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전문적인 발달치료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다
공감과 전문적인 발달치료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6.1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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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아동발달센터 김선명 원장
도담아동발달센터 김선명 원장

전문 재활사 및 상담사들이 함께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발달 재활 및 심리상담
지난 2017년 개원한 도담아동발달센터는 보건복지부 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 교육청 치료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언어재활를 중점으로 한다. 전반적인 발달에 필요한 언어재활, 감각통합, 미술심리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발달을 돕는다. 언어재활사, 미술심리상담사, 감각통재활사 등 전문 재활사 및 상담사들의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재활 및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치료의 대상자는 자폐성 장애, 지적장애, 증후군부터 아이의 발달 상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발달 지연, 발음, 유창성 을 포함하여 요즘 크게 대두 되고 있는 경계선지능과 난독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언어재활은 언어를 사용하여 언어로 소통하는 기능을 돕는다. 언어 발달 지연 대상자에게는 수용 및 표현언어를 촉구시키고, 발음이 좋지 않은 대상자에게는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하며, 유창하게 말하기 어려운 대상자들에게는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상황과 맥락에 맞게 말하기, 대화 주제 유지하기와 같은 화용언어와 발화가 되지 않는 대상자를 위한 그림카드로 소통하는 보완대체의사소통까지, 생각외로 언어재활는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특히 최근 대두되는 것 중 하나가 난독증이다. 유치원, 학교, 가정 등에서 글을 배움에도 불구하고, 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다.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음운인식 훈련, 해독훈련 등을 유도하여 글자를 읽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도록 난독재활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감각통합은 다양한 감각들이 뇌로 입력되고 조직화되며 감각자극에 적절한 반응을 만들어주는 신경학적인 과정을 말한다. 어떤 기능을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초 단계의 능력을 발달시키는 재활이다.
“아이들은 돌 때쯤 해서 ‘엄마’ ‘아빠’라는 말을 시작으로 언어를 배워요.  부모님들은 돌까지 아이를 양육하며, 다양한 감각자극을 통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준거예요. 그 과정이 쌓이고 쌓여 아이가 말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거구요. " 
감각통합은 발달 지연과 무발화 대상자부터 자기조절과 규칙 지키기, 도구 사용의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 또한 특정 자극에 민감 또는 둔감한 대상자들에게 진행된다.
미술심리상담은 다양한 감각통합 촉진, 소근육과 시지각, 협응기능의 향상을 위한 발달적인 방향과 정서조절, 문제행동 수정 및 사회성 증진을 위한 방향을 정해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상담한다. ADHD나 틱 장애, 부모와 아동 간의 소통,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또는 학교 부적응 등을 비롯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자신의 심리를 파악하고 공감하며 수용하는, 더 나아가 감정 분출이나 표출까지 다루는 과정을 진행한다. 

도담아동발달센터 양현정 원장
도담아동발달센터 양현정 원장

발달센터의 불모지에서 재활의 필요성을 전파하다
양현정‧김선명 원장은 전주에서 재활사로 오랫동안 일을 해오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재활을 해보자 해서 함께 도담아동발달센터를 열었다. 양현정‧김선명 원장이 주 활동지역이었던 전주가 아닌 정읍에 개원한 이유는 특별하다. 
“저희가 전주에서 근무를 해 보니 오히려 다른 지역, 소규모의 지역에서는 이런 혜택을 많이 못 받고 있다는 현실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발달센터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어요. 좀 특별한 아이들이 오는 곳, 장애아이들만 오는 곳이란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재활과 상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재활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웠어요. 제때 적절한 재활 및 상담을 잘 받는다면 충분히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 하고 살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이런 교육이 있다는 것 자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식의 개선과 발달센터가 필요한 곳에서 센터를 운영해 보자 했고, 그렇게 도담아동발달센터를 열었습니다.”
그렇게 6년을 재활과 상담을 해 온 결과 지금은 정읍시 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아동발달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 해주 듯 현재 정읍 드림스타트 협약기관, 고창 드림스타트 협약기관, 교육청 Wee센터 협약기관 등 다수의 기관과 협약체결하며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발달 재활 및 상담을 해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많은 기관들과 협약체결을 통해 외부 그룹 수업과 집단 치료, 집단 상담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센터, 문턱을 낮추다
초기 상담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양현정 원장과 김선명 원장은 “초기 상담을 받고 검사를 통해 아이가 어려움이 있다면 재활 및 상담을 받고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시작을 어려워 해요. 참 안타깝죠. 이러한 문턱을 낮추는 것 또한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한다. 
그래서 처음 도담아동발달센터를 열고 이러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양 원장과 김 원장은 무료 상담 이벤트, 무료검사 등을 진행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다양한 홍보를 펼쳐왔다. 아이를 양육하는 많은 부모들이 공감하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꼭 재활과 상담이 필요한 아이가 온다는 인식보다는 일반 아이들 중에서도 감각놀이나 오감놀이가 필요하거나 이러한 발달이 또래보다 살짝 더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재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하며 문턱을 낮췄다. 그렇게 시작한 짝 그룹수업은 현재 좋은 반응을 얻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재활 영역 확대 
6년여 동안 정읍에서 자리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고 있는 도담아동발달센터는 앞으로 더 재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들이 모두 같지는 않아요. 비슷하기도 하지만 또 전혀 다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별적으로 아동의 발달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는데, 발달이라는 것이 아동별로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부분에 서는 한계로 다가오는 부분들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치료 영역을 좀 더 확대해 다양한 치료법으로 접근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조금씩 이러한 영역들을 추가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전문재활사 및 상담사들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담아동발달센터 환경도 더욱 신경써 나갈 계획이다.
발달센터가 드문 곳에서 인식 개선이 힘쓰며 지역의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도담아동발달센터’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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