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시브 목조주택의 따뜻하고 아늑한 현대한옥 디자인 건축
한국형 패시브 목조주택의 따뜻하고 아늑한 현대한옥 디자인 건축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0.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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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실명제와 건축비 직불제로 원스톱 건축포털 시스템 원조 되겠다”
㈜나무집사랑 강산택 대표/대표목수
㈜나무집사랑 강산택 대표/대표목수

업체는 ‘부르는 게 값’, 건축주는 ‘이왕이면 다홍치마’ 일색이던 한국 목조주택시스템에도 이제 체계적인 시스템이 도입돼 신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직불식 건축플랫폼을 제안하며 ‘하우징플래너’를 운영하는 ㈜나무집사랑의 책임실명제와 건축비 직불제, 노동인력교육시스템에서 양성된 공임인력 직접공급 덕분이다. ㈜나무집사랑의 강산택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발주에서 완공, AS까지 믿고 맡길 수 있으며 건축주의 의도를 100% 가깝게 반영하는 열린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고급아파트 수준의 단열기능과 고전한옥의 미학을 겸비한 현대목조한옥 디자인으로도 앞서가는 강 대표는, 앞으로 유통마진 없는 생산자 직거래 원스톱 포털시스템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건축업계에 우뚝 서고자 한다. 

계약공사 제도 문제점 해결하고자 국내 최초로 건축비 직불제 도입

턴키 계약공사의 문제점은 대기업 위주의 계약 분양식인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건축에서 잘 드러난다. 그래서 종종 건설인력 파견근무와 일감을 나누는 파견 도급노동으로 인해, 단가는 오르고 하자보수건이 생길 때 책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도 따른다. 이에 따라 오랜 목재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설립된 ㈜나무집사랑 강산택 대표는 건축계의 폐단을 줄이면서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건축시스템을 목조주택 분야에 보급하는 중이다. 이들이 제안하는 건축플랫폼은 건축비 직불제로, 건축자재비와 임금 원가제공 및 도급 없는 목수의 책임실명제로 불필요한 절차와 비용 거품을 모두 빼며, 10년 AS보증시스템을 운영해 발주부터 완공까지 업체 올인원, 단일계약 원스톱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강 대표는 계약공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자재회사와 공임목수 직접지급으로 건축비용 중간마진을 없애기 시작했다. 또 건축주 입장에서도 정해 준 자재만 쓰는 것이 아니라 발품을 팔고 건축박람회 등에서 획득한 자재를 직접 제안할 수 있어, 10% 부가세 없는 비용절감은 물론 건축주로서 의사표현을 존중받는 효과도 있다. 더욱이 목수들의 마감공사 점검표 확인제도를 운영해, 최종건축단계에서 도면과 자재, 건축법이 잘 수행됐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 건축주가 자주 현장을 오가지 않아도 된다. 또한 소위 노가다라 불리는 주먹구구식 건축현장에서는 국제건축규정인 I.B(건축용)코드, I.R(주거용)코드, 한글로 번역한 K.B코드 중 어느 하나도 지켜지지 않는 현장도 많아, 강 대표는 이를 일반 대중들을 위해 소책자로 쉽고 간결하게 번역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건축주 권리 찾아주고 책임감 있는 도제식/실명제 하우징플래너 양성

이처럼 일반 대중들에게 건축정보를 알리는 한편, 강 대표는 ‘목조주택시공기술교육원’에서 목수들의 전문소양을 기르는 ‘하우징플래너’ 과정도 운영한다. 이수 후 기초/전기/설비/도장 등 각 분야별 특수팀 부서까지 갖춘 ㈜나무집사랑에 소속되는 초보 목수들은 이론실기 총 7주 과정을 배운 뒤 현장에 투입되어 3-4년 후에는 팀장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 연 100채 이상, 지금까지 1천 채를 시공한 강 대표는 지금까지 목수 5백 명을 배출해 목수, 부팀장, 팀장으로 성장하면서 5년 이상의 팀장이 현장소장을 겸할 만큼의 실력이 된다고 전한다. 또 직급에 따라 일당 15만-35만 원 선이며 연간 1백-2백 50건을 처리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목수들이 안정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배우고 일하는데다가 건축주 입장에서도 실명제로서 AS에도 유리하다는 선순환구조가 쌓여, 강 대표는 지난 4년 간 회사가 부담하는 연 평균 AS비용이 소모품비용 기준 2백-3백만 원 선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한다. 덧붙여 강 대표도 대표목수로서 직속 직원 1명과 20-30명 급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강 대표 스스로 건축디자인이 가능한데다 경리/영업/수금파트가 없어도 되는 직불제의 장점 덕분에 연 1백 채 이상을 처리하는 데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건축업이 힘든 이유도 사실은 복잡한 절차 때문이라, 절차가 간소하면 거래도 깔끔해진다. 그래서 건축주들이 건축법을 담당자에게 적극 문의할 것을 권유한다. 또 기초공사 착수 15일 전 건축주들에게 임시전기 신청과 경계측량 신청을 당부할 만큼, 우리도 섬세한 고객 서비스 마인드까지 챙길 여유가 생긴다”고 덧붙인다.  

탁월한 팀워크로 고단열 경량전통한옥 보급과 원스톱시스템 확립 준비

올해 건축오더가 다 끝난 상태라는 강 대표는, “이처럼 별도의 홍보영업이 필요 없음에도 이 ‘건축비 직불제’와 ‘하우징플래너’ 제도를 적극 알리려는 것은, 우리가 최근 새로운 경량목조 팔작지붕 전통한옥 디자인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 부장급 직원을 충원하며 세종시 건축허가가 진행 중인 이 팔작지붕 전통한옥은, A급 아파트 단열수준의 패시브로 코너/기초/헤더/처마까지 보강된 단열 및 직결연결배관과 충분한 차단기 배치, 기초외벽 이중마감 등 현대건축물의 장점을 다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맞배지붕 처마에 아치곡선을 넣어 더욱 유려한 우리전통한옥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팔작지붕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목재 자체가 가벼워 디자인과 사후관리의 제약도 줄었다고 한다. 또 모델하우스를 짓는 단계에서 30평 기준 난방비로 월 기름 값 10만 원대면 해결되는 혁신을 이룬데다, 평당 1천만 원 선의 건축단가도 앞으로는 7백만 원 선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강 대표는 아파트 이상으로 따뜻하면서 전통목재건물의 미학까지 갖춘 이 패시브 경량전통한옥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자 한다. 또한 강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아마존, 쿠팡처럼 직거래로 보증해 주되, 공임과 건축, 자재비용에서 AS까지 모두 유통마진을 없애는 생산자 직불제 구조를 시스템화 시키는 것이 최종 계획이라고 전한다. 강 대표는 향후 자재뿐 아니라 목수의 교육, 거래, 관리, 공임비까지 포함한 이 원스톱 건축 포털시스템을 정착시켜, 건축업계와 건축주 소비자가 서로 믿고 만족하며 이상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건축 환경을 이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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