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공장보수·방수기술력으로 건설업계를 든든히 서포트하다
우수한 공장보수·방수기술력으로 건설업계를 든든히 서포트하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10.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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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증보유 대표와 건축기술자 본부장 부부가 창조해 온 시너지 효과”
㈜창조산업개발/㈜혜인산업개발 남희경 대표
㈜창조산업개발/㈜혜인산업개발 남희경 대표

태풍과 폭우가 한반도를 거칠게 휩쓸고 간 지난여름, 각종 산업현장 관계자들은 외장재가 떨어져 나뒹굴거나 천정과 내벽에 누수가 생겨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경남 양산 산막공단에 위치한 ㈜창조산업개발의 고객사들은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위별 하자보수와 시설유지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입지를 다진 시공전문기업, ㈜창조산업개발에는 38년 경력의 전문가 김현준 본부장과, 산업인력공단 인증자격 2종을 보유한 남희경 대표의 팀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현장시공경험과 건축지식을 뒷받침하는 성실한 노력은 보수/방수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부부이기에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한 때 트럭 한 대로 동네를 도는 기술자로 살아갈까 고민했던 어려운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며, 대기업 수주를 따 내고 경기지역까지 당당히 이름을 알린 여성벤처기업 리더 남 대표를 만나보았다.

실과 바늘처럼, 건축·건설 분야에 꼭 필요한 유지·보수·방수기술
건설업 내 시설물유지관리업종으로는 드물게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인증을 진행 중인 여성기업, ㈜창조산업개발 남희경 대표는 ‘사모님’ 보다는 ‘사장님’ 소리에 화색이 도는 당당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부산경남 중심으로 공장건축물의 방수·보수시공으로 대구경북에 진출한 ㈜창조산업개발은 현재 포스코, 현대자동차, 애경, 하이에어코리아처럼 규모 있는 기업을 비롯해 수천 건에 달하는 전국 고객사를 두고 있다. 건설건축분야에 두루 필요한 현장 경력과 전문성, 소통능력은 이를 유지 보수하는 업체에도 해당되는데, 남 대표는 주력인 공장은 물론 수도와 가스, 전기가 깔린 건축물이라면 무엇이든 자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남 대표는 2015년 부산에서 ㈜혜인산업개발이라는 작은 회사로 시작한 법인을 4년 만에 양산의 공단으로 옮기고,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경기권 지사까지 둔 건설전문회사 ㈜창조산업개발로 키웠다. 건축물의 하자보수는 부위별로 원인에 맞는 공법과 재료를 찾아 꼭 맞게 시공해야 좋은 상태가 오래 간다고 한다. 남 대표의 자신감은 잘 지은 공장일수록 유지보수와 방수처리도 확실하게 잘 되어야 고객사의 일도 창조적으로 굴러간다는 책임감에서 나왔다. 이러한 남 대표에게는 바늘 가는 곳에 실이 가듯, 38년에 걸쳐 건축과 토목, 배관, 전기설비, 인테리어 설계시공까지 안 해본 업종이 없다는 프로중의 프로인 남편 김현준 본부장의 존재감도 크다. 현장관리자로 전 분야를 통틀어 정확한 진단과 시공능력을 겸비한 김 본부장이 바늘이라면, 기능사 2종 자격을 갖춘 경영수완, 현장보조업무부터 제안서 작성, 고객 상담까지 다재다능하게 응대하는 남 대표의 역할은 실이다. 따라서 좋은 재료를 적시에 시공하는 이들의 고품격 시공은 숱한 현장에서 다져져 왔기에 언제든 실과 바늘처럼 손발이 착착 맞는 ‘작품’을 창조해 낸다고 한다. 

내조를 외조같이, 위기를 기회로 이뤄낸 벤처기업인증·기능사자격 2종
건설보수분야에서 대표가 경영과 실무기술을 겸비한 특별한 입지의 여성벤처기업을 이룬 데에는 남 대표의 결단과 노력이 컸다. 실력은 좋지만 건설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반대하던 뚝심의 김 본부장에게 “짐차 한 대로 집집마다 보수공사를 한들 충분히 살지 않겠느냐”며 따뜻이 감싸 준 이도 남 대표였다. 대학시절 우아한 풀치마를 입고 매력적인 춤사위로 무용을 했던 그는, 작은 5인사업체로 시작된 ㈜혜인산업개발 운영에 어떻게든 힘이 되고자 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문의전화를 받으며 견적서식을 입력하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몰랐지만 이는 성공으로 가는 중요한 시크릿이기도 했다. 완벽주의적 성격으로 오랜 작업과정을 자료로 남긴 김 본부장의 영향으로 남 대표의 근성과 전문성이 눈을 뜬 것이다. 남 대표는 현장을 돌면서 뒷정리까지 하는 틈틈이 용어공부와 자재분석을 했다. 그것도 모자라 현장일이 끝난 김 본부장에게 시공과정을 배우며 자재매장에 연락해 각 시공법에 맞는 자재까지 찾는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김 본부장이 70바늘을 꿰맨 부상을 당한 일을 계기로 남 대표는 더 레벨업 됐다. 차곡차곡 쌓아 온 지식경험이 책임자의 공백 때 고객문의를 100% 소화하고 현장작업자들에게 지시 전달하는 능력으로 바뀐 것이다. “절실함과 절박함이 날 키웠다”며 웃음 짓는 남 대표. 하지만 그런 혹독한 과정이 무색할 정도로 그의 싱그러운 얼굴에는 50대라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무렵 남 대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증인 방수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획득이라는 ‘도장깨기’도 이뤘다. 또한 전부터 온라인마케팅의 중요성을 알았던 김 본부장에게 동감한 남 대표는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게 업무성과를 블로그에 올려 왔다. 그래서 각종 기업담당자들의 눈에 잘 띄었으며 일감이 늘기 시작했다고. 한때 내성적이던 성격도 이제는 업계에 먼저 제안서를 보낼 두둑한 배포로 바뀌었다는 그는 고객의 전화에서 몇 단어만 들어도 지금 당장은 물론 나중에 필요할 공사내역도 감 잡는 수준이 됐다. 

오늘의 직원이 미래의 사장, ‘창조산업개발’ 자회사 네트워크도 탄탄
남 대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내면의 잠재력을 캐낸 경영자의 좋은 예다. 그는 알음알음 대신 완벽주의, 권위주의 대신 섬세한 의사소통을 택하면서 회사의 내실을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방수, 건축, 도장분야에서 중급이상 기술자를 각 1명 이상 보유했다는 남 대표가 다양한 기술력과 적합한 방수자재 선정, 안전시공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AS다. 시공 후에도 3-4회 이상 안부인사차 사후점검을 하는 ㈜창조산업개발이 고객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고객사들은 업종은 유지하되 사명 변경으로 AS를 피하는 업체와 달리, 첫 회사 ㈜혜인산업개발을 자회사로 계속 운영하는 이들의 마인드를 좋아한다. 또 고객이 찾아오는 대신 고객의 업장을 찾아가 보수하기에, 도시보다는 직원 주차편의와 공간이 만족스런 장소를 찾고자 부산에서 양산으로 본사를 옮긴 것도 수도권 진출에 좋은 영향을 줬다. 그렇게 직원과 부서도 늘고 업무숙련도와 난이도가 오르면서, 남 대표는 안전시공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감리부서를 두고 직원4대보험, 현장직 개별산재보험도 든 남 대표와 김 본부장은 매일 회의를 시작하며 ‘생각하고, 준비하고, 행동하고, 확인하고’라는 구호를 외친다. 그러다 보니 건축경력 기술자 12명은 업무기록보존과 고객관리, 동료의 안전유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기업문화에 뼛속까지 익숙하다. 남 대표는 직원들이 이러한 기업문화를 배우고 가람건설, 더원건설, 오션건설, 구룡건설, 조광산업개발, 씨젠건설 등 수많은 업체로 독립했다고 한다. 이 ‘창조패밀리’ 협력 네트워크는 바쁠 때 일감을 나눠주면 필요할 때 들어와 일해 주며, 큰 건을 수주하면 단톡방에서 축하해주는 한솥밥 식구 같은 관계다. 건축에서도 비야르에게 배운 가우디가 수비라치라는 인재를 키웠듯, 남 대표와 김 본부장 부부는 ㈜창조산업개발에서 배운 직원들이 시공보수 분야에서도 좋은 관례를 이어가길 바란다. 남 대표 스스로도 직접 부딪치며 배웠기에, 기술은 부족해도 배우려는 의지와 성실성만 있으면 기꺼이 노하우를 전해줄 것이라고 한다. 일에 대한 프로의식을 공유하는 남 대표와 김 본부장 부부. 이들은 앞으로도 고품질 신용시공으로 직원들과 현장을 지켜나갈 우리 산업의 든든한 서포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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