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AI 분석 서비스 플랫폼, 헬시버스(Healthyverse) 출시
손톱 AI 분석 서비스 플랫폼, 헬시버스(Healthyverse) 출시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1.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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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바이오마커가 보여줄 수 있는 개인별 건강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으로 다양한 분야 사업화 가능성 마련
주식회사 링커버스 박영준 대표
주식회사 링커버스 박영준 대표

양의학과 한의학을 통틀어 손톱은 빛깔과 주름, 굴곡상태로 개인의 건강과 영양 상태를 탐지할 수 있는 조직이다. 지속적인 손톱 반점과 검은 줄은 예상치 못한 질환 발병도 예고하며, 큰 수술을 앞두면 현장에서 제거가 어려운 젤네일아트나 봉숭아물들이기는 하지 않는다. 이처럼 손톱에서 바이오마커의 가능성을 본 테크기반 스타트업 링커버스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하여 손톱 이미지 데이터 기반 AI 모바일 플랫폼인 ‘헬시버스(Healthyverse)’를 최근 개발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 및 영양 분석 결과 제공은 물론 적재적소 맞춤형 처방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어 헬스케어 및 뷰티 분야에서 많은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 기반 데이터셋을 보유해, AI 알고리즘의 원천적인 신뢰성 확보가 가능했으며, 다양한 분야 다양한 기관과의 MOU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기술 수출까지 준비하고 있는 박영준 대표로부터 이 기술의 진정한 가치와 앞으로의 신사업 개발 방향을 들어보았다.
 
글로벌하게 검증된 1만 여 데이터보유, 개인별 건강 이상 징후와 영양소 결핍을 인지하는 AI

2021년 법인을 설립한지 단 1년만에 올해 11월 손톱 촬영만으로 개인별 건강 관리가 가능한 AI 헬스케어 플랫폼, ‘헬시버스’를 선보인 링커버스의 박영준 대표는 손톱으로 개인의 건강 및 영양 모니터링 기술과 헬스케어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테크 기반 창업가다. 그동안 제주테크노파크 주관 바이오정보 유통플랫폼기술개발사업 등 다양한 연구사업에 선정받아 R&D에 힘쓰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의 AI 지원사업 내 공급기업 자격을 획득한 박 대표는 ‘헬시버스’의 상용화에 앞서 다양한 분야 다양한 기관과의 적극적인 MOU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뷰티산업협회협동조합(서동균 이사장), 천주의성요한병원, 제주관광대학교 등 산학연을 두루 아우르는 링커버스만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는 국내외 권위있는 의료기관을 통해 질병으로 진단된 손톱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셋 확보에 힘썼으며, 이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실시간 촬영되는 손톱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한 뒤, 다양한 사용자 세그먼트별로 각 지수의 평균값을 도출해 개인 건강 지표를 수치화하고 관리할 수 있기에 뷰티 업계는 물론 의약 전문 분야에서 개개인의 참고데이터로도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임상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 AI 기술의 신뢰성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경우, 조심스럽지만 의료 분야로의 진출도 꿈꿔보고 있다는 박영준 대표의 야심찬 소망이다.
 
대한약사회와의 건기식 소분 관련 공동기술개발 착수 및 네일 영양 관리 제품 출시 준비

손톱의 성분인 케라틴은 3개 층에 걸쳐 나무의 나이테처럼 사람의 건강상태를 반영하며 자란다. 영양실조 상태면 손톱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며, 아연이 부족하면 반점이 생기고, 검은 세로줄이 생기면 심한 경우 흑색종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건강이상 신호를 담은 손톱이기에 박 대표는 병원에서 확보한 손톱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헬시버스’에 적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 및 영양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행 연구에 한창이다. 또 이 기술은 손톱 자체의 질환 진단에도 유리한데, 피부 화상진행상태도 1-4등급으로 매겨 적합하게 치료하듯 손톱상태가 나빠지면 집에서 자가치료나 방치로 더 악화시키보다 환자들이 상태를 보고 의약학 전문가를 찾아가 치료할 근거가 될 수도 있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단순 손톱질환 외에도 손톱으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성인병 등에 대해서도 바이오마커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앞으로 링커버스 기술과 사업의 진정한 가치라고 설명한다. 현재 링커버스는 현재 대한약사회와 시범사업 전개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 TF를 논의 중에 있다 박 대표는 “링커버스의 기술이 약사 분들에게 상담 보조 디바이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한다. 그 외 뷰티 분야에 기술 적용을 위해 네일숍은 물론 개인별 맞춤형 네일 관리가 가능한 B2C제품을 올해 말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도적 테크기반 기업, 차기 사업은 다양한 바이오마커 융합기술

의료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객관적으로 체크하기는 쉽지 않다. 비교적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건강검진센터는 개인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국민건강보험에서도 격년으로 진행하기에, 박 대표는 링커버스의 기술이 개개인이 손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사용될 수 있는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오길 바란다.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조적 한계인 인재 구성에 힘을 쏟아 능동적인 팀빌딩으로 인재를 영입해 원천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으며, 더 나아가 병원, 대학 등 링커버스만의 연구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독자적인 R&D 생태계를 점차 키우고 있다. 더 나아가 링커버스는 독자적인 AI 기술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손톱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체외 측정 바이오마커를 융합하여 건강 관리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굳건한 목표와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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