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건축의 기본(基本)을 말하다, 호종합건설
다시, 건축의 기본(基本)을 말하다, 호종합건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0.1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종합건설 이상호 대표
호종합건설 이상호 대표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의 삶을 지키기 위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 생존과 번식, 생산과 휴식을 위해서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인간에게 있어 그러한 공간은 바로 ‘집(住)’이라는 형태로 구체화, 다양화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집’, 그리고 ‘건축’은 조금은 다른 방향을 지향해왔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야기했다. 독특한 개성과 화려한 외양이 주목받음에 따라, 도리어 집의 본질적인 가치가 외면되어 온 것이다. 이에 ‘호종합건설’의 이상호 대표는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스스로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심리적인 감각을 우선한 뒤에야, 그 외 부차적인 요소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밀한 설계와 꼼꼼한 시공, 철저한 현장관리가 쌓은 두터운 토대 위에서 자신들만의 감각적인 건축 디자인을 뽐내고 있는 이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 만나보자.

탄탄한 기본에서 싹 틔운 놀라운 성장세

‘기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 말을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그만큼 기본을 지키는 일이 어렵고 고되다는 의미도 된다. 기본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수없이 많은 경험과 그로부터 얻는 배움을 통해 차근차근 쌓아올려야만, 비로소 단단한 대지를 뚫고 싹을 틔워 올릴 수 있다. 
지난 2021년 3월 설립되어 불과 1년 반 남짓한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호종합건설’의 성과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성장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내기 위한 질주에서 온 것이 아닌, 오랫동안 쌓아온 기본 위에서 비로소 틔워낸 싹이 가지를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호종합건설’의 이상호 대표는 약 10년 이상 건축사사무소에 몸담으며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 부문에서의 폭넓고 깊이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그는 이미 많은 클라이언트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었고, 이 같은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호종합건설’을 설립했다. 설립 직후 한 번에 5개의 현장을 동시에 진행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이들은 이미 축적되어 있던 의뢰들을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로 하나하나씩 수행해나갔고, 그러한 과정은 고스란히 호종합건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상호 대표는 “회사 설립은 클라이언트 분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높은 기대치를 제가 충족시킬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신 것이었죠. 다만, 갑작스레 터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회사설립 계획이 다소 지연될 수밖에 없었으나,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저희의 성장이 지금껏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호종합건설은 설립 후 지금까지 광주에서 대지면적 1,500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텔, 용산과 송파에서 각 대지면적 100평·200평 규모 공동주택을 시공하고 있다. 또한, 속초 청초호 인근에 대지면적 2,700평 규모 판매시설 및 가평 청평역 인근에 대지면적 5,500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텔 신축사업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그 중 속초 현장의 경우 인근 지역이 모두 1~2층 이내의 낮은 상가 건물로 이뤄져 있기에, 완공되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시공, 분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호종합건설은 현재 계획 중인 프로젝트까지 포함해 9개의 현장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최근 완공된 강북 미아 현장의 다세대주택은 뛰어난 완성도와 감각적인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바탕은 호종합건설이 업계에서는 드물게도 설계와 시공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데에서 온다. 
이 대표는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한 데 묶어서 보기 마련이지만, 실제론 건설·시공부문은 기술사 면허로 설계부문은 건축사 면허로 엄연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둘 모두를 같이 하는 회사를 찾아보기 어려운 까닭이 이 때문입니다. 저희는 ‘호종합건설’이라는 이름 아래, ‘호건축’, ‘호건설’이라는 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설계와 시공이 서로 면밀하게 연계되어 움직이기에 도면 위에 그려낸 건축물이 완성도 높게 실제 현장에 구현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호종합건설의 강점은 또 있다. 이상호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의 탁월한 업무 역량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상호 대표는 10년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디자인 설계 파트에는 유명인사의 사택 등 누구나 알만한 건물들을 다수 작업한 30년 경력의 디자이너가 함께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각각의 팀에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포진해 있으며, 이들은 ‘고객만족’이라는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건축은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한다는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특히, 저희는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이란, 그 공간을 실제로 사용하고 생활할 사용자들의 안전 뿐 아니라, 시공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의 안전까지도 포함됩니다. 이에 저희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안전한 건축이 이뤄지고, 그것이 결과물의 구조 안전성과 내구성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상호 대표는 호종합건설의 이름을 딴 ‘에이치오’라는 건물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준비 중이다. 향후 이들이 건축할 모든 건물에 붙게 될 이 브랜드 네임이 사람들에게 ‘신뢰’와 ‘안전’을 상징하는 하나의 기호(sign)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대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와 믿음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번 깨어지면 다시는 이어 붙일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라는 사람에게 ‘신뢰’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저를 성장시켜준 동력이고, 앞으로의 미래를 열어갈 열쇠입니다. 제가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살아갈지를 목표하는 바와 같이, 저희 ‘호종합건설’ 또한 고객들에게 신뢰라는 가치를 지키는 회사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