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된 창업전략,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성공창업의 비결
차별화 된 창업전략,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성공창업의 비결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3.06.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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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M 최석민 대표
SPM 최석민 대표

매순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신규 고용의 폭은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일자리 또한 내일을 보장하기 어려운 오늘날의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것은 일견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창업시장에서의 경쟁도 결코 녹록한 것은 아니기에, 성공창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그 일부의 성공한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차별화 된 창업전략과 브랜딩 노하우를 기반으로 잇따른 성공신화를 일구어내며 외식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 ‘SPM’의 최석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계속되는 성공신화, 공간을 기획하는 창업 전문가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창업은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그 경쟁이 더없이 치열할 뿐 아니라, 갈수록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과 수시로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탓에 성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코로나19 시기에도 분명 성장하는 브랜드들은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고 성공창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이들은 존재한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 방법을 연구하고 또 전수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외식 브랜딩 기업 ‘SPM’의 최석민 대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SPM’은 Space Planning Management의 약자로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관리 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 이름대로 SPM은 그간 업종을 불문하고 오픈 지원부터 매장 운영, 관리, 컨설팅, 위탁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몇몇 브랜드와 협업하여 가맹사업과 운영을 맡아 왔다. 그 결과 이들은 지금까지 15개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직접 운영하고 있는 직영점은 16~17개에 달하며, 관리하고 있는 가맹점은 100개 이상, 지난해 약 10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놀라운 성공신화를 달성해내며 일약 스타 경영인으로 등극, 지금은 본업 외에도 여러 강연 활동 등으로 바쁜 최석민 대표이지만, 그 또한 첫 시작은 아주 작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제가 처음 시작한 일은 공유오피스에서 소자본으로 샵앤샵 카페를 운영했던 것이었습니다. 해당 공간이 지하에 위치해있던 탓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어떨 때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것보다도 돈을 벌지 못할 때도 있었죠. 하지만 당시의 저는 현재에 좌절하기 보다는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을 찾고자 고민하길 택했고, 그렇게 마케팅부터 상품기획, 어떻게 하면 고객을 더 끌어올 수 있을지, 그들이 어떤 루트로 오게 되며 왜 오게 될지에 대해 생각하길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민과 실행, 개선을 거치며 조금씩 매출을 높여나갈 수 있었고, ‘어썸차드’라는 이름의 성공 뿐 아니라 저 자신의 성장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하우스카페라는 브랜드의 위탁운영까지 성공적으로 달성해내며 그 역량을 인정받은 최석민 대표는 2018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주관한 ‘신촌 박스퀘어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을 맡게 된다. 청년 창업과 노점 상인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였던 만큼 다양한 외식 아이템을 두루 접하며 폭넓은 컨설팅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여러 외식업 종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층 풍부한 역량을 키워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축적한 역량은 이후의 잇따른 브랜드 운영 및 컨설팅의 성공 실적으로 결실을 맺었고, 오늘날 SPM 성공신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항상 새로움으로 다가가는 기업, 고민을 멈추지 않는 ‘SPM’이 될 터

최석민 대표와 ‘SPM’이 보여주고 있는 브랜딩 역량이 특히 더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단순히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성장시키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적자에 허덕이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브랜드를 체질 개선과 전략 수립 등의 과정을 통해 회생시키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즉,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방법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저희도 모든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외식창업에서 기능적인 부분, 기술적인 요소들에만 주목하는 데에 반해, 저희는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움직였던 부분이 지금과 같은 차이를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석민 대표가 ‘SPM’의 성장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도달점은 지금보다 더 높고 또 넓다. 그는 “지금껏 선보인 브랜드를 잘 운영해나가는 것만큼이나 끊임없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살피며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저희 ‘SPM’의 장점이자 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신선함’이란 단 몇 년여의 시간만으로도 금세 시들해질 수 있는 요소이기에, 그만큼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계속해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보다 어느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시도와 고민을 계속하려 합니다. 그리고 추후 그러한 노하우와 경험을 결집시켜 초기 단계 브랜드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업을 가속화시키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을 하려 합니다. 그렇게 저희가 좋아하는 공간, 저희가 하고 싶은 사업과 투자를 해나가며 그것이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의 성공과 일반 소비자들의 만족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는 여러 브랜드들처럼 저희 또한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초이다이닝’의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진출 논의가 보다 구체화된다면 이것이 해외에 진출하는 SPM의 첫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100개 직영매장, 100개의 브랜드, 100개의 사업, 그리고 약 100명의 파트너들을 목표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을 향한, 그리고 성장을 향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들, ‘SPM’과 최석민 대표의 열정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변화들을 일구어 낼 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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