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깊은 성찰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긍정의 에너지’을 전하다
내면의 깊은 성찰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긍정의 에너지’을 전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9.1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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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효 화백
김미효 화백

내 안의 것들과 우주적인 것, 신과 자연을 담다
한 폭의 그림 속에는 작가의 인내와 노력, 그리고 작가의 세계관이 집약되어 있다.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작가의 메시지는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래서 작가의 정열과 감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한 폭의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림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많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 김미효 화백의 작품은 이렇게 내면을 성찰하게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로 자신의 속살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인, 우주로의 여행, 차원적인 에너지, 내 안의 것들과 우주적인 것들과 신과 자연을 접목 등 내 안에 끓는 열정으로 그림을 그립니다”라고 말하는 김 화백은 미지에 대한 동경심이 있다. 김 화백의 미지에 대한 동경심은 ‘행복’이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을 통해서 누군가가 에너지를 얻고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며 내면을 성찰한 마음과 정신을 고스란히 담았다.
“행복의 색깔들이 뭘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바로 차크라의 세계죠. 명상의 색이 되고, 누군가는 편안함을, 또 행복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김 화백의 작품에는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시선을 머물게 하는 그녀만의 색이 있다. 철학이 있고 에너지가 있고 색이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함에 있어서 깊은 자기 성찰은 꼭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면 앞에 앉으면 이미 모든 것은 스스로 자유로이 움직이며 형태로 이어지고 나는 곧 생각이 이끄는 대로 자연스레 붓을 움직일 뿐이죠.”
김 화백이 표현하는 작품의 배경은 디테일하고 특이하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테크닉이라고 말하는 김 화백은 “어두운 색에서부터 밝은 색으로, 밝은 색에서부터 어두운 색으로 계속 찍거나 그려나가면서 디테일하게 만들고 붉은 선들을 그려서 에너지를 주로 표현하는 기법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여러 국제무대에 작품 출품…‘Buona Volonta’ 수상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자신의 속살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김 화백은 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다방면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9회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2012년 서울 Summer Art Festival(갤러리 바이올렛) 전시회를 시작으로 FOUNTAIN(아트페어/뉴욕), 미시전 그랜드 래피즈 아트프라이즈 공모전(인디펜던트 은행 전시홀/미국), 파리 루브르 한국현대미술전(프랑스), 헝가리패츠(월드아트게임즈) (크로아티아 문화관), 이태리 밀라노 비엔날레 등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다수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했다. 지난 2017년 제4회 크로아티아 세계예술아트올림픽에서 5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서양화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특히 Aicas-Ucepi 회장 DINO ROSSETTI가 예술 코디네이터 Dr. CARLA TOMATIS와 함께 지정한 상 ‘Buona Volonta’을 수상하며 김 화백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화가로서의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김 화백은 100호 100점을 3년에 그리는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한 100호 100점을 좋은 전시장에서 전시할 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내 안 열정을 쏟은 그림으로 희망을 얻고 행복하길”
내 안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김 화백은 미친 듯이 자신의 열정을 쏟을 곳이 있는 지금이 이미 성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저는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고 존재하니 않는 곳에서의 이끌림을 따라 자유로이 고뇌하며 창조의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무한함과 생각의 자유로움 또한 불타오르는 열정이 하나 되어 내 작품에 묻어나올 때 감사드릴 뿐이죠.”
“미술은 나의 운명입니다”라고 말하는 김 화백. 그녀의 부친은 화방을 했었고, 그림을 잘 그린 모친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미술을 하기 전 운동을 했었지만 어느 순간 운명적으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그녀의 삶이 되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 그림을 그려온 정 화백은 어떤 누군가는 희망을 얻고, 행복하며 감탄하고 같이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요즘 우리는 소통이 단절되다보니 외롭고 힘들다. 사람은 소통을 해야 한다. 작가를 소통해야 한다고 말하는 김 화백은 자신의 그림의 소통의 창이 되고 어떤 누군가가 희망을 얻고 행복하고 감탄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그림을 그린다.

내면의 향기와 맛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릴 터
“저는 온 마음과 혼을 다 바쳐 작업합니다. 그림 그리는 것은 때론 예술이고, 때로는 마음의 치료가 되며, 때로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술은 긴 세월동안 이어지는 숙련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마음과 정신이 담겨있는 창작의 길입니다.”
예술은 수행이라는 김 화백. 한 점 한 점을 그리고, 찍는 작업 해나가면서 마음의 수행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비워내지 않으면 해 낼 수가 없다는 게 김 화백의 얘기다. 비워내야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이 완성된다는 김 화백은 틀에 박힌 그림이 아닌,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그림이 아니라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그림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지금 현재에 사람을 그리다보니 조금 어눌하고 부자연스럽지만 본연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요. 어려울 때일수록 감성을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답다’ ‘행복하다’ 등 감성이 개발이 되어야 인간성이 채워진다고 생각해요.”
사랑이 느껴지고 그림에서 향기와 맛이 느껴지는 그림들을 그리고 싶다는 김 화백. 그녀의 그런 그림 한 점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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