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로 새차를, ‘랩핑’으로 성형을, 끈기 많은 청년들의 카디테일링
‘세차’로 새차를, ‘랩핑’으로 성형을, 끈기 많은 청년들의 카디테일링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8.1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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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랑하는 마음과 독창적 서비스가 고객의 차를 더욱 세련되게”
카토리 최재우 대표
카토리 최재우 대표

많은 청년창업자들이 요식업과 IT산업을 택하는 요즘, 카케어 디테일링숍을 운영하는 카토리 최재우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소박하지만 확고한 자신만의 3년 차 창업성공스토리를 전하고자 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차량관리정비 직종을 택해, 정비단지가 많은 안산에서 그의 자동차 사랑과 자동차를 매개로 한 워라밸까지 한 단계씩 전진해 온 청년CEO다. 일반세차, 랩핑, 광택, 유리막코팅 등 전반적인 카케어에서 두각을 보이며, 언젠가는 궁극의 바람인 카팩토리를 이뤄내고자 하는 최 대표의 일상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

25세 청년창업자, 고객들의 ‘헌차 줄게 새차 다오’에 솔루션 제시
차량이 출고되거나, 사고가 났을 때 대부분 거치는 차량 디테일링/정비의 도시 안산. 이곳에서도 젊은 축에 속하는 카토리는 자동차외관관리 전문가인 최재우 대표가 이끄는 디테일링 숍이다. 올해 25세의 최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차량전문 직업을 꿈꾸며 아르바이트와 실습, 대학 진로를 모두 자동차관련학과로 채워 온 뚝심의 소유자다. 졸업 후 캐디로 3년간 일하며 자금을 모아 시작한 카토리는 ‘카스토리’의 약자로, 모든 자동차의 이야기를 담아 훗날 자동차 공장(카팩토리)의 꿈을 이루겠다는 최 대표의 원대한 뜻을 담고 있다. 랩핑숍과 광택세차숍 면적을 합쳐 45평 규모인 시흥 목감점, 25평 규모이자 본래 광택 전문이었다가 물량이 더 많은 랩핑 전문숍으로 전향한 안산점을 운영하는 최 대표는 출고 이후 차량관리는 물론, 사고차량 관리까지 정비와 디테일의 모든 것을 추구한다. 정비단지인 초지동을 다니면서 점점 차량관리에 빠져들고, 선호직업에 오직 자동차정비사, 튜닝사, 외관관리사만을 적어 내던 청소년기를 지나 23세 후반 중고차매매단지에서 출장세차일을 시작하며 프로가 된 최 대표는 랩핑과 세차, 광택과 코팅 외에도 카토리만의 렌트카와 24시 사고대차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공장입고, 원스톱 사고처리로 전국에서 콜을 받는 그는 성실서비스 덕분에 고객들이 입소문으로 소개하며 점점 업무량이 많아지지만, 언젠가는 차량공장이 목적이기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경험하겠다며 의욕을 보인다. 특히 스티커가 아닌 도색처럼 보이는 정교한 랩핑으로 ‘헌차 줄게 새차 다오’를 실현해 내는 서비스는, 우직한 두꺼비 같은 젊음의 열정으로 일궈낸 카토리의 트레이드마크다. 입고와 동시에 매의 눈으로 세차와 광택을 초벌부터 철저히 한 뒤, 흠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시트지에 열을 가해 수작업으로 완전히 밀착시키는 과정은 완전탈거 후 랩핑하는 이들의 FM타입 노고가 있기에 가능하다. 

카스토리에서 카팩토리로 나아가고자, 정직과 성실로 이뤄갈 이야기 
세차는 단골과 동네손님들이, 광택과 랩핑은 단골과 전국탁송서비스가 많다는 최 대표는, 인기의 비결로 총판으로서 해외 바이어들과 채팅으로 필름을 원가에 가깝게 항공 주문하여 합리적 시공가격대를 유지하는 점을 든다. 에이버리, 3M등 튜닝용과도 차별화되는 최고의 고광도필름으로 람보르기니, 지바겐, 벤틀리 등을 작업하는 최고의 제품 브랜드를 사용하는 최 대표는, 색감과 색조가 우수하고 홀로그램과 펄감이 좋아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전한다. 컬러링은 물론 톤배정과 포인트까지 세련되며, 국내외 차량은 물론 바이크의 풀/데칼 랩핑도 능숙한 비결은 총 5인인 카토리의 정예멤버들이 최 대표가 직접 가르쳤거나 업계에서 손꼽히는 랩핑실력자를 스카우트해 구성된 덕분이라고 한다. 이들 인재들은 세차장부터 내부 인테리어, 간판작업까지 모두 셀프로 작업해 매장을 열 정도였다고 한다. 최 대표의 출장세차 입문시절에는 하루 7대씩이라는 고된 일상을 거쳐 매장을 열었지만, 처음 1년은 월 50만 원도 빠듯해 고민이 컸다. 그렇지만 “26세까지 계속하고 안 되면 취업하겠다”고 결심하며 작업에 전념하니, 1년 후 자리를 잡았고 3년 차에는 랩핑숍까지 오픈할 수 있었다. “디테일링숍으로 동네 매출도 인지도도 1등이라 자부한다. 같은 자리를 지키며 정각에 오픈한 후 새벽 야근까지 할 정도로 노력한 마음을 알아주신 단골들에게 고마움도 크다”고 할 만큼, 그는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시게 성장했다고 한다. 멀리서도 온라인으로 믿고 예약하는 고객들을 언제나 미소와 친절로 대할 수 있는 것은 직원들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덕분이다. 최 대표는 작업강도가 높은 일임에도 그의 가치관처럼 열심히 일하는 이들을 위해 레슨비 없이 랩핑을 교육하고 있어서 현재 2인이 랩핑교육을 받는 중이며, 직원들에게 언젠가 CEO를 달게 해 주겠다고도 덧붙인다. 최 대표는 수많은 창업종목 중 자동차를 택한 것에 만족이 크며, “차량디테일링은 일찍 시작할수록 빨리 적응해 솜씨도 좋아진다. 자동차의 시스템은 달라질지언정 외관랩핑시스템의 근본은 동일하며 오너들의 각별한 차 사랑이 우리의 존재 이유다”라고 전한다. 그는 “앞으로도 카토리를 탄탄한 업체로 만들고자 다음 단계를 고심 중”이라며, ‘자동차’라는 한결같은 꿈으로 끈기 있게 노력해 얻은 두 매장 외에도 ‘카팩토리’라는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직하고 정직한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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