합암학회의 1차인증병원으로서 국립암센터 환자들의 항암을 돕고, 한방양방협진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널리 알리며 복지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덧붙여 그는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굿닥터 화상전화 진료로 맞벌이 부모와 지방 환자들에게 더 편리한 내원여부 판단 기회를 만들고, 보호자들이 편히 상담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썼다”고 한다.
동의보감 기반 및 복부수기와 안면수기 활용한 특화치료로 효과
배 병원장은 ‘동의보감’을 치료기반으로 삼아, 좋은 음식을 잘 먹고, 잘 씹어 소화/흡수/배설을 잘 해야 건강하다고 전한다. 그래서 간, 쓸개, 위, 췌장을 중히 여기며 사망진단의 척도인 심장, 폐, 뇌 상추부위도 한의학이 중시하는 중추만큼 주의 깊게 본다. 또한 의료시설과 공간, 좋은 장비에 투자하고, 치료에 응용하는 한방요가 기공지도 관련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전하고자 유튜브 채널도 열었다. 한방요가 기공은 한국식 요가로서 무술기공이 아닌 공인의료기공체계로 만들었으며, 휘담메디한방이 의료기공학회 임상병원이기에 전통 ‘무심기공’을 한방운동요법의 핵심보법으로 응용하고 있다. 또 배 병원장은 기마자세 등 21가지 동작에 따라 운동을 처방하는데, 이는 따뜻한 바닥과 높은 천장이 있는 공간에서 신발을 벗고 여러 동작을 하기에, 적은 비용으로 부상우려 없이 요가를 한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배 병원장이 심혈을 기울여 구성한 수기치료는 휘담메디한방의 특화된 환자관리법이다. 복부수기(내장기추나)는 오장육부가 담긴 복부에 형성된 적취를 풀어, 장기 활동을 돕고 질병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수기치료다. 또한 안면수기(두개천골 추나)는 얼굴의 12경맥과 365락맥 혈기를 다스려 얼굴, 뇌, 전신기능 조절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소화기는 물론 안면마비와 턱관절, 이비인후과와 치과 등 만성질환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나아가 침과 약처방, 운동처방에 환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할수록, 치료와 일상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비영리주의 정신과 협력한의원 간의 공생으로 국민건강 기여 노력
보법 외에도 매주 휘담메디한방요가 강좌를 열어 환자들의 회복과 퇴원 후 건강유지에도 힘쓰는 배 병원장은, 무도의학인이 모여 국민건강을 돕고자 한 비영리주의 법인창립취지를 지키고자 의료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방안을 찾고 있다. 그래서 뜻이 맞는 의료진들과 지금까지 <왜 병에 걸리는가>, <산후조리>, <침뜸의 오해와 진실>, <약선강의>, <오십견> 등의 강좌를 열고, 입원환자 외에 시민들을 위한 강좌도 계획하는 중이라고 한다. 또한 본래 100병상이었지만, 환자 편의를 위해 5인실을 3인실로 바꾸고 77병상으로 줄여 오랜 입원으로 지친 환자들이 더 편안하게 지내도록 했다. 평소에도 주변 의료진들에게 “본인 부모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진료만을 하라”고 조언하는 그는, 퇴원 환자에게 근처 한의원을 소개해 협력한의원 간의 공생과 환자의 건강한 삶을 동시에 추구한다. 그리고 “의사는 치료하는 사람이지 치료의 주체는 환자이며, 증상이 사라졌다고 다 나은 것이 아니니 아픔의 원인을 찾아 의사의 조언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다양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에 협조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환자들이 더 편하게 치료받도록 시설투자와 임상연구소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로컬한의사들과 연구결과를 공유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특화된 휘담메디한방만의 장점을 널리 알려 한방의 우수성, 협진의 효과로 더 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되찾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