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지만 강하게’ 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신체를 만들다
‘부드럽지만 강하게’ 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신체를 만들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6.1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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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통한 성장 이끌어”
유강태권도 김민승 관장
유강태권도 김민승 관장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유강태권도는 2019년 오픈해 개관 5년 차를 맞이했다. 지금의 유강태권도장이 위치한 상인동은 김민승 관장이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하며 자리 잡고 살아온 동네이다. 운동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김 관장은 유소년기에 도장에서 인연을 맺은 스승님께 좋은 영향을 받았듯,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자 중고교 시절부터 지도자과정을 익혀 관장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 많은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와 바른 마음정립을 태권도로 해결할 수 있다”며, 태권도의 기반과 본질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외면과 강한 내면의 아이들로 자라나도록 수업하는 김 관장의 교육방식을 소개한다.

엘리트보다 유치부/초중고 중심, 올바른 태권도교육과 태권도장 문화
“태권도의 기품이 내 아이의 인성이 되는 곳” 외유내강에서 비롯된 ‘유강(柔剛)’을 상표로 등록해 오픈한 유강태권도의 수련관 수업은 오후 2시부터 9시 반까지다. 김민승 관장의 하루는 10시쯤 아이들을 귀가시키고 11-12시 마무리하며 끝난다. 유강태권도에서는 총 3백여 명의 아이들이 80평 1관과 40평 2관에서 각각 수업을 받는다. “태권도장에는 ‘태권도’가 있어야하며 태권도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야 한다” 유강태권도의 프로그램은 태권도를 기반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연령별 대상별에 맞는 신체활동으로 줄넘기, 학교체육, 펀 스포츠까지 체계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는 “똑같은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참여하는 아이들 개개인의 성향은 다르다. 그래서 약점은 보완하되 강점은 살리며, 개개인에 맞추어진 태권도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알고 미래를 바르게 개척해갈 힘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유강태권도가 여느 태권도장과 다른 점은, 소수 엘리트선수나 특정 분야의 실력 향상보다 도장의 모든 아이들이 평준화된 실력을 갖도록 태권도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품새 겨루기 시범 3대 종목을 균형 있게 지도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1시간의 수련이지만 꾸준히 쌓아 가면 실력이 되기에, 김 관장은 전국/시 대회에 고루 출전하고자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성적보다 도전과 경험을 강조하여, 유품자 1백여 명 모두가 출전을 경험한 지난해도 전국대회 입상 및 우수도장상, 우수지도자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는 결과로써 과정을 증명해보였다고 한다.

학부모님들이 믿고 아이들을 보내는 태권도장
오픈 1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을 맞이한 당시에도, 유강태권도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설립 목적에 따라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2수련관을 오픈하여 1수련관은 초등부, 2수련관은 유치부로 분리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통 유리벽 설치로 학부모님들이 언제든지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수업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범님과 보조 선생님들을 배치하여 아이들 개개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파악하며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공개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한 요즘은, 부모님들에게 평상시 수업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면서 유강태권도만의 교육적 가치를 함께 소통하려고 한다. 또한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로 아이들의 단체생활적응 및 자립심, 그리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규칙과 질서를 익히며, 아이들에게 체험행사를 통해 추억과 성장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인생의 평생 스승으로, 외유내강 성장밑바탕도 튼튼하게
김 관장은 책임자로서 매일 수업을 진행하며, 낮에는 유치부와 저학년, 저녁에는 고학년과 중고등부 아이들과 함께한다. “태권도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바른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하다”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것도, 매년 교사가 바뀌는 학교와 달리 태권도장 특성상 관장은 아이에게 평생스승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소년기는 신체의 본격적인 성장과 기본적인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태권도 교육을 통해 육체적 성장촉진과 인성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다른 학원과 달리 태권도장, 학교, 가정에서 아이들이 일관된 태도를 보일 수 있도록 교육을 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요즘 문제가 되는 촉법소년 시기에 맞춰,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의 가치관을 잡아줄 수 있는 학원으로 태권도장만한 곳이 드물다. 이에 따라 선생보다는 스승으로서 바른 삶을 인도하고, 스승과 제자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김 관장은, 이러한 가르침 덕에 이사를 가도 배우러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밑거름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태권도를 통해 느끼며, 세상을 부드럽게 살아가는 지혜와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힘인 ‘외유내강’에 맞는 색깔과 결을 만들고 있다. 우리 제자들이 이러한 정신을 이어나가 훗날 세상에 제 2, 제 3의 유강태권도를 계속 만들었으면 한다”는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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