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이들의 치료와 돌봄의 권리 ‘더불어봄’에서 찾다
발달장애 아이들의 치료와 돌봄의 권리 ‘더불어봄’에서 찾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5.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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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봄아동발달연구소 & 돌봄센터 김부일 이사장(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
더불어봄아동발달연구소 & 돌봄센터 김부일 이사장(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

발달장애를 가진 부모들의 노력, 사회적협동조합 드림하이 설립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의미한다. 평범하지 못하기에 더욱 눈에 띄는 특이한 행동의 특성들을 가진 우리의 아이들은 이 사회의 편견에서 비롯된 불편한 시선을 받는 경우도 많다. 예상할 수 없는 발달장애인의 특성들을 감내하며 따가운 세상의 눈초리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나섰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자조모임에서 시작되어 아이들의 인권과 치료받고 돌봄을 받을 권리를 위해 설립된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김부일 이사장)이 그 결실이다. 
김부일 이사장은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을 더욱 잘 키우기 위해 모인 부모들의 노력입니다”라고 피력했다.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 내에 있는 대학과 연계하여 대학 공간을 활용하여 치료와 돌봄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지역사회 후원자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기관 운영에 있어서 이용자 및 보호자의 욕구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 ‘2020 LH사회적가치 어워드’ 사회적 가치 창출 우수기업에 선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발달장애 아이들 돌봄과 치료를 돕는 발달장애인통합지원센터 ‘더불어 봄’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돌봄과 치료실을 운영, 2022년 3월 원주시 상지대학교 영서관 1층에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센터 더불어봄’이 완공되었고 돌봄센터와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대학의 공간을 활용한 안정적인 치료실 운영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달재활서비스, 교육청 치료지원 서비스, 교육청 위탁형 방과 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센터 더불어봄은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정신적 감각적 문제행동 및 언어와 인지적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의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해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한  다. 엄마들이 운영하는 치료센터는 시중가 대비 저렴한 치료비용으로 언어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놀이치료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돌봄센터는 상지대학교 공간을 활용하여 운영되고 있다. 관련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도 연계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의 사회성 기능을 향상시키고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권도, 난타, 미술, 사회성, 인지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우리 아이들의 꿈을 예쁜 색으로 채워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아직은 어린이들에 대한 별다른 지원체계가 바우처제도 외의는 없는 실정이라 
모든 치료비용은 오롯이
 가정경제의 또 다른 부담이라는 것이 우리들의 또 다른 걱정입니다”라며 “하지만 복지정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도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으니 우리는 아직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족한 부분을 우리 손으로 메우며 이 부분을 채워줄 좋은 지원책을 고대하고 또 고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순간을 보는 게 가장 보람된다 말하는 김 이사장. 김 이사장이 말하는 이 행복이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이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센터 더불어봄을 운영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 일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편견을 깨고,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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