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념 한중수교 30주년의 가교, 제 7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추석 기념 한중수교 30주년의 가교, 제 7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0.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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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 문기주 회장/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명예대회장
(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 문기주 회장/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명예대회장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지난 9월 9일 서울여의도한강공원 물빛공연장에서는 한반도평화 기원 및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제 7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이하 대축제)가 개최되었다. 한중 예술인들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재한중국동포들과 한국 시민들, 특별히 초청된 다문화가정까지 총 2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음악과 동포노래자랑, 우리전통놀이부스 참여처럼 알찬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성학 대회장과 함께 이번 대축제의 명예대회장으로 나선 (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 문기주 회장은, 한중 양국의 교류와 우애를 다지는 대축제를 통해 89만 여 재한중국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이스포츠 강국인 중국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랑, 화합, 나눔, 희망”의 이름으로 중국동포들과 하나 되다

지난 9월 9일, 추석 전날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공연장에서는 흥겨운 한가위 잔치가 열렸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주최/주관하고, 재한중국동포 민속문화대축제위원회가 개최한 <제 7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는 중앙회의 슬로건인 “사랑, 화합, 나눔, 희망”에 맞게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동포들과 한국인들의 어우러짐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전 9시 이효진, 권용식MC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고향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중국동포들을 위한 차례상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한산다문화예술단, 성남이팔청춘예술단, 아모래예술단, 다문화평화예술단, 중국동포전통문화예술단, 무궁화예술단, 빛나라예술단 등 한중/다문화 예술단체들이 초청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난타, 무용, 치포쇼, 가곡, 남녀듀엣 합창, 성악, 경기민요 등을 1시간에 걸쳐 선보였다. 

이어서 10시 30분부터 행사 하이라이트인 ‘동포노래자랑대회’가 개최되고 초대가수 김지현, 하나영, 양재동, 배금의 축하무대와 함께, 대상을 수상한 재한동포여성위원회 박홍 씨에게 이번 대축제의 명예대회장인 문기주 회장이 직접 1백만 원의 부상을 수여했다. 또 <힘들어도 괜찮아>를 준비하며 태풍 힌남노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위로품을 전달한 김원길 회장의 금상시상, 장옥곤 주석의 은상, 김미정 수석부회장의 장려상, 이린다 여성위원장의 인기상까지 5개 부문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그리고 1시부터 본 행사인 기념식에서는 “문화적 영향력이라는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에 따라, 이번 행사를 통해 재한중국동포와의 우애가 깊어지길 기원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한중 가교역할과 함께 우리경제발전의 동반자 재한중국동포들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축사를 전해왔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한중간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동포들의 건강한 모국생활과 한중 양국의 교류를 돕는 귀한 대축제를 개최한 관계자들께 감사한다”는 축사도 이어졌다.

코로나로 끊긴 고향길, 활기찬 민속놀이와 축하공연으로 위로하다

이번 대축제의 명예대회장인 문기주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산업 역군인 중국동포 여러분들은 우리 한민족의 후예이자 한민족문화를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들은 조국을 잃은 시절 만주벌판에서 목숨 바쳐 싸웠으며, 그 후손들은 한국으로 건너와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처럼 고국으로 돌아온 동포들은 오늘날 한국경제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앞으로 우리도 한중우호 관계발전에 앞장서 기여할 형제들인 중국동포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성학 대회장 또한 “89만 여 재한중국동포들은 코로나로 인해 대다수가 2년 8개월 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활기찬 한민족의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다양하고 즐거운 축하공연으로 중국동포와 한국인이 이번 축제처럼 꾸준히 우의를 나누며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으며, 이어서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맞이해 코로나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부모님 부양과 한국의 자녀교육에 힘쓴 중국동포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한다”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전규상 집행회장, “사회적으로 각 분야에서 한중관계우호발전 동반자로 나선 재한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세계일대일로공소연맹 장옥권 주석의 축사도 있었다. 이후 1시 30분부터 2부공연으로 1부에 참여한 예술단들의 공연이 재개되어, 이번에는 기악합주와 고고장구, 군무, 최상현 장새납독주, 아박무, 몽골무용, 상모놀이 등 연주 중심의 다양한 전통무대가 선을 보였고, 중국동포 초대가수로 김월녀, 박광철, 변강이 축하무대에 올랐다. 그 외에도 폐회선언까지 행사 사이 사이에 행운권 추첨행사, 부대행사인 전통놀이의 시상식도 눈길을 끌었다. 

문기주 회장 감사패 수상, 향후 한중이스포츠 대회개최 청신호

대축제 진행은 물론 주요 후원자로 나선 문기주 회장은 올해 <2022국민공감브랜드대상> 및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문화인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최 측과 한국 전통놀이인 씨름, 제기차기, 투호, 떡매, 윷놀이 부스를 마련해 본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과 물품보관소, 각 부대행사 부스장을 분산 배치해서 관객들이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오감만족 행사를 강조했다고 한다. 또한 동포단체들의 부스와 몽골식 텐트가 등장해 다문화 체험에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장르공연을 선보인 웅장한 돔형 본공연장을 둘러 싼 2천 여 관중의 호응도 남달랐다. 참가예술단들도 한국, 중국, 몽골의 노래와 얼후, 피리, 대표적 국악기인 가야금, 북한에서 개량된 태평소인 장새납 등의 연주, 무용, 기예를 선보이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안내소와 의료지원소 부스도 설치해, 대규모 공연의 품격에 맞는 질서정연함으로 안전하게 치러진 이번 대축제는 문화교류와 공감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서 문기주 회장은 한중수교 30주년기념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많은 지원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재한중국동포연합중앙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문기주 회장은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이스포츠 분야의 교류까지 이뤄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차원의 지원육성 덕분에 이스포츠 강국이 된 중국에는 3억 5천만 명의 이스포츠 유저들이 있다. 국내의 재중동포들과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재중동포들을 합쳐도 290만 여 명에 달한다. 그러니 내년 8월에는 <한중이스포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함과 동시에 30만 명이 운집하는 결승대회로 만들고자 한다. (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에서도 한중 문화교류의 가교가 될 행사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앞으로도 재중동포들의 교류만큼 이스포츠 분야에서도 한중우호관계를 돈독하게 맺으며 오래도록 문화적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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