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혼상제 대표음식 떡, 전 연령대에 맞는 퓨전한식으로 거듭나도록
관혼상제 대표음식 떡, 전 연령대에 맞는 퓨전한식으로 거듭나도록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3.05.16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함과 트렌디함 더해 인기몰이, 수제맞춤떡카페도 기대하시길”
예담떡집 박동혁 대표
예담떡집 박동혁 대표

2019년 10월 문을 연 예담떡집은 안산시의 수제떡 맛집이자, 맘카페에서는 백일/돌떡을 비롯한 모든 기념, 관혼상제,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는 수제맞춤떡 전문점이다. 당일생산판매는 대부분 동네떡집의 기본이지만, 이들의 쌀떡은 100% 국산 쌀을 쓰는 원칙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줄 수 있다. 직접 만든 과일잼 필링이 든 떡, 목적에 맞는 포장과 디자인 서비스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예담떡집은 한식 퓨전이라는 새로운 목표까지 있다. 트렌디한 떡 연구를 거듭해 인기 있는 떡을 꾸준히 내놓은 박동혁 대표로부터 좋은 떡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창업성공비결 및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 보았다. 

한국인의 경조사 파트너에서 비상식량, 선물용까지 다재다능한 떡
예담떡집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명절과 특별주문이 있는 날에는 더욱 바쁘다. 떡전문점에서 배워 집과 공방에서 연습하기를 수백 수천 번, 예담떡집의 박동혁 대표는 손맛보다 정량을 추구하며 정확한 레시피로 일관된 떡 맛을 만든다. 매장에서는 새벽부터 빻고 쪄낸 쌀이 가래떡이 되어 6시 경 나오고, 익반죽 후 냉각숙성 6시간을 거쳐 백설기가 나오며, 다양한 인절미를 비롯해 보통 80여 종의 떡이 차례차례 선을 보인다. 여기서 단체주문용은 특별히 포장되고, 매장용 떡은 디자인이 잘 보이도록 진열되어 당일 판매된다. 또한 쌀떡은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며, 설기와 가래떡 외에도 간식과 행사용 인절미를 잘 만든다고 정평이 나 있다. 콩이나 팥가루 대신 카스텔라를 묻힌 호박인절미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예담떡집의 효자 노릇을 한다. 쫀득한 쑥인절미의 쑥은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 깔끔한 식감이며, 행사 대량주문 요청이 많은 흑임자인절미의 고소한 맛은 일품이다. 시루를 채우고 식재료의 색과 맛을 더한 컬러 설기와 직접 만든 블루베리잼을 떡소로 넣은 설기, 멜론과 바나나를 넣은 설기까지, 이들의 독특한 떡들은 쟁여서 얼려두고 꺼내 먹는 영양만점 비상식량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질리지 않는 맛, 순한 재료로 소화 잘 되는 떡을 추구하며, 모든 레시피는 전통떡을 기반으로 응용했기에 떡 품질의 자부심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예담떡집이 전통에서 퓨전까지, 식사와 간식에서 행사와 선물용까지 떡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로 변화를 주기에 창업 초기 힘든 시기도 충분히 넘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직접 개발한 레시피까지 총 1백여 종, 무료 디자인서비스 주목받아
본래 서비스설치기사로 일하다 전직을 고려한 박 대표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평생직업으로 삼을 일을 찾다가 떡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을 정한 뒤에는 안산 선부동에서 매일 마감까지 일하며 떡을 배웠고 잠을 쪼개가며 떡을 연습했다. 그는 “소량제조와 일관된 레시피가 수제떡의 품질을 결정한다”며, 이렇게 연습해서 손에 익은 레시피를 요즘 수제자에게도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떡이 제일 잘 팔리는 시간이 출근시간대이기에 떡집의 하루는 빨리 시작되며, 운영조와 주방조를 나누고 오후퇴근과 저녁퇴근으로 효율성 있게 운영한다. 이렇게 만드는 떡 1백여 종 중에서 소량 당일 판매하는 떡은 바람떡과 송편 같은 친근한 종류도 많으며, 주문떡은 대부분 예쁘고 맛이 다양한 퓨전타입이다. 여기까지라면 대기업 떡전문점과 차이가 없겠지만, 인스타에서도 인기 있는 예담떡집의 인기 비결은 ‘디자인’이다. 단체주문은 겉케이스에 용도에 맞는 이미지, 문구, 배경 등을 디자인하고 스티커를 붙여 주는 서비스가 무료라, 맘카페에 소문이 자자하며 8-9회 이상 주문하는 단골들도 많다. 조건은 단 하나, 최소 2일 전에 주문하고 답례용은 30개 이상이면 된다. 여기에 안산시 지역은 5만 원 이상 무료배달 혜택까지 넣었다. 그 밖에도 전국 당일배송이되, 거리가 멀면 급랭 떡으로 안전과 위생 문제도 해결했다. 그러다 보니 대량주문 해 수험생과 직장인의 간식으로 활용하는 고객들도 많다. 또 밀가루, 유제품 알레르기 등 특정 성분과 연관해 미리 고지하기에, 안전한 어린이 간식을 찾는 학부모들도 이들을 알고 나면 즐겨 찾는다고 전한다. 

퓨전떡으로 꾸준히 성장, ‘빵 같은 떡’으로 트렌디한 떡카페도 준비
하루 두 가마, 쌀 200kg을 모두 떡으로 만드는 데는 힘만큼 주문을 잘 처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면서 새로운 메뉴로도 인정받으려면 각별한 노고가 필요한 것이다. 코로나시기에 오픈해 매출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박 대표가 지금의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다. 대기업에서 주문한 전 직원 송편세트 2천 개와 10시간에 걸친 보자기포장, 시간에 맞추지 못할까 조바심을 낸 것까지, 그는 실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만큼 떡이란 성실과 책임감이 중요한 음식이며, 그냥 해보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떡으로 성공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떡이 손에 익으려면 최소 3년은 필요하며, 설날과 추석 같은 대목을 제대로 겪어봐야 재료를 알아보고 다루는 감각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떡을 만들며 새 직업을 찾았을 뿐 아니라, 어릴 적부터 지닌 버킷리스트인 장애학교, 장애단체 정기후원까지 이뤄냈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박 대표는 소금 간 한 꼬집마저도 조심스럽고 섬세한 떡 레시피를 지켜내고자 프랜차이즈화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의 웰빙간식 떡으로 고급화된 떡베이커리 문화, ‘빵 같은 떡’을 함께 취급하는 트렌디한 떡전문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가 되면 최소 40평 대 이상으로 이전하고 매장을 둘로 나누어, 하나는 예쁜 퓨전떡, 그 옆은 쌀빵 혹은 찹쌀빵을 다양하게 다루어 커피, 음료와 즐기는 카페 스타일로 갈 생각”이라는 박 대표는, “시루에 찐 떡을 응용하거나 오븐에 구운 떡과 같은 독특한 식감도 연구개발하고 있으니, 앞으로 예담떡집이 출시하는 떡 메뉴와 새로운 시도에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 http://예담떡집.com/
인스타그램 #yedamhous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