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은 건축, 조화로운 아름다운 건축을 추구하다
이야기를 담은 건축, 조화로운 아름다운 건축을 추구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6.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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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 안 안규상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안 안규상 건축사

외부‧내부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축을 설계
건축이란 인간의 여러 가지 생활을 담기 위한 기술‧구조 및 기능을 수단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공간예술로 인간의 삶에 밀접해 있다. 기술과 공학적인 개념을 넘어 삶의 방식과 시대의 요구, 사회의 통념을 한꺼번에 담아내기 때문에 건축은 한 시대를 보여주는 역사적 산물이 되기도 한다. 전북 완산구 마전들로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 안’은 젊은 감각적인 건축으로 지역 건축 발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트렌드를 담아 오래도록 기억되는 건축을 완성 시켜 나가고 있다. 
건축사사무소 안이 추구하는 건축은 아름다움이다. 단순한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뼈대부터 갖춰진 내면의 아름다움이다. “뼈대가 아름다워야 건축물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안규상 건축사는 “건축물을 보다 보면 마감 재료에 의해서 건물이 좌지우지될 때가 많이 있는데 그건 건물의 외적인 아름다움일 뿐일 수 있어요. 저는 건물의 외부 내부의 조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모습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 아닌 전체적인 조화로움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전 그러한 아름다움을 골조 안에서 찾는 것이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업적인 건축물이 많다 보니 건축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는 것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희 안은 공간 창출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해요”라고 말했다. 
건축을 하는 데 있어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 건축주의 니즈다. 원하는 방향이 어떤지를 파악해야 건축의 설계의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주와의 만남이 제일 중요하다는 안 건축사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건축주를 만나 소통한다. 3D도면을 통해 최대한 건축주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모형도 보여주면서 일을 진행한다. 
현재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부안여자고등학교 본관동 그린스마트스쿨 리모델링 사업과 임실섬진강자연학습장 프로젝트 외 여러건의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든 사회의 이야기들을 담은 건출을 해나갈 터
어릴 적 집을 고쳐주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내 집은 내가 짓고 싶다, 내 집은 내가 디자인 하고 싶다’란 생각을 갖게 됐다는 안규상 건축사. 그것이 건축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됐다. 그래서 건축과에 들어가 건축을 전공했고 건축업계에서 일을 하며 실무를 배웠다. 그리고 작년 7월,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 안을 열고 감각적인 건축을 하고 있다. 
안규상 건축사가 건축사사무소를 일찍 시작한 건 젊은 건축사들이 좀 더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젊은 건축사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자신의 목소리를 밖으로 나타낼수 있기 때문이다.
안규상 건축사는 “저와 같은 또래의 건축가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런 이들과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디자인이나 공간 등의 건축적인 미학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단 생각에서 건축사사무소 안을 시작했죠. 건축이라는 것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것인 만큼 그러려면 뜻이 맞는 젊은 건축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일을 해나가면서 시대에 맞는 발전적인 건축을 해 나가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건축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없다는 지금의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는 안 건축사는 “건축을 생업으로 하려는 건축학도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에요. 그렇다 보니 건축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이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건축사는 건축은 분명한 매력이 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건축학이라는 것이 참 매력적인 학문이에요. 이공학적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공학적인 부분보다는 예술이나 인문학적에 더 치중이 된 경우도 많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모든 사회의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는 학문 중 하나가 저는 건축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젊은 패기로, 젊은 감각으로 이야기를 담은, 시대를 반영한 건축을 하고 있는 안규상 건축사가 이끌어 가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안의 앞으로의 발걸음에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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