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인구감소 해결로 강진 살릴 것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감소 해결로 강진 살릴 것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3.04.1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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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연소 기초단체 의회 의장으로서 젊은 정치 펼치겠다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Q.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책임감도 클텐데, 어떤 마음으로 의회 운영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A.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개인적으로 큰 명예이자 영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목이 집중되고,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는 것만 같은 생각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열심히, 또 제대로 일해야, 앞으로 청년세대와 여성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기 동안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후배 청년세대와 여성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정치 참여를 재고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9대 강진군의회가 출범한 이후 벌써 9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해 개원 이래 역대 최고 규모의 본예산을 삭감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많은 시정 요구를 하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A. 지난해 7월 개원 후, 이제 9개월 정도 지나서 아직은 출발 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초선의원님들의 패기와 재선의원님의 관록이 조화를 이뤄,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서 말씀해 주셨다시피, 본예산안 심사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5%에 해당하는 예산을 삭감 처리하였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는 역대 최다인 195건의 시정요구를 하는 등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는데요.
단순히 수치적인 측면만 부각시키고 싶은 것이 아니라, 본예산 심사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사업 대상의 형평성 등의 자체 심의 기준을 세우고 우리 군의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했다는 측면에서, 또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의원님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과 민생현장에서 수렴한 의견들을 의정활동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지방 인구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노력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A. 대부분의 농어촌 지역의 공통된 문제이겠지만, 저희 강진군도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으며, 지방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소멸의 위기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이자, 거시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의회에서도 지방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여, 부모님들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을 장려하고자, 지난해 9월, 노두섭 의원님 대표 발의로, ‘강진군 육아양육수당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전남 최초이자, 전국 최대규모의 육아 양육 수당을 지원 중으로,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 7세 미만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84개월간, 월 60만 원씩, 총 5,04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군정질문을 통해서는, 기존에 공공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을, 아이 수나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또 공공이냐, 민간이냐를 떠나 어느 조리원을 이용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하였고, 집행부에서 이를 반영하여 올해부터 시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구감소 문제 해결과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집행부에 제시하고, 대정부 건의안 등을 채택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연소 의장이자 젊은 정치인입니다. 청년 정책에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나 강진군의 청년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야된다고 보십니까?

A.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가 당면한 시대에서,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고, 떠나간 청년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은 공통된 고민거리자 해결해야만 하는 선행과제가 되었습니다.
스웨덴의 경우 남성육아휴직 할당제를 도입해, 출산율이 증가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통한, 인구 증가의 효과를 거둔 해외 사례가 많고, 국가별 아동 수당을 비교해 보면, 현재 한국은 만 8세까지 모든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되는데, 유럽 3개국(스웨덴, 프랑스, 영국)과 일본과 비교했을 때 지원이 부족함을 알 수 있듯이, 지급 연령의 상한선이나 지급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강진군만 보더라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이지만, 전국 최대 규모의 육아 양육 수당 지원정책과 산후조리원 이용료 확대 지원 등 적극적인 출산 및 육아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도 차원에서도 단순히 보조해 주는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청년 대상 정책이 주거와 일자리 정책에 집중되고 있는데, 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도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Z 청년 세대들은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질을 매우 중시하는데, 마켓, 서점, 베이커리, 극장 등 일상 생활을 즐겁게하는 도시의 편의시설들이 농촌에서 제공된다면, 청년과 귀농 귀촌인 유치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저희 강진도 병영성, 다산초당, 청자, 가우도, 마량항, 백운동 등 많은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풍부한 문화 관광 컨텐츠를 중심으로 상권의 중심 점포를 유치하고, 도심의 빈 공간을 채울 콘텐츠 창작자들을 모집하고, 또 이주자들이 지역내 적재적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내 자원과 연결해 줄 수 있는 커넥터 역할을 할 사람들을 양성해, 로컬 콘텐츠 타운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도시 재생사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Q. 아무래도 군민의 입장에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바람이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의회의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수년간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까지 더해져,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함께 관광과 소비가 살아나는 추세이고, 고향사랑 기부제도 시행되면서,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농‧어업인들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관광객들과 소비자들을 강진으로 유입시키고,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강진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군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해나가실지도 궁금합니다.

A. 군민과의 소통은 민의를 반영한 대의 정치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한 분의 군민이라도 더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부지런히 뛰어다녔고, 앞으로도 소통의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개원 직후, 경찰서, 소방서, 강진교육지원청 등 관내 기관단체와 언론사, 11개 읍면 복지회관과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각계각층의 군민들과 만났었고, 육아양육수당 지원 조례 제정에 앞서, 관내 학부모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함께, 다양한 단체와의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각계 각층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의원님들의 활동 사항을 군민여러분들께 더 많이 홍보할 수 있도록, 홍보 전문가도 채용하여,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 홍보시스템을 구축했고, 본회의나 상임위원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하며, 소통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소통과정에서 제시된 건의사항과 민원들은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진행 상황 관리를 통해 군민들의 민원이 누락되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그 간의 군의회의 활동 사항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의정활동 성과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Q. 끝으로, 강진군민들께 인사 말씀 전해주시죠.

A.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개원식 때, 변화와 혁신의 의회로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고자 저희 8명의 군의원들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은 저희 의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고의 정치는 군민에게 정치효능감과 더불어,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꿈과 희망을 드리는 강진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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