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이제 무엇이든 마음껏 섭취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피부질환, 이제 무엇이든 마음껏 섭취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08.1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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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하는 한의사가 제안하는 신개념 피부기능회복과 피부증상치유법”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박사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박사

“선생님, 어제 치킨을 먹었더니 뾰루지가 올라와요” 피부과에서 환자들이 먼저 셀프진단을 내린 다음 의사를 찾는 일은 흔하다. 하지만 “마음껏 먹고 피부질환 치료하기”의 선구자인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의 생각은 다르다. 특정증상이 생기면 특정음식을 끊는 방식으로는 이미 떨어진 피부기능을 끌어올릴 수 없으며, 우선 피부의 기능부터 회복시켜 무엇을 먹어도 피부염증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피부질환 선입견을 없애고자 유튜브 채널을 열어 새로운 피부질환관리 개념을 알려주는 나 원장은, 요즘 피부체온조절기능 회복만큼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을 뚫어 줄 농어촌봉사와 위문공연도 준비하는 근황을 전해 왔다. 

피부질환 치료, 음식이 안 맞아 생긴다는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효과적
사람들은 두드러기, 습진, 아토피가 생기면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대부분 식중독으로 상한 음식을 먹고, 섭취를 중단하면 낫는 경험을 해서다. 하지만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은 특정 음식이 피부증상을 만든다는 관념이 오해라고 말한다. 피부 문제는 전날 먹은 치킨과 고등어, 튀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기능이 떨어져서 생긴 결과다. 누군가가 기침을 해도 어떤 사람은 문제없지만 다른 사람은 감기에 걸리듯 말이다. 나 원장은 특히 피부 발진/염증처럼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 전에 없던 증상을 처음 겪을 때, 원인 파악을 하다가 결국 음식을 탓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혹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트러블이 생겼다고 여기지만, 상하거나 독이 들어있지 않은 한, 특정 음식은 속설과 달리 피부 증상에 나쁘다는 구체적인 학술적 증거도 없다. 나 원장은 피부도 일종의 오장육부처럼 하나의 독립적인 장기로서 8가지 기능을 하고, 더우면 땀을 내서 체온을 낮추는 체온조절작용 등을 한다고 전한다. 그런데 패딩 속에서 추위를 못 느끼다가 벗고 찬바람을 맞으면 몸이 시리듯, 특정 음식으로 증상을 보이고 나서야 피부기능이 이미 떨어져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음식은 자극받은 ‘결과’이지 증상의 ‘원인’은 아니다. 그래서 피부 기능이 정상적일 때는 어떤 음식을 먹건 피부증상이 올라오지 않으며, 음식을 가려 봤자 몇 달 후 나은 줄 알고 같은 음식을 먹으면 비슷하거나 더 심한 증상 재발을 마주칠 뿐이다. 그래서 나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평소처럼 먹으면서 피부질환을 치유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코로나블루로 생긴 마음의 염증도 농어촌봉사와 위문공연으로 치유되길
음식을 가려서 생기는 문제는 또 있다. 좋아하는 음식을 평생 끊는 것도 스트레스일뿐더러, 섭취욕구불만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를 떠나서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위와 간이 나쁘면 술을 끊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5대영양소를 갖춘 음식을 끊다 보면 영양불균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 원장은 피부염증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 시점 대신, 원래대로 먹던 것을 먹어도 더 이상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시점을 완치로 본다. 즉, 음식 중에서도 냉함과 열감이 있어 이미 생긴 발진에 열을 유발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기에 치료가 끝나서 관리만 잘 해주면 음식으로 발진 자체가 생기진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환자들에게 한약 처방과 함께 평소처럼 먹으면서 적당히 땀이 나는 반신욕과 운동을 권유하는 나 원장은, 요즘 반신욕을 즐기다가 코로나로 대중탕을 망설이게 된 사람들이 겪는 코로나블루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 원장은 집합금지가 풀릴 만큼 상황이 좋아지면 하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그는 언제든 매주 일요일 농어촌 의료봉사와 어르신 위문공연도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옛날 인기음악 레퍼토리를 늘리고 기타 연습 시간도 늘렸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피부의료상식에 대한 콘텐츠를 비롯해, 농어촌 의료봉사와 밴드연주에 대한 콘텐츠 업로드 비중도 높일 것이라고 한다. “피부배출능력이 떨어지면 염증이 생기듯, 코로나로 행동반경이 제한되어 마음에 염증이 생긴 이들의 외로움을 어루만져 치유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는 나 원장. 그는 피부질환 치료만큼 자신의 연주 실력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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