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만남, 영원한 만남 ‘영남예술제’의 명맥을 잇다
세기의 만남, 영원한 만남 ‘영남예술제’의 명맥을 잇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2.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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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
진주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

제 1회 진주영남예술제 성공적 개최…다양한 지역에서 영남예술제 개최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제인 ‘영남예술제’는 지난 1949년 시작되어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오랜 기간 멈춰있었다. 그러다 영남예술제가 최근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8월 11일 진주혁신도시 롯데몰 앞 공연예술 특설무대에서 ‘제1회 영남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된 것. 그 중심엔 바로 진주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이 있었다. 기획 단계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 하바울 회장은 영남예술제의 명맥을 잇고 전 지역민을 넘어서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 회장은 “지역축제는 지역 문화예술과 전통, 지역민의 자긍심을 알리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합니다”라며 “영남예술제는 지역문화와 예술을 축제와 접목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문화예술 축제로 지역성을 획득하고 그 의미를 정착시켜 나가는 축제의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영남예술제는 73년이란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온 예술제다. 그러다 최근 침체기였던 영남예술제가 기대 속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2019년 8월 영남예술제협의회 출범과 함께 제 1회 진주영남예술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오랜 시간 이어온 영남예술제의 명맥을 제대로 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제1회 진주영남예술제는 진주혁신도시 롯데몰 앞 공연예술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하바울 회장이 개최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명료했다. 자연녹지가 잘 형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쇼핑 문화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1급 호텔도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 회장의 이러한 해안은 적중했다. 실제로 진주영남예술제는 1회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하바울 회장은 “현재 코로나 시국으로 잠시 영남예술제가 멈춰있지만, 향후 영남예술제를 통해 진주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전국 8도 내 혁신도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인이 찾아오는 축제로 발전시키고 파
하바울 회장은 “진주영남예술제협의회는 그 뿌리를 되찾고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진주영남예술제에서 ‘영남’은 사전적 의미 외에도 ‘세기의 만남, 영원한 만남’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라며 “단순히 영·호남을 가르는 지역적인 명칭이 아닌 만큼 앞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영남예술제를 개최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단지 예술인들을 위한 반쪽짜리 잔치가 아닌 문화예술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오랜 시간 침체기에 머물렀던 영남예술제를 다시 부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바울 회장이 영남예술제 부활에 힘을 쏟은 이유는 영남예술제의 진정한 의의를 이어가고자 함이었다. 이러한 의의는 영남예술제의 로고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음다운 다것 색상으로 구성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고 있다. 또 회오리 문양은 ‘화합과 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진주시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교육과 관광문화 상품이라 말하는 하바울 회장. 그녀는 “브라질 하면 삼바라 떠오르는 것처럼 진주시도 예술제를 통해 문화의 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세계 각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영남예술제의 울타리 속에 상주 시켜 한국문화예술 경제에 한 획을 긋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진주영남예술제를 보령의 머드축제처럼 세계인이 찾아오는 축제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라며 “이 예술제가 진주를 발전시길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다소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해 천천히 닦아내듯이 앞으로 많은 부분을 갈고 닦아 ‘진주영남예술제는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꾸준히 발전시켜나갈 예정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영남예술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시킬 터
나이가 60살이 되면 그때부터는 강연가의 길을 가고 싶다 말하는 하바울 회장. 그녀는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닌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가로 여생을 살고 싶습니다”라며 “더불어 책을 편찬하는 일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러시아 동화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판하고, 한국 전래동화를 러시아어로 편찬하는 일을 꼭 할 것입니다. 또한, 이미 출판한 바 있는 ‘쉬운 한국어’ 러시아어 교재 시리즈를 6편까지 완성하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나이 70세가 되면 러시아 책 번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하바울 회장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커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조그마한 라이브 카페도 운영해 볼 생각이다. 
“많은 분들에게 진주혁신도시 하면 영남예술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라이브 카페는 그런 의미에서 연장선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주혁신도시 산들로 55번지에 가면 좋은 라이브 카페가 있다더라’, ‘음악도 좋고 책도 읽을 수 있고, 그곳에 꼭 가봐야겠디’는 칭찬을 듣는 장소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영남예술제는 진주를 시작으로 경기, 강원, 충정, 경상, 전라, 제주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남예술제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육성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하바울 회장은 “무분별한 트로트의 방송장악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며, 한국대중가요의 존재가치의 결여를 불러옴으로써 심각한 한민족 문화에 오류를 범하는 사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더해 “가슴이 시키는 일은 지치지 않는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고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예술문화의 중심, 명품 진주시로의 도약을 일궈나가는 하바울 회장. 문화를 사랑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하바울 회장의 노력은 비단 진주만이 아닌 전 지역을 넘어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다. 이러한 도전이 긍정적인 영향력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문화로 전파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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