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과 가맹점주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크로플 창업 전문가
고객들과 가맹점주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크로플 창업 전문가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10.1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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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 쫄깃한 크로플의 생지 같은, 진짜 크로플덕은 하얀색 오리아가씨”
㈜가람에프엔비 크로플덕오리아가씨 김가람 대표
㈜가람에프엔비 크로플덕오리아가씨 김가람 대표

‘척척먹사’로는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한국인들이 아일랜드/프랑스 간식 크로와플을 성공적으로 한국화한 베이커리 크로플. 그래서인지 배달전문 청년사업으로 다원화된 요식업 창업시장에, 외관은 비슷해도 다양한 토핑 레시피로 시선을 끄는 크로플매장들이 속속 늘고 있다. 그 중 재치 있는 고객응대와 손 큰 서비스, 점주 지향 고품질 원가절감사업으로 주목받는 ㈜가람에프엔비는 첫 브랜드인 크로플덕오리아가씨로 본사대표보다는 ‘점주 1호’로서 성공노하우를 공개해 화제다. ‘오리아가씨’ 김가람 대표가 직접 소개하는 베이커리 요식업에 꼭 필요한 요소들과 20-30대에 ‘사장님’이 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브랜드탄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크로플로 성공하는 건 모두 고객님덕, 오리아가씨의 원조 크로플덕
비대면요식업이 꾸준히 사랑받는 올해 2월, 유튜브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시리즈에 소개된 어느 사업자가능 원룸형 근린상가에 오픈한 한 크로플업체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적은 비용으로 매장을 찾아야 했는데, 월세 40만원 원룸을 개조한 사업자가능 근린상가가 1인창업에 좋았고 고객들도 이러한 매장이 있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수제 생크림에 당일 구매하는 생과일을 넣은 과일폭탄크로플로 군침을 돌게 한 이 가게는 바로 전국 56개 매장이 된 ㈜가람에프엔비의 크로플덕오리아가씨. 20대 초반 미용업을 시작한 뒤 코로나로 운영이 힘들어 비대면요식업을 알아보다 크로플 전문매장을 시작한 김가람 대표는 적은 경험과 창업비용을 많은 노력과 틈새시장 개척으로 이겨냈다고 한다. 완성된 크루아상을 눌러 굽는 타입이 아니라 크루아상 생지 자체를 눌러 구웠기에, 미리 만들어도 딱딱하지 않으며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해진다. 그리고 김 대표는 자신의 별명인 오리와, 첫 오픈 때 고객들과 “잘 되는 건 여러분덕, 고객님덕”이라는 덕담을 나눈 것을 계기로, 취미인 아이패드 그림그리기를 살려 크로플덕이라는 이름과 오리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한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본사를 만들고 지인들의 추가창업 문의가 이어지면서 ‘셀프홍보’도 시작했고, 2월 유튜브에 청년창업자로 소개되면서 더 많은 관심과 가맹요청을 받아, 4월에는 현재의 화곡본점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메뉴관리와 창업관리에 힘쓰던 중 다른 업체의 출원 소식을 듣게 되고, 김 대표는 원조였음에도 본래 다른 색이었던 오리디자인까지 바꾸어야 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김 대표의 캐릭터 BI리브랜딩으로 크로플덕오리아가씨는 고급 크로플생지처럼 뽀얀, ‘하얀오리 아가씨’ 캐릭터로 거듭났다. 간판과 메인캐릭터는 물론 메뉴판과 인테리어마다 감초처럼 나타나는 오리아가씨는 원조 크로플덕 브랜드가 바로 ‘크로플덕오리아가씨’라는 것을 보여준다. 

‘오리아가씨’의 꿈은 누구나 ‘동앗줄’을 잡게 해 주는 요식전문기업
크로플덕오리아가씨는 생크림에 커스터드, 땅콩크림, 카야버터, 누텔라,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망고 등 생과일, 로투스, 오레오, 아이스크림, 그리고 짭조름한 브라운치즈와 체다치즈까지 토핑이 다양하다. 김 대표는 당일구매 사용하는 과일과 매장에서 휘핑해 만드는 생크림토핑의 인기가 좋아, 제과점이 문을 닫는 늦은 밤과 새벽 케이크 대용으로 배달주문이 들어올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매달 평균 2개씩 신메뉴를 개발하고, 올해 HACCP 인증도 받았다. 또 인천 생지공장에서 점주들에게 택배로 생지를 보내며 중간유통마진 없이 저렴하게 공급하는데다, 꼭 필요한 재료 10종의 본사발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80종은 신선한 현지재료사용을 권하고 있다. 영하 40℃이하 급냉으로, 방부제 없는 유통기한 3개월대로 만들어 신선한 냉동생지는 개인카페 운영자들에게도 납품요청이 들어올 정도다. 또 크로플이 식지 않게 겨울철 배달에는 핫팩을 넣는다. 본점의 경우 배달고객들에게 크로플을 1개씩 서비스로 제공하며 비누장미꽃 이벤트 등 감성마케팅에서도 앞서갔다. 커피도 아메리카노를 3가지 테마로 만들고 로스팅업체도 30번 바꾸어 최상의 맛을 찾았으며, ‘깊고진한 밀크티’는 시판원액 대신 찻잎으로 직접 끓이고, ‘리얼딸기우유’에는 수제딸기청으로 건강한 맛을 내어 고객들에게 인기다. 김 대표는 “온라인 트렌드에 친숙한 것도 도움이 됐다. 후기쓰기와 운영팁, 배달고객 관리법도 신경 써서 점주들에게 전달한다. 재치 있는 후기댓글이 추가주문은 물론 때로는 유행어로 등극해 매장의 성공사례로 남을 정도다. 또 메뉴가 잘못 가서 환불요청이 오면 전액환불을 권장한다. 그러면 고객들이 점주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단골이 되시기에, 초기 홍보에는 아낌없는 나무가 되어야 한다”라며, “창업비용은 3천만 원 선, 홀은 선택이고 테이크아웃은 필수로 7평 이상을 권한다. 또 인테리어는 자율시공, 교육은 2일로 나눠 12시간이며 가오픈 시 10시간씩 같이 일하며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덧붙인다. 또 현재 56개점 중 20점은 배달과 테이크아웃, 나머지는 바테이블 병행이며 배달반경 3km, 직선거리 5km상권을 유지하기에, 수도권 오픈은 거의 다 끝난 상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요식업의 맛과 신뢰를 지키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인생의 ‘동앗줄’을 잡게 해줄 요식업 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싶다. 연령성별 상관없이 의지만 있으면 창업을 할 수 있어서, 우리 어머니도 화곡본점을 맡고 있다. 크로플 상권이 다 찼지만 여전히 문의가 많아, 올 10월부터 소액창업 가능한 도넛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리아가씨’의 다양한 요식업 시도에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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