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월드컵, 드론축구 e스포츠 콘텐츠의 새 장을 열다
하늘 위의 월드컵, 드론축구 e스포츠 콘텐츠의 새 장을 열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3.04.1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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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텍 강성호 대표
티마텍 강성호 대표

최근 ‘드론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드론 기술은 촬영, 농업, 환경 모니터링, 구조 작업, 배송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첨단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드론 기술의 발전은 기존 산업에서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지금껏 新 산업군의 탄생, 그로 야기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된다. 이처럼 드론 산업의 성장세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드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인 ‘타마텍㈜’이 꿈꾸고 있는 드론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인지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드론 3D 시뮬레이션 개발, 공간 부족·기기 파손 걱정 없이 어디서나 드론축구 즐겨
지난 2018년도에 설립된 ‘티마텍㈜’은 소프트웨어 및 드론 전문기업으로 드론관제시스템, 드론 AI 플랫폼, 안티드론 평가시스템, 드론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티마텍㈜은 국방 및 자동차 분야에 많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Qt/QML 전문 기업으로서, 핀란드 The Qt Company 개발 파트너로 국내외 개발 컨설팅 및, Qt 플랫폼을 사용하여 PAV(유인비행체)의 클러스터 및 지상관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리눅스 재단이 설립한 무인 항공기 개발 협업을 위한 드론코드(Drone Code)의 공식 실버 멤버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최근 티마텍㈜이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드론 3D 시뮬레이션 기술에 기반 한 ‘드론축구 e스포츠 콘텐츠’다. ‘드론축구’란 5대의 드론으로 구성된 2개 팀이 상대의 골대를 통과하여 더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이기게 되는 미래형 스포츠다. 본래 2016년경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에서 개발되었던 것에 2018년부터 티마텍㈜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드론축구 e스포츠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선 그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TMDS 제품군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티마텍㈜의 강성호 대표는 “드론축구는 지난 2017년 대회가 열린 이래로 점차 개최되는 횟수가 증가하는 중입니다. 프랑스, 벨기에, 중국,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축구는 초등학생부터 60대 분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팀이 구성되어 있을 만큼 포용력이 뛰어나며, 앞으로 그러한 관심은 더욱 증대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는 드론축구의 활성화가 드론에 대한 일반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기반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보다 접근성 높은 환경에서 공간의 제약이나 기기 파손에 대한 우려 없이 이를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코자 전용 3D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티마텍의 TMDS 제품군은 드론축구 경기를 위한 전용 시뮬레이션 제품이다.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최대 10명의 드론축구 선수가 플레이 가능하며, 실제 경기와 같은 규정을 적용해 1:1에서 5:5까지 진행할 수 있다. 진행되는 경기는 TMDS-5050 모델의 경우 중계방송을 위한 85인치 스크린과 선수별 50인치 스크린으로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로 TMDS를 활용해 진행된 전주시 드론축구 선수단 시험 경기에서 ‘교육과 선수 양성에 효율적인 시스템’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TMDS를 활용하면 경기장을 따로 짓고 설비를 갖출 필요 없이, 기기와 스크린을 놓을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학교나 학원, 놀이시설, 실내 스포츠장,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가의 장비인 드론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강점은 학교나 학원에서의 드론 교육 뿐 아니라, 최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군의 미래 첨단 전력으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것과 같이 드론축구 e스포츠를 통한 장병들의 기본 역량을 향상시켜 차후 그 활용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시장 선도할 ‘드론 e스포츠 컨텐츠’ 육성에 힘쓸 터
티마텍㈜은 드론축구 e스포츠 콘텐츠 개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드론 지상관제 시스템’은 오픈소스 드론 지상관제시스템인 QGroundControl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다양한 임무에 최적화 된 효용이 기대되는 시스템이다. 산업용 드론의 다양한 임무를 위한 기능 추가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UAM을 위한 드론지상관제시스템까지 함께 연구 개발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 보호지역의 불법 낚시 행위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내수면 불법 모니터링 드론 AI 플랫폼도 개발했다.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 감시 기술로 내수면 불법 행위를 모니터링하며 드론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자동비행해 순찰하고 경고방송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티마텍㈜은 객체인식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목적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실증도시 사업 또한 수행 완료했으며, 안티드론 장비 시험평가 시스템(ADES)을 개발하기도 했다.
강성호 대표는 한국 드론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드론 대중화를 통해 그 저변을 확장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상황에서 드론 대중화를 저해하고 있는 걸림돌 중 하나는 일반 개인이 드론을 체험해보고 즐길 수 있을만한 시설이나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드론 조종기술을 습득한 뒤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드론축구와 같은 놀이문화가 부족한 것도 걸림돌입니다”라고 지적하며, 티마텍이 개발한 3D 시뮬레이션 기반의 드론 e스포츠 콘텐츠가 활성화되어 누구나 쉽게 드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다면 드론 대중화에도 한층 물꼬를 틔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티마텍㈜은 향후 국내 드론 제조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동반 성장하는 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축적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자체 제품인 ‘드론축구 e스포츠 콘텐츠’를 지속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드론산업의 활성화에 더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K-Drone, K-Contents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드론축구 e스포츠 콘텐츠의 국내 보급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드론 농구, 배구, 볼링 등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여 세계 e스포츠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저희 ‘티마텍’의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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