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메탈소품, 추억은 보존하고 활용도는 높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메탈소품, 추억은 보존하고 활용도는 높이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09.1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과 벽지로 포인트 주던 인테리어, 이제 ‘메탈테리어’로 세련되게”
메탈인 김주혁 대표
메탈인 김주혁 대표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거실에는 결혼, 돌잔치, 각종 기념행사에 촬영한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화질로 인화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빛에 의해 변색되고 흐려져서 대부분 각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5-10년 안에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곤 한다. 그래서 특수 알루미늄 전사로 최소 50년 이상 원본손상 없이 유지되는 사진 전사기술을 인테리어 자재 최초로 도입한 메탈인은,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주기적으로 해도 추억은 영원히 남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소식을 들려준다. 변치 않는 컬러와 질감, 어떤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무난함에서 시스템 빌트인에도 적합한 맞춤타입까지, 활용도 높고 실크스크린 인쇄만큼 정교한 색감구현과 내구성을 가진 메탈인의 기술에서 주목할 점은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이다. 

종이와 아크릴액자를 메탈로 대체, 수요가 확실하고 내구성도 보장
그동안 시트지와 벽지에 의존하던 인테리어를 획기적인 신기술로 180도 바꾸는 기업, 메탈인(메탈IN)은 종이나 필름, 아크릴 등에 현상하던 사진을 특수 알루미늄으로 전사해 메탈액자로 만든다.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의 ‘메탈소품제작’ 대상을 수상하고, 내구성과 선명함을 갖춘 HD메탈액자를 비롯해 현판, 액자, 간판광고, 실내외의 소품과 빌트인 인테리어 외벽까지 제작할 수 있는 이들의 기술은 인테리어 최초로 전사 기술에 금속을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본래 인테리어를 하던 김주혁 대표는 이러한 기술로 다양한 크기의 가족 프로필 사진과 발도장액자 분야에 진출해서 창의적인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우수한 잉크를 사용해 정밀도와 색감이 남다르며, 180℃ 이상 고온에 전사해서 열에도 강하다고 한다. 주방이나 전열기 근처의 시트지가 열로 변질되는 반면, 메탈로 처리하면 변형도 없으며 사진, 그림, 각종 문양의 색과 모양이 어떤 조건에서도 잘 유지된다. 그리고 예전에는 배전판, 두꺼비집, 통신함 등을 도배지로 덮고 명화액자 같은 소품으로 가려야 했지만, 이제는 이런 소품 제작은 물론 타일 시공, 빌트인 시공까지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메탈인의 제품은 고해상도 전사가 가능한 고급 수입산 특수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이 원재료를 CNC가공하여 고객이 원하는 그림, 사진, 메시지, 폰트 등을 전사하는 맞춤가공을 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휴대전화시장의 발전을 타고, 바디프로필, 헬스센터와 골프클럽의 대회 입상, 트레이너 프로필도 메탈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가공으로, 액자제작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프레임 비용이 들지 않는 무몰딩도 가능해, 종이, 아크릴액자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김 대표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메탈 프레스 전사하는 기술도 있어, 앞으로의 사업성을 볼 때 예전 스티커 사진처럼 대중적인 사업체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인테리어에 접목해 환경과 편의성을 생각한 ‘메탈테리어’, ‘메탈리폼’
제과파티셰 분야가 색소로 고화질 페인팅을 해 내며 더욱 발전했듯, 인테리어 리폼 분야에서 메탈 소재로 스타트업한 메탈인의 기술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대기업들이 비스포크, 오브제 시리즈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이 실내 인테리어에서 점점 몰개성적인 체리몰딩과 패턴 꽃디자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컬러와 디자인을 추구하는 요즘 분위기도 메탈인의 향후 시장성을 밝게 한다. 이에 발 맞춰 김 대표는 메탈인의 특장점에 대해 인테리어 분야에서 기존에 없던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소중한 추억이나 작품, 기록을 오래도록 변색이나 변형 없이 유지하는 것이 두 번째, 또한 제품의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 수명이 길어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세 번째로 꼽았다. 게다가 이러한 기술이 앞으로 더 각광받을 이유는 내구성만큼 소재가 친환경적이기 때문으로, 코팅된 종이라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 사진액자와 달리 알루미늄이기에 재활용 소재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 김 대표에 따르면, 메탈인의 경쟁력에 대해 제조공장을 갖고 있으며 프로 사진작가, 인테리어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지인으로 둔 상태라 어떤 상황에서도 각 분야별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래서 메탈인에서는 유광/무광을 자유롭게 구현하는 기술을 완성했으며, 싱크대와 장식장의 도어를 리폼할 때 손기술이 필요하고 소재가 한정된 필름부착 대신, 새로 인테리어를 한 듯 탈부착 리폼할 수 있는 메탈리폼 분야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메탈기술로 게시판 사이니지, 액자, 메뉴판, 각종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고 관공서의 벽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종로지하상가 쪽에 가맹점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그 외에도 1~2개의 가맹점이 협의 중에 있다. 요즘 김 대표는 최근 한국사진작가협회 지부전의 의뢰를 받아, 신소재로 신작을 시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메탈로 제작하는 중이며 해외 진출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창업 분야에서는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단계지만, 김 대표는 영등포, 광화문 교보문고에 휴대전화 사진 전사로 팝업매장을 냈을 때 순수익만 1천만 원 대를 냈을 정도로 소자본창업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셀프인테리어 분야는 코로나와 비대면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온라인 사업체로 충분히 운영될 수 있기에, 김 대표는 “우리의 힘을 모아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함께 성장하고, 장래성 있는 사업으로 확장시키고자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