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은 피부라는 독립된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
피부질환은 피부라는 독립된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8.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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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오장육부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독립된 신체 장기 중 하나다”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

위장상태가 나쁘면 소화가 안 되듯, 피부질환이 발생하면 피부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알고 보면 피부도 오장육부처럼 하나의 독립적인 장기로서 피부만 할 수 있는 기능을 24시간 수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피부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식으로든 다른 건강문제를 염려하여 생활습관과 음식섭취에 각종 조치를 취하곤 하지만, 한의학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은 피부질환이 피부라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며, 내적인 건강상태와는 상관없이 봐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피부질환 원인은 피부의 독립 작용 중 ‘체온조절’ 작용이 떨어져서
흔히 피부상태가 나빠지거나 각종 증상이 생겨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다른 기저질환과 건강문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만약 장기에 문제가 생겨 피부증상이 나타난다면, 내과부터 가는 것이 타당한데 사람들은 대부분 먼저 피부과부터 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장이 나쁘거나, 독소가 있고 장기에 열이 많아서라 판단하는 일이 많은데, 피부질환의 직접원인에 대해서는 21세기인 지금도 뚜렷이 규정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문진을 거쳐 혈액 속이 탁하거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어 피부로 드러난다고 판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일이 많아, 나 원장은 다소 실체가 불분명한 피부질환의 원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한다. 한의학에 근거한 피부질환을 연구해 온 나 원장이 지적하는 피부질환 원인은 바로 피부가 스스로 작용하는 기능인 보호, 감각, 재생, 비타민D합성, 흡수, 분비 및 배설에 이어 8번째 작용인 ‘체온조절’ 작용이 떨어져서이다. 찬물에 오래 넣은 손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듯이, 몸에서 자연스럽게 혹은 자극을 받아 발생한 열이 땀구멍을 통해 수분이나 가열된 상태로 배출되는 체온조절 작용이 떨어지면 문제가 생긴다. 땀구멍이 잘 열리지 않거나 막히면 열감이 배출되지 않고 피부 내측에 머물며 피부 표면에 여러 형태의 증상인 피부질환을 만드는 것이다. 어떠한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정확한 원인 진단 후 근거에 바탕을 두고 치료를 해야 근본적 치료에 접근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호하고 불분명한 원인 진단으로는 근본적인 피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거나, 나은 후에도 재발되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위장기능 떨어지면 위장병 생기듯, 피부기능 떨어지면 피부병 생긴다
따라서 나 원장은 갑자기 피부 증상이 나타나면 발생 원인을 섭취한 음식과 환경, 건강 이상에서 찾게 되지만, 음식과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대개 일시적인 증상이며 곧 나아져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고민하는 일반적 피부질환은 대개 6주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인 경우가 많다. 나 원장은 이 만성 질환일수록 소화기능 등 오장육부에 이상이 있어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기능이 떨어져 피부질환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피부에서 체온조절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치료를 하는 나 원장은, 간혹 원인규명 목적의 검사를 하는 경우는 피부질환의 원인 진단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피부질환은 어떤 검사를 통해 규명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고 본다. 만약 어떤 검사를 통해 체내 독소가 있다거나 오장육부에 문제가 있고, 혈액이 탁하다는 진단을 얻는다면 건강관리에 필요한 부가적 정보를 얻었다는 것으로, 이러한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는 것이 곧 피부질환의 원인을 규명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뜻이다. 피부는 오장육부를 감싼 하나의 조직이나 포장지 취급을 받지만, 나 원장은 자체 작용을 하는 피부는 오장육부 장기들을 감싼 일종의 독립적 장기로 보고 있다. 피부는 늘 스스로 8가지 기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체온조절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 원장식 피부질환 치료 접근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부의 기능이 떨어져 생긴 문제 해결은, 피부라는 장기의 기능을 되돌리면 된다. 그래서 나 원장의 접근법도 피부 내측에 열이 머물면 땀구멍을 열어 배출되도록 돕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 원장은 인체의 ‘7번째 장기’인 피부도 마치 소화기가 약해져 위장병이 생기듯 피부의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병이 생기는 것이니, 피부병 환자들이 이러한 인식으로 피부질환을 잘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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