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되는 공간, 디자인에 ‘마음’을 담다
감동이 되는 공간, 디자인에 ‘마음’을 담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05.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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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심도(Space Cimdo) 김성은 대표
공간심도(Space Cimdo) 김성은 대표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공간 디자인’이다. 공간 디자인은 단순히 인테리어 또는 미학적 요소를 꾸미는 것 이상으로, 고객의 경험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이 가미된 공간 디자인은 고객들의 감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서비스를 느끼고 소비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공간심도의 디자인 철학, 아름다운 비례를 추구하다
단순히 제품만을 소비하던 시대가 가고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가 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공간’이다. 공간이 주는 시각적 요소는 이용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만큼 마음을 쉽게 사로잡는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엇비슷한 이미지만으로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공간심도(Space Cimdo)’는 단순히 고객의 시각만을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아는 공간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 사무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들만의 디자인 색채를 담아낸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간심도의 김성은 대표는 “‘공간심도’는 ‘공간에 마음(心)을 담아내겠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깊게 관여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아울러 클라이언트가 그 공간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에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이 저희가 수행하고 있는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공간심도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역량과 방향성은 SNS 등을 통해 공개되어 있는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미 그 탁월함을 입증하고 있다. 주로 카페, 식당 등의 상업 공간 디자인을 다수 수행해 온 이들은 클라이언트의 만족 뿐 아니라, 해당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만족까지도 이끌어내며 클라이언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디자이너 스스로의 만족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최근에 진행했던 부산 해운대구의 ‘스테이 반월’이다. 김 대표는 “저희는 해당 공간이 일반적인 호텔의 형태가 아니라 ‘스테이’라는 특징에 주목했습니다. ‘호텔과 비교해 스테이는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희가 내린 답은 방문객들의 경험에 차별화 된 감동을 주는 것이었고, 이에 3개 호실을 각각 다른 콘셉트로 진행했습니다. 한국적인 느낌과 발리 리조트의 느낌을 각각 살린 공간들은 해운대 바다를 전경으로 두고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냈고, 처음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복도 거실을 지나 창가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기승전결로 구성해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간심도의 디자인은 구조적인 비례,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화려하고 멋지게 꾸민 공간들이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 관심이 반드시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의 몸을 예로 들자면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균형이 잘 맞고 요소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아름답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공간을 구성하는 여러 구성 요소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오히려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이 절묘한 비례와 조화 속에 하나의 색깔을 내는 것이 그 공간을 방문한 이들에게 더 깊고 진한 인상과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고객의 예산은 언제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원하는 목표는 항상 더 높은 곳에 있고, 이를 현실화시켜나가면서 하나하나씩 조율하는 것이 필연적입니다. 때문에 ‘제한된 자원’ 내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각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가장 잘 맞는, 그러한 디자인을 가장 잘 수행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고객과 함께,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파”
‘공간심도’의 지난 6년여 간을 이끌어 오면서 김성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조건적으로 의뢰 내용만을 그대로 수행하는 대신,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 디자인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회사 대표로서 갖추는 것이었다고 한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수행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고객의 니즈와 공간심도가 자신 있게 제시할 수 있는 디자인의 방향성이 일치하고, 고객이 디자이너를 전적으로 신뢰해 주었을 때에 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문가가 아닌 클라이언트로서는 사실 자신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 지를 잘 알기 어렵습니다. 이 때 저희의 역할은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의 니즈가 어디를 향해 있는 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의 디자인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공간의 동선이나 테이블 및 좌석의 배치, 주방의 구성 등 구조적인 부분부터 디테일한 분위기의 연출, 전체적인 이미지 브랜딩까지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며,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스스로의 디자인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기본적으로 갖춰야만 하는 자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은 대표의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공생하며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이 고생하는 만큼 좋은 환경, 더 나은 보상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업계의 근무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고, 저희 또한 여전히 부족함이 많지만, 훗날 직원들에게 최고의 복리후생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지금 제 목표가 되었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의 시대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아이템이 수없이 등장하고 있고,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따라 충분한 성공의 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이런 때 중요한 것은 ‘도전’이라는 행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도전을 통해 첫 발을 내딛고, 그 길을 꾸준하게 열심히 나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높이 성장해 있는 스스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공간심도’는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분들의 그 같은 도전이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공간에 진심을 담아내고자 하는 이들의 열의와 열정이 앞으로 어떤 결실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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