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가격·서비스의 3박자, 족발창업의 성공신화를 쓰다
맛·가격·서비스의 3박자, 족발창업의 성공신화를 쓰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8.08.17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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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순이네왕족발 본점 신근식 대표
돼순이네왕족발 본점 신근식 대표 (출처:DM Studio)
돼순이네왕족발 본점 신근식 대표 (출처:DM Studio)

[월간인터뷰] 정시준 기자 = 영등포 대표 족발 맛집, 그 성공의 비결을 엿보다
현재 대한민국 외식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족발’. 하지만 삶는 방식이나 첨가한 재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바뀔 뿐 아니라, 곁들여 먹는 밑반찬의 퀄리티에도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까닭에 초보 창업자들은 쉽사리 도전할 엄두를 못내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열린 한 창업 특강에 예비창업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잇따른 방송출연을 통해 연매출 20억의 서민갑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젊은 CEO, ‘돼순이네왕족발’ 본점의 신근식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현재 신풍역 본점과 영등포구청역점을 포함, 영등포 지역에만 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돼순이네왕족발’ 본점의 신근식 대표는 11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족발 전문가다.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족발집 아르바이트로 첫 사회경험을 시작한 신 대표는 당시 대박집으로 손꼽히던 곳의 운영노하우와 시스템을 눈여겨보게 됐다고 한다. 이후 해병대를 전역한 뒤, 평소에도 음식 솜씨가 빼어났던 어머니와 함께 족발 창업에 도전, ‘돼순이네왕족발’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아르바이트 시절, 항상 열심히 하는 저를 보고 사장님께서 ‘너는 사장마인드다, 꼭 성공할거다’라는 말씀을 종종 해주셨습니다. 평소 도전하기를 좋아하던 저였기에 장사를 시작한다면 잘 할 수 있으리란 확신도 가지고 있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족발집 창업을 준비하며 신 대표가 가장 중시했던 것은 ‘맛’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였다. 돼순이네왕족발의 맛은 ‘인생족발’이라 불리는 네티즌들의 평가에서 이미 증명된다. 여기에 여타 족발집보다 10~20% 가까이 저렴한 가격과 주문 시 쟁반막국수, 순대국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후한 인심은 단번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신 대표는 “요식업에서 ‘맛’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까지 갖춘다면 준비완료입니다”라고 말했다.

“초심을 지키는 자세로,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파”
준비가 끝난 이후의 성공과 실패라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이러한 ‘초심’을 언제까지 지켜나가느냐다. 신 대표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조언도 바로 이것이다. 그는 “처음은 소자본창업으로 ‘장사’에 대한 기본을 배워야 합니다. 가게를 꾸리며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이후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또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아이템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특별함을 찾는다면 오히려 성공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대표는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고자 전수창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으로 묶여 운영에 대한 비용 부담이나 간섭을 받게 되는 프랜차이즈 창업과는 달리, 전수창업은 초기 기술교육 및 전수와 운영 컨설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부담이 없어 요즘 각광받고 있는 창업시스템이다. 최근 몇 차례의 전수창업을 진행했다는 신 대표는 전체적인 컨설팅부터 조리, 운영 등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힘썼으며, 계약상으론 2주 교육이었음에도 다소 부족하단 생각에 2주를 더 진행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는 “전수창업 후 만족할 만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며, 전수창업 과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제조 납품을 위한 공장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신 대표는 “지금도 계속해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단 생각에 직영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도전은 과감히 행할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의 인생을 자칫 망가트릴 수도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라며, “곧 직영 5·6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사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마음만은 11년 전과 지금이 한결같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어머니와 함께하며, 영등포 1등 족발집을 만드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그리고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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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8995 2020-01-04 10:14:13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