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디자인하다’, 공간 디자인 전문가그룹 ‘다빈치디자인’
‘가치를 디자인하다’, 공간 디자인 전문가그룹 ‘다빈치디자인’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1.01.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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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디자인 신휘수, 이희주 대표
다빈치디자인 신휘수, 이희주 대표

매년 세계 각국에서는 수없이 많은 대규모 박람회 및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는 산업별, 업종별로 구분되기도 하고, 특정 지역이나 국가, 주 고객층에 따라 분류되어 개최되기도 한다. 특히, 오늘날의 박람회·전시회는 해당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을 넘어 그 기업과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가치를 드러내는 오프라인의 유일한 장소로서,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테스트하는 첫 무대로서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돋보이는 부스디자인,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다
매년 돌아오는 박람회 시즌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이때, 행사를 준비하는 각 기업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바로 ‘부스디자인’이다. 어떻게 하면 기업 브랜드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콘셉트를 가장 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행사장에 방문한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지가 바로 ‘부스디자인’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시 참가의 목적이 제품을 시연하는 것에 있는지,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는 데에 있는지, 혹은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에 있는지에 따라 전시부스의 디자인도 달라져야 하기에 그만큼 어렵고 까다롭게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종합디자인 전문회사 ‘다빈치디자인’은 참신하고 우수한 디자인 퀄리티와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전문성, 시안의뢰에서 기획, 현장 시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책임지는 차별화 된 서비스로 다수의 성공사례들을 만들어내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 열린 ‘대구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나무 형상의 디자인 오브제가 인상적이었던 한국전력의 부스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으며, 전면의 디지털 아트월로 이목을 끌었던 ‘2019 SEMICON’ 도쿄일렉트론(TEL)의 부스디자인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푸드위크, ENTECH, 카페쇼, 건설안전박람회, 반도체대전, 디자인페스티벌 등의 박람회 현장에서 다수의 사업실적을 쌓으며 그 실력과 높아진 위상을 입증하기도 했다.
설립 4년차에 불과한 신생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다빈치디자인’이 이처럼 빠른 성장과 함께 고객사들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존 전시부스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만의 ‘디자인 감각’에 있다. 현재 다빈치디자인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신휘수, 이희주 대표는 각각 ‘조각’과 ‘건축’을 전공한 전문가이며, 저마다의 강점을 전시부스라는 하나의 공간에 녹여내며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신휘수 대표는 “기존의 부스디자인은 단순히 시스템 자재들을 박람회장에 설치했다가, 전시기간이 끝나면 철거·회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즐비하게 늘어선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자신의 기업과 제품이 돋보이고, 관람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간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저희는 그것이 ‘건축’과 ‘조형’의 어우러짐을 통해 구현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빈치디자인은 ‘간결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부스 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선과 작은 점까지도 모두가 디자인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멋지고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모든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제품을 부각시키고, 기업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집중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이들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것이다.

건축과 조각의 시너지, 차별화 된 부스디자인을 선보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각가와 건축가의 협업과 시너지는 ‘다빈치디자인’의 가장 큰 강점임과 동시에 이들의 영향력을 보다 넓은 영역까지 넓힐 수 있었던 원천이기도 하다. 건축디자인, 산업디자인, 조각가, 실내건축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기계공학설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다빈치디자인’은 클라이언트의 시안의뢰와 미팅, 디자인기획에서부터 설계, 발주, 사전제작, 현장시공, 완공, 부스관리, 제작물 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그만큼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창출해내고 있다. 신휘수, 이희주 대표 또한 시공 현장에까지 직접 참여하며 디테일한 부분을 체크하고 있고, 이렇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다빈치디자인이 빠르게, 그리고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다. 이에 대해 이희주 대표는 “전시부스는 그 특성상 사전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리 완벽한 설계를 해야만 현장시공 시 애초에 구현하고자 했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간 모든 현장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이제는 어떤 것이 클라이언트를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지를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자부합니다. 또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인테리어와 부스디자인 모두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클라이언트의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사항을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들이 수행한 작업들은 다빈치디자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instagram.com/davinci_design_space)을 통해 공개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개설, 전시부스 제작 과정과 디자인 시안, 현장 영상 등을 업로드함으로써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창구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신휘수 대표는 “지난 2020년 한해 전시업계는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대다수의 박람회 및 전시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됨에 따라 끝내 폐업에 이르는 업체들도 있었고, 직원 수를 대폭 감축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업체들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저희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과 함께 고객들이 보내준 꾸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이희주 대표는 “앞으로는 기업의 패러다임이 수직적인 구조에서 수평적인 관계로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과 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클라이언트에게도 더욱 좋은 결과를 전달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디자인, 더욱 차별화 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의 성장세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 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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