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놀이 ‘소싸움’을 계승 발전시키다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놀이 ‘소싸움’을 계승 발전시키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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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투우협회 이을부 회장
진주투우협회 이을부 회장

“전통문화로서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
소싸움은 조상들의 슬기와 얼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특히 진주 소싸움놀이는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민속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 진주는 소싸움의 발원지로서 천년의 역사와 함께 찬란한 문화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이러한 천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그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히 높다. 그런 만큼 소싸움이라는 전통 민속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애착심 또한 남다르다. 
(사)진주투우협회(이을부 회장)는 전통 민속문화인 진주민속소싸움을 계승 발전시키며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주시는 진주소싸움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진양호공원의 드넓은 호수와 수려한 경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관광 유원지에 소싸움의 본고장답게 최신식 시설을 갖춘 원형 전통 소싸움 경기장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전국 유일하게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상설 소싸움 경기를 개최하고, 10월 축제기간에 개최되는 진주 전국대회는 125회를 치를 만큼 최고의 권위와 우승상금, 각종 이벤트행사로 인해 축주에게는 선망의 대회이자 관중들에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소싸움의 묘미와 이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주소싸움 활성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
(사)진주투우협회 이을부 회장은 “비록 현재는 코로나19로 125회 대회 이후 3년여 동안 대회를 치르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라며 “많은 소가 경기의 부재로 도축되는 상황입니다. 200두 가까이 되는 투우소가 있었는데 대회가 오랫동안 없다 보니 거의 50%가 도축되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을부 회장은 “코로나19의 상황속에서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진주소싸움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리고 이를 위해 진주투우협회는 진주 소싸움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작년부터 진주시 협조로 비대면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비대면이지만 우리 전통 민속문화인 진주소싸움을 이어가는 데 자긍심을 가지고 올해도 비대면이라고 그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대회를 준히하고 있고 이를 위해 진주시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 현재 많은 소싸움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투우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라며 “민속소싸움의 명백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상태면 존속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사)진주투우협회는 진양호 우드랜드와도 공유를 해서 진주소싸움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와 전통문화를 이어간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을부 회장은 “진양호 우드랜드와 협업해 보다 더 진주소싸움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진주시를 대표하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은 생각입니다”라며 “진양호 우드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진주소싸움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문화라는 사실도 널리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를 하는 바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에 덧 붙여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 소싸움전시 및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100여 년이 넘는 진주민속소싸움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도 민족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민속 소싸움 진주남강의 하얀 백사장에서 소싸움을 하면 군중이 몰려 남강일원이 하루 종일 흙먼지로 가득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으로 기록해둔 사진과 자료, 물품들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많은 투우소들이 도축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을부 회장은 “경제적인 뒷받침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안 되다보니 소싸움이라는 전통민속놀이를 이어가는 젊은 세대들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경제적인 목적으로만 소싸움 전통민속 놀이를 이어가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오랜 역사를 이어온 우리의 전통민속놀이를 등한시 해서도 안된다. 진주소싸움이라는 전통민속놀이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게 이을부 회장의 지론이다. 
(사)진주투우협회가 앞으로 어떻게 우리의 전통민속놀이 ‘소싸움’을 이어나갈지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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