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밤 먹거리부터 유통까지 밤산업의 성장을 이끌다
다양한 밤 먹거리부터 유통까지 밤산업의 성장을 이끌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10.1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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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공주알밤유통센터 이병래 대표
농업회사법인 ㈜공주알밤유통센터 이병래 대표

군밤과자 등 자체 개발, 공주밤의 화려한 변신
공주밤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
밤이 맛있는 계절 가을이다. 밤은 맛 좋고 영양 만점의 간식 중 하나로 명절이나 제사상, 그리고 신랑신부 폐백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식품 중 하나다.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뿌리를 기억한다는 의미로 제사상에 올렸을 만큼 밤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문화와 함께 해 온 귀한 식품 중 하나였다. 특히 공주밤은 일교차가 큰 차령산맥과 계룡산 계곡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공기와 물, 토양, 유기질퇴비로 재배하여 당도가 높고 고소하며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에 임금님께 진상했을 정도로 공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지난해 공주시의 약 2,100여 농가에서 총 6,528톤의 알밤을 생산하며 전국 17%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주밤은 유명하다.  
㈜공주알밤유통센터는 공주시에서 밤을 생산하는 농가의 밤을 수매해 공주밤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이다. 농가의 소득 창출은 물론 품질 좋은 공주밤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하고, 개발해 공주밤 생산의 활력을 높인다. 깐밤 작업을 비롯해, 군밤과자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밤 식품을 제공하며 소비를 촉신시킨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산 쌀과 공주알밤으로 군밤과자를 생산해 공주알밤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카페굿밤에서 직접 판매를 하고 있다. 군밤과자는 100% 국내산쌀과 100% 공주알밤으로 만든 밤빵이다

카페굿밤의 체인화, 다양한 유통방식으로 농가와 함께 발전
공주알밤유통센터가 설립된 지 10년 정도 된 지금,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농가의 소득 창출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공주알밤유통센터의 시작도 이병래 대표의 농가소득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더욱 공주밤 활성화에 힘써온 것이다.  
이병래 대표는 “일부 타 지역의 밤이 공주로 들어와 공주밤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순수 공주알밤만 취급해 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신뢰를 쌓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공주알밤유통센터는 선별 자체부터가 남다르다. 정품밤만 수확해 판매한다. 특히 생율은명반(백반)처리를 전혀 하지 않아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을 선보인다. 
앞으로도 공주알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는 공주알밤유통센터는 다양한 유통방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운영 중인 카페굿밤을 체인화 시켜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밤 먹거리를 소개하고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병래 대표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에 최근 물가상승까지 이어지다 보니 소비가 위축돼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밤에 대한 가공을 좀 더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그 시작이 바로 군밤과자입니다. 여기에 지금 준비 중인 체인화 사업까지 활성화되면 매출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줄거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공주알밤유통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가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이 좀 더 폭넓게 골고루 되어야 한다는 게 이병래 대표의 얘기다. 
“현재 시에서 지원되는 것들이 있는데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골고루 돌아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지원 절차상 서류의 준비가 필요한데, 서류 준비에 서툰 농가는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잘 시에서 파악해서 진짜 필요한 농가에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체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농가와 공주알밤유통센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농가는 공주밤을 수확하고 센터는 농가의 밤을 사들여 다양한 밤먹거리와 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환구조가 농가와 센터, 더 나아가 밤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끌어간다. 공주알밤유통센터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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