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보다 순이익 위주, 가맹비 낮춰 젊은 상생 추구하는 치킨프랜차이즈
매출보다 순이익 위주, 가맹비 낮춰 젊은 상생 추구하는 치킨프랜차이즈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03.1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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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과 후라이드치킨을 한 번에, 시그니처 깻잎숯불구이치킨으로 인기”
금화푸드 냠냠숯불두마리치킨 이승창 대표
금화푸드 냠냠숯불두마리치킨 이승창 대표

부산에서 1호 매장을 연 이래, <2021 한국브랜드리더대상>, <2022 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60호점을 돌파한 금화푸드 냠냠숯불두마리치킨의 상승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매장의 상권보호와 급변하는 홀/배달 매장 상황을 고려해, 가맹비를 파격적으로 낮추고 젊은 창업자들과 상생하는 치킨집을 추구하는 이승창 대표는 여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후라이드&숯불치킨으로 고객 선택권까지 높였다고 한다. 배달에도 특화되어 7.5평에서 10평 단위의 작은 매장 운영까지 가능해, 부산경남과 제주도에서 인기를 누리고 올해 서울수도권에서도 자신들의 저력을 입증하겠다는 이 대표의 계획을 들어본다.

“한 마리 갖고 되겠어?” 9호 넉넉한 크기에 숯불과 후라이드 두 마리
“가맹점 성공은 매출보다 매장의 순이익에서 결정된다” 금화푸드의 첫 프랜차이즈 냠냠숯불두마리치킨 이승창 대표는 직장생활을 접고 2년간 닭꼬치 푸드트럭을 시작하면서, 행사마다 이동하는 것보다는 매장이 사계절 운영에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으로 부산에서 치킨매장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숯불치킨만 하는 것보다는 후라이드/양념/간장 등 기본치킨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시장성 있다고 판단해, 1호점을 메뉴연구 개발실로 바꾸어 깻잎과 토핑소스가 따로 올라가는 국내 최초의 토핑형 깻잎숯불치킨을 개발하고 ‘겉바속촉 얇고바삭’ 후라이드치킨과 투톱 체제로 올렸다. 또 그는 최근 치킨집들의 가장 큰 변화인 코로나로 인한 배달매장의 증가, 소스유행의 변화, 후라이드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는 점도 받아들여 두 마리치킨을 시도하되 양과 질 모두로 승부하기로 했다. 이들의 슬로건은 “한 마리 갖고 되겠어?”로, 보통 마리당 1만 6천-2만 원 선이 업계 표준인 데 비해 9호 사이즈나 되는 닭을 2만 4천원에 2마리로 세팅하는 푸짐함으로 배달어플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동네마다 30-50개나 되어 포화상태이자 격전지인 경남지역 후라이드시장에, 많아야 2-3개 선인 숯불치킨을 결합하여 한 매장에서 다양성을 추구했다는 것이 이 대표가 생각하는 성공요인이다. 그리고 3천만 원 대 소자본창업 및 매장의 85%가 배달방식으로, 주방에 인테리어를 집중하고 외주인테리어로 전기, 후드 등을 개별공임으로 저렴하게 세팅할 수도 있다. 그래서 동선만 잘 짜면 조리와 배달시간을 나누어 충분히 매달 1천만 원 순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20-30대 젊은 사장들의 치킨” 소자본, 배달형으로 새로운 분야 개척
독창적인 숯불과 후라이드의 동시공략, 숯불치킨 중에서도 로제소스 최초개발 등 꾸준한 맛 개발로 상권보호에 유리하다 보니, 제주 3호 매장과 서울 2호 오픈도 앞둔 이들은 “은퇴 후 창업보다는 20-30대 젊은이들의 창업비율이 높으며 폐업율도 극히 낮다”고 자부한다. 배달매장 운영에는 어플 활용 등 점주의 적극적 마케팅이 필수인데, 젊은이들이 이 시스템을 빠르게 흡수한 덕분이다. 특히 초보창업을 위해서 본사가 인테리어 및 교육까지 완벽하게 신경 써서 세팅과 컨설팅을 맡으며, 슈퍼바이저가 점주와 1주일간 함께 붙어 교육비 본전이 아깝지 않을 수준 높은 맞춤교육으로 적응을 돕는다. 조리와 서빙, 배달에 필요한 절차 또한 원팩시스템으로 5일 정도 배우면 영업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 치킨의 양 뿐 아니라 가맹단계에서도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 대표는, 배달중심의 치킨매장이 살아남을 수 있는 종류, 가격, 맛에 가장 신경을 쓴다. 본사 창업미팅에서 업주의 장사마인드를 보고, 적합하지 않은 분에게는 권하지 않는 편이기에 더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와 올초 배달어플에서 5.0 만점이 쏟아져 나와 무척 만족스럽다고 전한다. 또한 향후 배달 플랫폼 수수료증가도 예상되기에 이 대표는 “매장운영은 최대가 35평정도, 홀의 경우는 20평대에 5-6테이블, 배달비중 70%로 세팅하고 오픈하는 것이 수익성 창출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장점들로 가맹점과 상생하고, 점포를 무작위로 늘리기보다는 근거리 오픈 없는 300여 매장대로 폐업 없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이 대표는, “회사의 A브랜드인 냠냠숯불두마리치킨으로 내실을 갖춘 뒤 전국에 자리 잡아 메뉴개발을 계속하고, 이에 못지않게 우수한 요식업 프랜차이즈로서 향후 B브랜드와 C브랜드를 세팅해 선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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