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건축사가 짓는 건강한 건축,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다
행복한 건축사가 짓는 건강한 건축,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6.1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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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회사 KOK건축사사무소 김건옥 대표/건축사
유한회사 KOK건축사사무소 김건옥 대표/건축사

지역의 건축 발전을 함께 이뤄가는 건축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1882년 3월 19일 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공사 중인 건축물로 미완성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상징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만큼 건축은 공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정읍을 대표할 근사한 건물을 언젠가 짓기 위해 다양한 건축설계를 해오고 있는 KOK건축사사무소는 지난 2017년 정읍에 개소한 이후 관급설계를 주로 하며 지역 상가를 비롯해, 성당, 평창 올림픽 공연장, 박준승선생기념관, 군민회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설계를 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부터 전라북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건옥 대표는 전라북도에서 발주되는 설계 건들에 대해서 설계자문을 맡고 있다.
김건옥 대표가 추구하는 건축스타일은 군더더기가 없는 건축이다. 건축과에서 구조를 전공한 김 대표는 “초고층빌딩(High-rise bulding)에 관심이 많아서 강구조 내진설계(Steel structure seismic design)를 전공 했거든요. 구조에 대한 관심과 그런 구조미를 나타내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구조가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입니다”라고 말한다. 
KOK건축사사무소의 모토는 ‘단순한 게 좋다(Less is more)’이다. 단순함에서 찾은 건축의 미학을 추구한다. 
건축설계를 하는 데 있어 건축주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김건옥 대표는 건축주가 어떤 건물을 원하는 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 지를 소통을 통해 파악하고 그것을 정리해 건축주에서 보여주며 의견을 교환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건축을 완성한다. 

정읍을 대표할 근사한 건물을 짓기까지 노력할 터
KOK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기 전 7년간 공무원으로 일을 해왔다는 김건옥 대표는 “정읍이 좀 더 활기찬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인구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는 일인만큼 자자체의 정책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 민간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건축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수급입니다. 인력들이 수도권으로 진출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방은 인력을 수급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지역이 활성화되면 젊은 인재들도 유입되고 그들의 경제활동으로 지역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겪고 있는 건축업계의 인력난은 비단 업계의 어려움만은 아닐 것이다. 사실 정읍은 김 대표 부친의 고향이기도 하다. 거주지가 아님에도 정읍에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정읍의 발전에도 관심이 많다. 지역 발전에는 지역민, 기업, 지자체의 관심과 협업 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언젠가는 정읍에 근사한 건물을 짓고 싶어 한다. 
“시골이라고 해서 근사한 건물이 들어서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소신껏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문을 두드려 나가고 있습니다. 늘 도시에 대한 고민도 시에도 저의 이런 바람을 계속 전달하고 있어요. 이렇게 지역사회에서 쓸모 있는 그런 건축사가 되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오랫동안 건축일을 해오면서 느낀 건 행복한 게 최고라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죠. 내가 행복해야 일도 열정을 갖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건축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설계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건물도 건강한 건물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얘기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김 대표. 그가 앞으로 걸어갈 행복한 건축설계, 건축가로서의 삶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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