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사회적기업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사회적기업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6.1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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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그래픽스 임동화 대표
(주)인그래픽스 임동화 대표

장애인 근로자들의 능력 향상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 개발
기업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은 인재에서 비롯된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스 회장은 “기업생존은 최종적으로 인재확보 전쟁이 좌우한다”고 말했을 만큼 세계기업 CEO들은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인재들이 모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기업 (주)인그래픽스다. 장애인을 비롯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시작으로 나아가 직원으로 고용하여 함께 회사를 운영한다. 
임 대표는 “아직까지 이 사회에서 장애인 고용이라고 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일반인들보다는 가르치고 도움을 줘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업무 특성상 주로 앉아서 하는 업무들이 많고, 온라인 활성화로 재택근무로도 가능한 업무들이 많아 장애인분들도 충분히 일할 수 있습니다”라며 “저희는 디자인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인그래픽스는 한국디자인진흥원 산업디자인전문회사로서 장애인 디자이너 육성을 비롯해 장애인 인식개선 위한 캐릭터 및 교재교구 개발, 제품제작과 버려지는 폐자재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파지들을 활용해 장애를 이겨낸 위대한 위인 다섯 명의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G-BOT’ 캐릭터다. ‘Great Robot’의 줄임말로 만능로봇 이미지와 연계하여 장애인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만들었다. 스티브는 시각장애인인 스티비원더를, 루트비는 청각장애인인 루트비히 베토벤, 호키는 지체장애인인 스티브호킹, 아이작은 정신장애를 가진 아이작 뉴턴, 캐리는 언어장애인인 헬렌켈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들이다.
임 대표는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를 표현함과 함께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라며 “G-BOT은 인그래픽스의 소셜미션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장애를 극복한 위인들처럼 현재 우리사회에서도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일어설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주)인그래픽스는 파지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최근 ‘2020 환경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고,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모두가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주)인그래픽스가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 낸 원동력은 바로 ‘사람’이다. 임 대표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멘토님과저와 가족처럼 생각하고 배려하며 일하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만큼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임 대표에게 목표에 대해 묻자, 직원들이 자립을 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가 회사를 차리기 전, 디자인 회사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곳의 환경은 열악하고, 급여도 밀리는 등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저희 직원들과 함께 합니다”라고 임 대표는 말한다. 
(주)인그래픽스가 바라는 인재상은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인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할 줄 아는 인재를 원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기업,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 (주)인그래픽스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울타리가 되어주며 행복한 근로환경과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언젠가 직원들이 어느 정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주고,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밑거름의 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임 대표. 그의 바람대로 (주)인그래픽스는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모두가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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