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플랫폼, 규제를 벗어나 무한한 페이퍼리스 영역을 펼치다
간편결제 플랫폼, 규제를 벗어나 무한한 페이퍼리스 영역을 펼치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03.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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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3장을 2장으로 만든 주역, 3년 후 종이 없는 전자영수증 세상 만든다”
㈜언레스 박근노 대표
㈜언레스 박근노 대표

저탄소정책의 일환으로 전자영수증 발급의무화규정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의 사례는, 이제 결제분야에서도 전 세계가 리사이클을 넘어 ‘탄소중립2050선언’에 부합하는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였음을 상징한다. 한국에서도 3년 전부터 환경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저탄소정책으로 국내 13개 대형유통사와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을 맺어 결제 시 고객의 의사에 따라 종이영수증이 선택 발급되도록 했다. ㈜언레스는 이러한 기술에 동참하며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종이영수증을 아예 없애는 기술, ‘페이퍼리스’로 업계의 화제를 모으는 핀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3장으로 발급되던 영수증을 2장으로 줄인 시스템도입의 주역인 박근노 대표의 영업력과 기술력으로, 확실한 증빙내역과 실시간 전송을 바탕으로 3년 후에는 종이영수증 없는 페이퍼리스의 세상을 열고자, 전자영수증발급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을 개척하여 선보인다.
 
회원 수 150만, 카카오톡/PASS로 받아보는 전자영수증, 3월에 새로운 서비스 런칭 
친환경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결제시스템인 페이퍼리스는 종이 없는 결제 디지털 프로세스로, 비용절감과 환경보호는 물론 편리함까지 갖춰 다양한 선순환을 만드는 대체 전자영수증 데이터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 분야는 디지털전환기업 LG CNS출신이자 모바일/IT 서비스기업 근무경력 25년이 넘는 ㈜언레스 박근노 대표의 주력사업이기도 하다. 모바일 플랫폼이 핀테크로 태동되는 시기에 모바일 청구서, 카카오페이 런칭 등 충분히 경험하며 많은 신사업을 발굴, 수행한 덕분에, IT산업이 웹에서 앱으로 바뀌는 프로세스의 이해도가 높은 박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가장 적합한 페이퍼리스 산업을 신사업으로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1월 전자영수증사업을 시작했으며, 창립 3개월 만에 가입자 12만 명을, 1년 6개월 만에 1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박 대표는 “전국 2백만 개 가맹점에서 나오는 신용카드 영수증은 종이폐기물이 많이 나오고, 사람이 수거해 창고에 5년 간 보관하기 때문에 상당한 탄소발자국을 만드는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그래서 2007년 민간 최초로 공인전자문서보관서를 만들어 종이전표 대신에 싸인패드에 결제하여 카드사 보관용 1장을 없앴으며, 그때 가졌던 신용카드 매출전표 3장을 모두 없애겠다는 꿈을 이번에 전자영수증 모델을 집요하게 재설계하여 창업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전자영수증 솔루션은 신한, 롯데, 하나, 삼성 등 농협을 제외한 전 카드의 신용카드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보관하며, 종이영수증과 마찬가지로 결제증빙내용이 확실해 결제취소처리와 환불도 가능하다. 농협을 포함하여 전체 카드사로 제휴사를 확대하고자 노력 중인 박 대표는, 올해 전자영수증을 활용하여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케팅 분야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서비스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  
 
매출전표 3장체계에 사인패드 도입, 영수증 2장에서 또다시 0장으로
박 대표는 2007년 경 점주, 고객, 카드사가 각각 보관하는 종이영수증(매출전표) 3매 출력방식에 사인패드를 도입하여 2매로 줄인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설계하고 런칭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인데이터와 승인데이터를 통합해 보관하는 식으로 설계하여 전국 가맹점의 매출전표가 창고로 보관되는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아예 없앨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개인에게 지급되는 종이영수증을 없애기 위해 카드사와 제휴하여 사용자가 카드를 결제함과 동시에 카카오톡이나 PASS앱을 통해 소비자의 모바일로 전자영수증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하여 2장이던 영수증 출력을 0장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영수증 개수를 줄인 사인패드도 혁신이었지만, 이제는 사인패드 대신 인식칩과 터치방식이 새로운 대안기술로 자리 잡게 된 것 또한 페이퍼리스에는 적지 않은 청신호가 되었다. 소비자는 카톡에서 영수증의 상세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금융거래 빅데이터를 통해 향후 소비패턴 분석과 지출내역 관리 및 카드사별 통계확인까지 가능해, 할부와 분할결제, 카드통합 및 포인트 연동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편리하다고 한다. 
 
보관소를 벗어난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도 실시간 서비스마케팅 가능
종이영수증의 다른 문제점은 제작, 발급, 보관, 폐기단계까지 모두 유럽 기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지적을 받는 온실가스 배출로, 당장 2050년부터 제약이 있다. 장당 3원인 결제비용을 포함한 감열영수증 발행비용 6원, 문자메시지 발송비용 10원 등 총 3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나무 2천 5백만 그루가 흡수해야 할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발행된 종이영수증은 원본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이유로, 5년 간 일정한 장소에 수납 보관하는 법령 때문에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갔다. 그래서 박 대표는 전자영수증의 실시간전송기술은 물론, 카드사와의 계약과 시스템 연동에 이어 영수증으로써 효력을 발휘하도록 신속 정확한 승인알림과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하고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한다. 종이영수증과 같은 효력을 낸다면 지금까지의 발행비용에서 1/3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록된 자료는 바로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에도 도움이 된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수기도장으로 찍었던 쿠폰도 일정 횟수 방문 시 현장에서 교환권 쿠폰발행이 되며, 주소와 연동해 리얼타임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한다. 시스템상 지금까지 대기업과 프랜차이즈만 가능했지만, 위치분석으로 5백m내 음식점 개업홍보 혹은 할인쿠폰을 삽입하는 등 소상공인들도 전에는 공지에 불과했던 서비스마케팅을 실시간으로도 할 수 있다. 이 빅데이터 플랫폼이 박 대표가 오는 3월부터 시작하는 데이터기반 마케팅 사업으로, 밴사와 신용카드, 페이가 대중화된 나라가 드물다는 특수성으로 해외진출보다는 국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우선 사업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규제 해금도 큰 청신호, 추가가맹으로 3년 후 페이퍼리스 정착 기대
회원 수가 증가하면 연계된 추가혜택을 기획할 수 있고, 추가혜택으로 신규고객을 다시 유치할 수도 있기에 박 대표는 페이퍼리스의 이른 정착을 낙관적으로 본다. 또한 2019년 부가가치세법에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전자발급교부한 경우에는 종이영수증출력과 교부가 없어도 영수증 효력이 있다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으로 인해 문턱 높은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것도 향후 사업전망에 매우 희망적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기존 ‘nice to have(있으면 좋은)’에서 ‘must have(반드시 필요한)’ 기술로의 전향을 의미하며, 3월 론칭할 가맹점 마케팅도 초기 사업모델 설계단계부터 있었기에 추가로 진행할 서비스도 많다고 덧붙인다. 박 대표는 올해에는 반드시 마켓쉐어가 높은 농협카드도 제휴파트너로 만들어 소비자가 원하면 어떤 신용카드를 사용하든 전자영수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독창적인 서비스모델과 기술로 누구도 따르지 못할 위상을 가지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회사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박 대표를 믿고 창업부터 함께 해 준 직원들을 위해, 올해부터 10-5 타임근무제를 도입해 러시아워를 피하고 집중근무를 통해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복리후생을 제공하여 대기업이 부러워할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15년전 그렸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작은 강소기업이 세상을 편리하게 바꾸어 나가고,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려 고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손쉽고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영리하게 고객과 소통하여 지속적으로 매출확대를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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