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번지피지오의 도전, 신사옥 오픈으로 포문을 열다
세계를 향한 번지피지오의 도전, 신사옥 오픈으로 포문을 열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2.1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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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피지오 박종필 대표
번지피지오 박종필 대표

최근 ‘번지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탄력 있는 줄을 허리에 매달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다양한 동작을 펼치는 방식의 운동인 ‘번지 피트니스’는 본래 재활목적으로 고안되었으나, 허리와 관절에 무리 없이 전신운동이 가능하고, 단시간에 높은 효율의 운동량을 기대할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이 같은 콘셉트의 운동을 직접 개발하고, 또 보급하는 데에 앞장서 온 피트니스 브랜드 ‘번지피지오’가 보여주고 있는 성장세는 단연 주목할 만하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최근 충남 서천에 신사옥을 오픈하고,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당찬 포부를 밝힌 ‘번지피지오’ 박종필 대표를 만나봤다.

번지피지오의 새로운 도약,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오랫동안 나아가길 바라’
번지피지오(Bungee Physio)란 점프를 돕는 장비를 의미하는 ‘번지’(bungee)와 물리치료를 뜻하는 ‘피지오’(physio)의 합성어로, 천장에 달린 번지코드(번지점프용 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90년대 후반 영국의 한 서커스 극단의 와이어 퍼포먼스에서 유래한 이것이 지금과 같은 ‘번지 피트니스(Bungee Fitness)’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18년 이상의 물리치료사 경력을 가진 ‘번지피지오’ 박종필 대표의 역할이 컸다. 
그는 기존의 방식이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개선하는 동시에 자신의 물리치료, 운동 지식을 접목함으로써 보다 전문화 된 운동법으로서의 ‘번지 피트니스’를 창안했다. 아울러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해당 운동법에 적합한 하네스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으며,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정립해 지금까지 1,300여명에 달하는 소속 강사를 배출해내며 ‘번지 피트니스’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번지 피트니스의 시작과 현재가 모두 ‘번지피지오’와 박종필 대표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런 ‘번지피지오’가 설립 6년차를 맞아, 오랜 염원이었던 신사옥 건립을 완료했다는 점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신사옥의 존재가 단순히 규모의 확장을 뜻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앞으로의 지속 발전과 성장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종필 대표는 “저희가 사업을 시작한 지도 벌써 6년이 됐습니다. 그간 소속 강사가 1,300명에 이를 정도로 늘었지만, 저희는 이것을 그저 ‘성과’나 ‘결실’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함께 성장하고, 발전을 이끌어야 할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신사옥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과업 중 하나였습니다. 강사 분들이 저희와 함께 5년, 10년, 15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개선된, 혹은 새롭게 추가된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재교육하는 것이 필수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사옥은 그러한 교육이 더욱 향상된 퀄리티로 진행될 공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더 나은 콘셉트를 심도 깊게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앞으로, 위로 나아가는 것만을 좇는 대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오랫동안 나아가기 위해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은 한창 성장 중인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번지피지오’의 운영 철학이 오롯이 ‘회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에 맞춰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박 대표는 “저희는 번지 피트니스라는 운동법이 일시적인 퍼포먼스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차별화 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더 수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저희들의 교육은 인체에 대한 공부, 운동 생리에 대한 공부, 근육에 대한 공부에 맞춰져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강사들이 얼마나 정확하고 옳은 방향으로 회원들을 지도할 수 있는가, 회원들의 신체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운동법을 처방할 수 있는 지식과 눈을 갖출 수 있느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번지 피트니스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후발주자들이 저희를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확실하게 차별화 된 전문성’이야 말로 번지피지오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전문성으로 차별화, K-피트니스의 위상 세계에 알릴 터
최근 번지피지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원정교육 또한 이러한 방침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베트남 원정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재차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며, 이후 호주, 대만, 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강사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지난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해외 원정교육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현지 강사 분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초기 교육은 이뤄졌었지만 코로나19로 교류가 막히면서 추후 업데이트된 커리큘럼을 공급받기 힘들었고, 이를 통한 성장에의 자극 또한 받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코로나가 조금씩 종식되어가면서 해외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고, 현지 강사 분들의 갈증을 다소간 해소시켜드릴 수 있었습니다”라며, “내년 재개될 원정교육을 기점으로 향후 해외 사업부의 2차 교육을 필수화하는 시스템을 정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강사 분들이 국내 본사를 방문해 인턴십 과정을 거치며 좀 더 심도 깊은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는 인적교류의 기회 또한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신사옥 건립과 해외 원정교육, 그리고 개선 및 추가된 장비 개발 등 저희 번지피지오는 강사 분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이미 마쳐놓았습니다. 신사옥을 통해 그간 아쉬움이 컸던 교육의 퀄리티와 기회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일선 강사 분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 활동의 활성화는 국내·외에 걸친 번지피지오의 인지도를 높여 장차 전 세계로 확대시켜나갈 발판이 되어줄 것이며, 다양한 장비 및 악세서리 개발은 강사 및 회원 분들이 조금 더 다양하게 접근하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번지피지오는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재미만을 중시한 운동에 국한되지 않으려 합니다. 재미와 다이어트는 운동 과정 중 자연스럽게 얻게 될 요소일 뿐, 저희는 차별화 된 진단과 그에 최적화 된 운동 처방을 통해 회원 분들에게 진정한 건강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일반인 뿐 아니라, 노인이나 장애인, 재활이 필요한 환자 분들까지, 모든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K-피트니스의 주역이 되길 꿈꾸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그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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