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더욱 깊어진 예술의 향취, 캠핑에 낭만을 더하다
자연 속에서 더욱 깊어진 예술의 향취, 캠핑에 낭만을 더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1.11.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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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 이기순 대표
㈜일박이일 이기순 대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선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에서는 들을 수 없고,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자연과 함께하며 즐기는 시간, 바로 ‘캠핑(Camping)’이 필요한 이유다. ‘캠핑’은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행위이지만 국가나 지역별로 조금씩 형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거대한 자연을 온전히 누리는 방식이 선호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캠핑장 그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는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름의 장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땅은 작지만 지역마다 다채로운 풍광과 특색을 느낄 수 있고, 그에 따른 캠핑장의 개성 또한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최근 ‘캠핑’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려는 곳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넘어, 캠핑장을 복합문화예술의 장으로 도약시키려는 이들, 한국식 캠핑을 선도하는 ‘㈜일박이일’ 이기순 대표를 만나봤다.

캠핑+문화예술의 첫 걸음, 캠핑장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지난 10월 15일, 가평에 위치한 ‘올덴(OLDEN) 펜션’에서는 여느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국내 정상급의 색소폰 연주자로서 수많은 무대와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 온 ‘김기철 색소포니스트’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극사실주의 서양화가 ‘정창균 작가’를 초청해, 자연과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공연 ‘2021 Camping & Art Meets’를 개최한 것이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귓가를 간지르는 색소폰의 아름다운 선율, 계절이 무르익으며 한층 짙어진 푸른 숲과 청평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화가의 Art Performance는 단숨에 이 곳 캠핑장을 ‘자연 속 갤러리&공연장’으로 바꾸어놓았다. 
이번 행사가 갖는 의의는 단순하지 않다. 그저 야외에서 펼쳐진 문화예술공연이 아니라, 기존에 이미 존재해왔던 ‘캠핑’이라는 문화에 ‘Art’라는 요소를 접목하려는 시도였기 때문이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막힌 ‘닫힌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이라는 ‘열린 공간’의 품 안으로 들어온 ‘예술’이라는 요소는 그 확장된 넓이만큼 자유로워지고 여유로워졌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感動)이 예술 본연의 특성이라면, 자연 속에서 펼쳐지게 된 예술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자유와 여유, 도심에서 벗어난 힐링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행사를 기획한 ㈜일박이일의 이기순 대표는 “빌딩으로 둘러싸인 회색의 도시에서 현대인들은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와 물, 눈을 편안케 하는 숲과 산이 함께하는 자연 속 캠핑은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다시 ‘문화예술’을 더함으로써 그들이 바쁜 삶 속에서 잊었던 낭만을 되찾고, 몇 배의 즐거움과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우리 주변에 쌓아뒀던 두터운 벽을 허물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단합, 진실된 교류의 장으로서의 캠핑장과 캠핑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자연과 인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K-Camping 만들어갈 터
‘㈜일박이일’은 카라반 컨설팅과 매매, 카라반 캠핑장 및 캠핑몰 구축, 전국 체험장의 실시간 예약 및 광고를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카라반 전문 회사다. ‘자연과 함께하는 카라반파크’라는 브랜드로 더 알려진 이들은 지난 2012년, 국내에 아직까지 생소하기만 했던 ‘카라반’이라는 캠핑문화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사계절의 특성이 뚜렷한 우리나라 환경에 맞춘 ‘한국형 카라반’을 탄생시킨 이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기순 대표는 “기존의 수입 카라반은 무더운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가진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여름에는 냄새와 곰팡이 문제, 겨울에는 결로나 동파 현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꾸준한 개선 및 업그레이드에 힘써왔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국의 주요 카라반 캠핑장 및 관련 업체, 캠핑장을 운영하는 지자체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카라반파크와 제휴를 맺은 직영점 및 가맹점은 전국에 500여 개 이상이 존재한다. 또한, 일반 고객들에게 있어서도 ‘카라반파크’라는 이름은 그 청결함과 쾌적함, 안락함으로 인정받으며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대표는 “카라반은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의 본질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편안하고 쾌적한 개별공간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 문만 열면 눈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연인이나 친구들이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도 카라반은 최적의 공간을 제공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카라반파크’가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카라반 제품들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모두 누리기 위한 단열과 방음, 난방 부문에서 국내 최정상 수준의 스펙을 자부하고 있으며, 카라반파크는 그 설치와 운용, 가장 중요한 A/S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캠핑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 부분에서도 기존 숙박 형태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추후의 이동이나 처분 또한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캠핑시장에 진입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기순 대표는 “저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에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그들만의 캠핑문화가 존재하듯, 우리의 제품으로 우리만의 캠핑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자연과 인간, 문화와 예술이 한 데 모여 존재하는 공간.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K-Camping Culture’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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