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족국가 한국의 미래, 과학지식 인재교육으로 생존전략 세워야
자원부족국가 한국의 미래, 과학지식 인재교육으로 생존전략 세워야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07.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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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정책과 연료감응형 태양전지연구, 확고한 철학으로 후학 양성하다”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

글로벌 경제시대일수록 금융위기와 자원고갈, 인구감소세에 취약한 한국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 부경대 전기공학과는 국가기관산업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인재와 폭넓은 시야로 전공을 이해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전문학과로서, 권성열 교수는 2002년 전기제어공학부교수로 임용된 이래 꾸준히 전기전자분야 연구와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30년 간 전자/전기/컴퓨터 분야에서 지식획득을 넘어 심화된 공학 분야 융합연구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국가, 그리고 기관의 이익이 될 지식과 논문연구를 통해 세계 3대인명기관인 국제인명센터(IBC) 500인 명예훈작에 선정되기도 한 권 교수의 교육철학과 전략, 학자로서 이뤄낸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국가경제 키울 전기전자분야 연구로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한 전문학자
반도체 대신 식물광합성의 원리를 전기화학원리에 응용한 최신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연구,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연구로 <제28회 대한민국 인물대상>에서 학술-전기공학부문에 선정된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는 국가기관기술심사, 학술논문, 교육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실용학자이다. 1993년 경북전문대학의 강단에 서기 시작해, 1994년 안동과학대학 전자계산과 조교수로 임용되고 2000년 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조교수, 경북대대학원 BK21사업단 조교수와 2002년 부경대학교 전기제어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권 교수는 2006년 프랑스 리모주대학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2016년부터 마르퀴즈 후즈후 아메리카에 3년 연속 등재된 명성도 갖고 있다. 국제인명센터의 명예훈작과 아시아지역 대표자에 동시선정되며 국내외 학술활동에 두각을 보인 권 교수는, <Properties of LiNbO₃thin film prepared from ceramic, Li-Nb-K-O target(SCI)>외 7건에 달하는 해외학술지논문, <TTIP가 첨가된 저온소성용 TiO2 Paste를 이용한 DSSC의 효율 특성(2019년 전기전자재료학회 KCI)>외 43건의 국내학술지논문을 비롯해 <광촉매를 포함한 공기순환 살균 시스템 연구(대한전기학회 전기설비부문회)>외 39회에 걸친 학술활동, 저역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위한)센서&인터페이스 : 유비쿼터스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출간 등 대내외로 폭넓은 실적도 갖고 있다. 이러한 지적 소양을 인정받으며 2017년부터 3년간 법무부의 한국사업교육원 부산시민로스쿨과 산업자원부 전략물자관리원 자문위원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부처의 평가심의의원이기도 한 그는 박형준 부산시장 위촉 민선9대 공약자문평가단 저탄소 그린도시분과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학자·교육자로서 지식활용과 국가의 이익 키워낼 연구와 교육 추구
권 교수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교육의 백년지대계에는 지식 획득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이익보다 양심과 공공의 이익을 귀하게 여기는 인재를 키울 의무도 있으며, 교육자로서 올바르고 떳떳하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고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권 교수는 국가와 기관의 이익이 되는 과학기술전문학자로서도 국가와 국민에 더욱 봉사하고자 노력할 뿐 아니라, 부산교수불자연합회 감사를 맡은 독실한 불교신자로서 장애인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기탁하고 있다. 그리고 “전기공학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기술인이 공학실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로이 구사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정보화인재들이 공학적 주제를 한글과 외국어로 능숙히 전달하는 글로벌인재도 겸해야 한다”는 신념의 권 교수는, 부경대 전기공학과 학생들을 위해 수업에 필요한 실험기기제작연구에도 힘쓰며 다양한 진로와 자격증으로 사회에 진출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 교수는 식량자급율 19%에 불과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수출한 만큼 해외에너지수입율이 높은 한국이 러-우크라 전쟁과 코로나 이후 글로벌 에너지와 식량전쟁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전한다. 또한 그는 천연자원 부족을 선대의 피땀으로 메꾸던 한국도 일론 머스크가 지적하는 노동인구부족국가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국가의 중장기적인 존속여부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기에, 교육자들 또한 논문의 숫자보다는 실효성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를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친환경 원자력발전 안전유지보수도 중요, 국립대 지원으로 인재 키워야
전기, 소방, 철도, 전자정보/방송전파통신에 이어,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권 교수는 꾸준한 에너지 이슈인 원전문제에 대해서도 “이제 친환경에너지로 분류된 원자력발전은 국내 전력 50%이상을 공급하는데다 대체도 불가한 방식이다. 다만 노후 원자력발전소를 보강하고 안전점검과 유지보수 투자, 실행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현재 논의되는 중소형 원자로(SMR)의 실제 발전설비도입도 원자력발전소의 완전해제 기술이 전무한데다 선진국에서조차 발전중지 후에는 영구보전대책 뿐이기에, 이에 따른 유지보수 인력과 노화설비 부품수리교환 기술도 준비해야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대신 3백만 년 후에 꺼지는 불과 같은 원자력발전을 더욱 잘 다루기 위해서는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관리가 필수이며, 도덕성을 갖춘 인재들의 지식과 지혜만이 인류의 생활수준을 지속/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권 교수는 국가와 사회가 교육자에게 주는 책임감이 막중하며, 강의와 새로운 지식의 창조/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30여 년 간 교단에 섰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위태로운 문제를 해결하려면, 등록금 동결로 내실을 기하지 못한 국립대학의 재정적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국가와 인류의 에너지·식량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교육을 통한 대책연구에 투자를 늘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국립대학 학술분야 지원이 있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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