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전기산화수기술과 바이오발효사료 이어 양식새우아파트 건립
세계최초 전기산화수기술과 바이오발효사료 이어 양식새우아파트 건립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0.11.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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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와 MOU체결, 10만평 새우양식장 계획 “미국 FDA 승인, 임비타 사료 먹인 새우로 국산새우 최초 ASC인증 도전”
㈜티피엘 이희관 대표
㈜티피엘 이희관 대표

해양 양식업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성, 안정성, 시장성 유지다. 이 모든 요소를 갖추어 장래가 유망한 바이오원천기술 전문기업 ㈜티피엘이 세계 최초의 수질오염개선 전기산화기술 양식법, 말과 반려동물, 해양생물용으로 급여할 수 있는 미생물발효기술응용 사료영양제 임비타에 이어 더욱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향후 한국을 천연바이오기술 새우양식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티피엘 이희관 대표는 국내 최초 국산새우 ASC인증에 도전한다. 그는 마산, 고성, 의성 1,2차양식장에서 기른 새우를 365일 안정적으로 업체들에 공급하고 창업희망자와 지역경제를 돕고자 전 기술을 시스템화하고 있다. 

1평당 20kg으로 새우생산성 15배나 증가, 내년 의성 2차 양식장 건립
한국인은 젓갈용 새우를 제외하고도 연간 6만 톤의 새우를 소비한다. 예민하여 생물로 접하기 어려운 대하를 대체할 흰다리새우가 있지만, 흰 반점 발생 후 폐사하는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항생제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꺼리고, 대안으로 미생물을 사용해 친환경 양식을 하는 바이오플락시스템은 물 속 노폐물 제거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동물체취와 치석, 모질 문제를 해결한 천연발효 동물면역강화제 임비타를 개발해 국내외 반려동물과 경주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이오원천기술 전문기업 ㈜티피엘의 이희관 대표는 임비타를 양식용으로도 개발했다. 더욱이 이 대표의 특허 기술인 플랜트수처리기술은, 전기산화수발생장치(EAT)를 이용해 수조의 새우들이 배출하는 암모니아, 아질산염을 제거하고 살균해 수조 내 pH농도와 용존산소를 유지하며 치어로 들어온 새우의 생존율까지 높여주었다고 한다. 이 기술은 발암물질을 만드는 오존살균, 에너지와 유지비용이 커 채산성이 떨어지는 UV살균 방식보다 비용은 적고 새우 생산성은 높아진다고 입증되었다. 이전의 새우양식법에 비해 평당 15배 가까이 되는 20kg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양식어종과 새우에 맞춰 개발된 임비타를 급여하고, 전기산화기술이 적용된 양식장을 세계최대 새우생산국 중국에서 5년 간 테스트해 생산성을 입증한 이 대표는 한국에 돌아와 대명플랜트 어업법인과 손잡고 마산에 8백 평 규모의 양식장을 건립했다. 또한 포항 구룡포의 돌돔 양식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의성군 비안면 3백 평 규모의 1차양식장을 지은 이 대표는 2백 평 수조의 고성에 이어 내년 의성 2차 6천 평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국제 친환경양식 ASC인증신청 및 기술유출 방지할 MOU도 진행 중
이 대표는 부지 2만 평을 확보한 의성 1,2차 양식장이 모두 완성되면, 치어 4마리 중 3마리를 성체로 만드는 친환경 새우양식기술을 본격 사업화할 것이라고 한다. 3백 평 건립에는 대지비용을 제외하고 수 억원이 들지만, 2차 양식장을 합쳐 연 매출 1백억 원 대의 새우를 생산할 수 있어서 신안 앞바다 2만 평 새우양식과 ㈜티피엘의 3백 평 새우양식 생산량이 비슷할 정도다. 그래서 2년 6개월이면 손익분기를 넘을 수 있으며, 폭우와 염도조절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흰다리새우 양식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올해 이 대표는 임비타 무항생제에 북유럽의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국내 새우양식 최초로 신청했다. ASC는 친환경양식, 자연보호, 근무자복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지킨다는 국제인증으로서 기장미역과 완도전복이 받은 이 인증을 받으려면 조건을 다 갖춰도 1억 원 이상의 비용과 1년 여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인증에 성공하면 대기업과 해외 5성급호텔, 유명 친환경마트에도 입점할 수 있을 만큼 국제적 인정을 받기에, 코로나 위협으로 수입시장의 항생물질 제한이 커진 요즘 양식새우 국산화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대표는 기술유출을 방지하고자 국내외의 사업화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내륙의 중심인 의성 지역에 국제공항과 물류단지 이슈 등이 생기면서 차후 지역 생산 해산물을 사용할 때 바로 입점할 수 있도록 기업 상장과 유통 MOU, 독점권 등 절차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새우양식과 기술창업에 관련된 군과 시의 6차산업 진출준비는 물론 인증 후 사업화도 기획 중이다.

환경친화효율 높여 국가경제 살릴 새우양식과 유통사업 시스템 도입
국가지원 없이 사업을 진행해 온 이 대표는 적자를 본 바이오플락 해산물양식의 대안을 찾는 이들에게, 장차 새우양식 창업기술을 전수할 생각도 있다고 한다. 대신 ㈜티피엘의 전기산화기술로 친환경 양식새우를 기르려면 1kg당 2천 원인 사료와 달리 1.5만 원 선인 무항생제 임비타 사료를 먹이기에 당장의 수익성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 ASC 인증 후에는 수협과 대형마트 및 실사코드로 등록되는 친환경/무항생제 새우 납품도 시작될 것이고, 약 5-6개 지역별 새우창업프랜차이즈에 365일 일정하게 납품하는 계약도 논의 중이다. 신선도가 중요한 간장새우, 양념새우는 99%가 수입새우인데, 이 대표는 코로나검역이 강화된 에콰도르산을 대체할 고성 양식새우가 맛있다는 호평 덕에 내년 1월 경 새우장의 인터넷 판매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임비타 사료도 전문성과 고급화 전략으로 마사회에 진출하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국산양식새우시장도 이런 성공을 이어가고자 기술적으로 안전한 시스템 구축, 사료기술양식 검증, 공급에 필요한 단가, 운송방법도 협의 중이다. 7년간 새우양식으로 많은 노하우가 쌓인 이 대표는. 흰다리새우는 대하처럼 사납진 않지만 먹이싸움과정에서 숨을 공간이 없으면 스트레스로 병이 난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 대표는 새우가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스테인리스 그물로 층을 나눈 세계 최초의 양식새우아파트를 개발하고 있다. “채광조절에 좋은 친환경 바나나, 커피, 망고나무 아쿠아플랜트 계획도 있다. 행복한 서식지에서 건강해진 새우를 먹어야 사람도 건강해질 것”이라는 이 대표의 진정한 친환경양식사업으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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