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깊숙한 니즈까지도 반영하는 디자인 추구
상업공간의 인테리어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그 목적이 맞춰져 있다. 내 집은 오직 나만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지만, 상업공간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상업공간 인테리어는 해당 공간이 다루고 있는 품목이나 서비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에게 강하게 인식될 수 있는 고유의 정체성과 컨셉까지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피에트’는 바로 이러한 상업공간, 오피스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특화된 젊은 기업이다. 피에트(PIET)라는 네이밍은 ‘People In Enjoyable Thoughts(즐거운 생각에 담긴 사람들)’에서 따왔다. 디자인피에트의 정현 대표는 “인테리어는 저희만의 독자적인 생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분들, 그리고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이 하나 된 소통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그 안에서 저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더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어떠한 일을 하게 되면 흔한 일반화에서 벗어난 전혀 색다른 접근법을 발견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저희는 정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는 주변에 눈을 돌리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긍정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을 봅니다. 때문에 부정적인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이들에게서 이유를 찾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은 내 안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그 약점을 보완한 뒤 새로운 시각으로 도출해냄으로써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디자인피에트는 저희가 가진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저희 스스로의 발전을 이끌 뿐 아니라, 고객 분들과의 소통의 발전으로도 이어지리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디자인피에트는 고객과의 상담과 소통에 무엇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뢰의 내용과 같은 핵심적인 것부터, 고객의 일상적인 부분까지도 아우르는 열린 대화를 통해 고객과의 공감, 고객 입장에의 동화를 이룸으로써, 고객 깊숙이 숨어있던 니즈까지도 끄집어내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이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요인이다. 또한, 정현 대표는 현장에 얼마만큼의 정성과 시간,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퀄리티가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현장이 철저하고 수준 높게 유지되는 만큼, 결과물에서의 디테일도 밀도 높게 형성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고객이 필요로 할 때 그 자리에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정현 대표는 “저희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풀어가는 과정도 다르듯이, 저희는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고객 분들의 생각을 어떻게 다듬어서 좋은 쪽으로 이끌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라며, “상업공간이나 오피스는 일반 주거보다 훨씬 큰 비용과 물자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고객의 목표가 어디를 향해 있는지, 최소한의 투자로 가성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충분한 투자를 통해 원하는 니즈를 구현하고 싶은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가성비’를 중시하는 반면, 고객이 정해놓은 선을 지키면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가치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이들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그에 따른 치열한 경쟁 속, 올해 이미 큰 약진을 일궈낸 디자인피에트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정 대표는 “저희는 내년까지 사세 확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주 물량을 키운다기 보다는, 밀도 있게 저희만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면서, 퀄리티적인 부분에서 더욱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디자인피에트는 전체적으로 침착하고 차분한 톤의 모던함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소재와 텍스처, 색다른 요소들을 더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밀도 높은 디자인’을 지향한다. 정현 대표는 이러한 자신들의 색깔처럼, 항상 그 자리에서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내진 않지만, 고객이 필요로 할 때는 눈에 띄는 그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