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함과 스탠다드를 융합한 조화의 미덕, 기능에서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토탈 건축
레어함과 스탠다드를 융합한 조화의 미덕, 기능에서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토탈 건축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8.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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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플래너처럼 섬세한 케어와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갖춘 원스톱 시스템”
㈜레어 스탠다드 아키텍츠 정주영 대표
㈜레어 스탠다드 아키텍츠 정주영 대표

“완벽한 기능에, 공간은 남달라야 한다” ㈜레어 스탠다드 아키텍츠는 우리 삶을 담는 그릇인 집을 지을 때 필요한 미덕인, 진귀함과 일반적 기준이 혼합된 새 기준을 제시한다. 그동안 설계와 인테리어, 시공이 분리 발주되어 건축주의 비용손실과 사후처리가 복잡해지거나, 대안으로 일원화시킬 경우 건축과 인테리어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던 상황을 타파하고자 유능한 두 전문가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설계 인테리어부터 시공, 조경과 가구배치, 실내디자인까지 가능한 건축설계디자인 전문가 권정열 대표, 설계에서 CS까지 가능한 건축경영 전문가 정주영 대표를 만나 이전에 없던 참신하고 섬세한 ‘레어 스탠다드’ 식 원스톱 퀄리티를 이뤄낸 과정과, 두 사람의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대표들이 직접 수주해 설계 및 책임 시공하는, 믿을 수 있는 건축
㈜레어 스탠다드 아키텍츠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선후배로 설계스튜디오 협업과 공모전 입상으로 오래 손발을 맞춰 온 권정열 대표와 정주영 대표가 2022년 가을 법인을 설립해 올 봄 첫 삽을 뜬 회사다. 순수 건축설계디자인에 진출한 권정열 대표는 국내 최고의 건축사사무소들을 거치며 1인 기업 대표직을 경험했다. 또 정주영 대표는 설계/영업/마케팅/조직관리 실무에 최적화된 회사 경영에 나섰다. 각자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마침내 모였다. “기능적이며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일반적인 스탠다드함과 특별하면서 남다른 공간인 레어함. 즉, 완벽히 다른 성격이 하나로 모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건축과 공간을 만든다”는 이들은 둘의 장점만 모은 차별화 된 건축을 추구한다. 설계디자인과 회사 콘셉트를 담당하는 권 대표는 설계/디자인/시공/디테일/감리 전문가로 건축 일체를, 정 대표는 마케팅/운영/영업/자금관리/기획/전략을 맡아 건축주의 의도대로 큰 그림을 그린다. 보통 계약 후 직원들에게 인계된다면, 이들은 대표가 직접 클라이언트 계약에서 디자인, 관리, 시공을 담당한다. 마치 웨딩플래너의 스/드/메 서비스나 1등석 승무원의 케어처럼, 주체적인 서비스와 관리능력의 고급화가 이들만의 특장점이기도 하다. 또 정 대표는 CS에 강하고, 권 대표는 디자인에 특화되어 이들은 건축주가 요구한 니즈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 그 가치는 회사의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탄탄하게 내실을 다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중성의 밸런스를 잡는데 있다.

건축매니저와 내/외부 현장소장, 전에 없던 유니크한 디자인까지
이들의 강점인 디자인도 “평범함도 색다른 관점에서 보자”에서 나온다. 무심히 지나치던 일상·자연의 형상들을 눈여겨보는 두 대표 간의 대화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아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완성된다. 이러한 작업이 가능한 것도 정 대표와 권 대표의 오랜 호흡 덕분으로, 조화요소를 찾아 고급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중심의 설계 및 시공을 한다. 또한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경제상황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대형건설사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데, 이런 면에서 이들은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데 몰두하기보다 실력 있는 핵심인력으로만 운영하여 고정비용을 줄이고 안정된 환경으로 팀워크를 이루는 법을 택하고 있다. 건축디자인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하는 방식의 장점은 또 있다. 신축 뿐 아니라 구조변경이 대대적으로 필요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설계/인테리어/시공 토탈시스템 덕분에, 계약부터 완공까지 1인당 2-3건 처리 대신 내/외부 현장소장 2명이 1-2개 프로젝트에서 원팀을 이룬다. 그래서 대구 280평 대 단독주택 설계와 여주 50평 대 단독주택 설계 등 신축 전문이기도 한 이들은, 평창동의 30년 전 구옥을 리노베이션한 시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레어 스탠다드 아키텍츠 권정열  대표
㈜레어 스탠다드 아키텍츠 권정열 대표

분리발주 없어 건축주 편의성 높여, 디테일한 토탈케어 위한 미덕
이들이 단기간에 자리 잡은 비결은 바로 디테일한 토탈 케어이며, 다섯 가지 미덕을 실천한 덕분이다. 우선 ‘집요함’을 들 수 있다. 레어하다는 추상적 개념을 실체로 만들고자 이들은 기존요소를 살짝 바꾸는 대신 전에 없던 개념을 연구하고 실현해 나간다. 건축주가 원하는 삶을 브레인스토밍/시뮬레이션한 결과는 ‘탁월함’이라는 안목을 통해 현실이 된다. 톱클래스 집단을 많이 경험한 설계자 권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데 능숙하다. 3D디자인은 물론 동영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작하는 이들의 아이디어는 각종 변수와 상황에 맞춰 실제 적용할 설계디자인으로 구체화된다. 세 번째는 ‘소통’이다. 아무리 근사해도 건축주의 의도와 소통이 되지 않은 건물은 의미가 없으며, 좋은 영감에는 많은 시공 전문가들의 의견이 깃들어야 한다. 네 번째는 ‘책임감’이다. 1-2년 걸리는 건축 작업에는 기둥을 세우는 일 말고도 문고리 색과 휴지걸이의 조화를 고민하는 꼼꼼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는 ‘존경’이다. 정 대표는 상당한 비용을 들여 의뢰하는 건축주들을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던 후원자처럼 존중해야 한다고 전하며, 이 존중은 현장감리에서도 인부들을 경력자 겸 전문종사자로 정중하게 대우하고 의견을 받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모두가 하나의 좋은 건물을 만드는 구성원 자격을 인정받는 데서, 건축의 디테일과 건축주를 위한 토탈케어가 완성되는 것이다. 

캠핑족과 전원주택족 수요 흡수하고 글로벌 K건축 입지 만들고파
많은 건축사무소들은 ‘캐시카우’ 확보로 고민한다. 이는 기업이 각종 어려움을 이겨낼 연료 같은 것으로, 두 대표들은 포스코가 철강에서 2차전지로 전환하고 있듯 초심은 DNA처럼 유지하되,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공간으로 고객의 삶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의 향후 목표도 건축주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을 선사해, 그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있다. 또 완성작이 좋으면 그 자체로 홍보가 되는 건축 특성상, 이들은 작업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건축주로부터 “일을 맡기길 잘 했다”는 평가에 큰 힘을 얻고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더 나아가, 정 대표와 권 대표의 꿈은 K건축의 여러 장점과 그들과는 다른 한국의 좋은 주거문화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진출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대로 회사의 캐시카우가 될 신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가장 먼저 주택 부지선정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작은 땅에 세컨하우스-캠핑미니주택으로 쓸 수 있는 모듈주택 완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마치 음식장인의 맛에서 엑기스만을 뽑아 편의점에 진출하듯이, 정 대표와 권 대표는 이들의 노하우가 심플하게 압축된 저비용 고효율의 행복을 널리 전하고, 리모델링과 건축까지 가능한 토탈시스템으로서 언젠가는 K건축의 문화와 강점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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