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축구를 배우며 꿈을 키우는 군산의 NO.1 ‘FC 원’
즐겁게 축구를 배우며 꿈을 키우는 군산의 NO.1 ‘FC 원’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6.1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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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원 이재원 감독
FC원 이재원 감독

탄탄한 기본기 훈현부터 인성 교육까지…즐겁게 축구를 배우다
4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월드컵은 전세계적으로 축구의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축구 하나만으로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이 가히 거짓은 아닌 듯, 이때만큼은 모두가 자국을 한 목소리로 응원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회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축구선수를 꿈꾸기도 한다. 이와 같은 축구에 대한 관심은 엘리트 축구뿐만 아니라 순수 아마추어 클럽 축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게 만들고 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FC원은 축구선수를 꿈꾸고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축구를 교육하고 있다. 
현재 FC원은 크게 취미반과 심화반으로 운영되며, 6·7세를 대상으로 한 유치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반, 엘리트 육성을 위한 선수반, 성인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선수 양성은 물론 대한축구협회 주말리그 및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아이들의 축구에 대한 역량을 재미,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준다.
“축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유소년 시기에는 무조건 기본기를 잘 배워야 해요.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어야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드리블 등 축구의 모든 기본기를 다져나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특히 이재원 감독은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배우고 익혔던 것들 중에서 현재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지를 판단해 아이들이 경기장 안에서 성장하면서 습관처럼 몸에 밸 수 있는 것들이 뭔지를 알고 이러한 것들을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현역 생활을 많이 했던 선배로서 경험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FC원의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실력향상은 물론, 아이들의 바른 인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특히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닌 협동심이 필요한 운동이자 몸을 부딪쳐 가며 하는 운동이다 보니 간혹 소소한 다툼도 일어나게 된다. 
이재원 감독은 “축구는 배울 때 열심히 배우고 운동하면 실력이 늡니다. 하지만 인성은 그렇지 않죠. 더군다나 함께 하는 운동인 만큼 서로 간의 배려가 중요한 운동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소한 다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스스로 잘못한 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상대방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그것이 스포츠맨의 정신이기도 하죠”라고 말한다. 축구뿐만 아니라 인성도 함께 자라라는 곳, 바로 FC원이다. 

축구는 무조건 즐겁게…추억도 꿈을 이루는 과정
군산 출신으로 유소년 시절을 군산에서 보낸 이재원 감독이 고향에 내려와 FC원을 시작한 이유는 도시와는 달리 오히려 과거에 비해 축구팀이 활성화 되고 있지 않은 안타까움에서다.
“유소년팀들도 많이 생기고 중학교 팀도 많이 생기면 좋은데 오히려 없어지고 있더군요. 수도권에서는 인기 종목인 축구가 오히려 이곳, 군산에서는 점점 인프라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결심하게 됐어요. ‘내가 현역생활을 하면서 배웠던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자’라고 말이죠.”
사실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왔지만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는다는 것에 많은 걱정도 있었다는 이재원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고 지금 많은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축구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이렇게 축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이재원 감독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축구장에 왔을 때 즐겁게 운동하고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가는 것, 이곳 FC원에서 함께 운동하고 배우는 과정이 좋은 추억이 되어 아이들의 기억에 차곡차곡 쌓여 성장하고 꿈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 긍정의 힘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이재원 감독이 바라는 바이다. 

축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이룰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터
이재원 감독의 계획은 거창하진 않다.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축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들만 생각하고, 축구로 성공하기가 너무 힘들다고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인프라도 이전보다 좀 더 좋아졌고, 아이들만 잘 배우고 따라올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축구에 대해 잘 몰랐던 아이들이나 관심이 있었지만 인프라를 찾지 못해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축구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런 아이들이 진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그런 아이들이 진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게, 제가 발판을 마련해 주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를 배출하는 데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재원 감독은 “축구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시에서의 운동장 대여 등의 지원이 큰 힘이 됩니다. 이를 비롯해 다양한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아이들이 경기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야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죠”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훗날 FC원에서 손흥민이나 김민재 같은 유명하고 좋은 축구 선수가 군산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축구교실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재원 감독. 그는 앞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축구교실하면 FC원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잘 가르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이재원 감독의 열정과 노력이 훗날 출구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또 어떤 역사를 기록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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