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하게 판단하고, 우직하게 걷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 청주역 인근의 대로변에 위치한 ‘서청주농협 정봉지점’은 지난 2018년 11월경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신축이전을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전의 낙후된 시설에서 옮겨와 새로운 부지에 지점과 자재센터가 마련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여건과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그동안 부족했던 자재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조합원들의 영농자재 공급에 편의가 증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부지 선정과 건립 과정에서의 다소 난항이 있었으나 이전 이후 정봉지점의 활발한 지역 밀착활동을 통해 빠르게 고객 서비스 품질의 눈에 띄는 향상을 일구어내며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도 더해지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전 농협에 30년여 간 몸담으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달성해 낸 바 있는 육동훈 소장이 정봉지점의 지점장으로 부임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조합원들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다. 이에 대해 육동훈 지점장은 “저희 정봉지점은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것을 항상 되새기며 고객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환경이 다소 낯설고, 누군가에겐 어려운 여건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고객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50년 농협‘의 가치이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육동훈 지점장은 먼저 정봉지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목표하는 바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최대의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는 데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친의 엄한 가르침을 받으며 항상 정직하게, 다른 이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직하게 옳은 길을 가라고 배워왔습니다. 호시우보(虎視牛步), 즉 호랑이처럼 예리한 시선으로 판단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걷다보면 반드시 ‘때’를 만나게 되고, 모두가 그 뜻을 알아주리란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저희 정봉지점의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자세입니다. 당장의 이익에 사로잡혀 고객을 보채며 좇거나 어거지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고객 만나는 일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항상 긍정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려움 속에서 피어난 성장에의 열정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는 육동훈 지점장의 철학은 오롯이 한 길을 걸으면서도 항상 스스로를 성장시키고자 매진해왔던 그의 삶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치행정리더십 석사과정을 수료한 석학(碩學)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일을 농협에 근무하던 와중에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그는 당시 근무하던 충북 청주 오창에서 서울 신촌까지 무려 왕복 5시간여에 달하는 통학거리를 오가면서도 직무와 학업, 어느 하나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그런 그의 노력과 열정에 함께 수학하던 동기들은 물론 교수진들까지도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여느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최적의 여건이 주어지더라도 결코 쉽지 않았을 일들을, 이토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꽃 피워낸 그의 타고난 열정과 성실함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육 지점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무료 급식 나눔이나 사랑의 연탄 나눔, 라이온스클럽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오랜 기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수상에 이어, 최근에는 ‘2020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육 지점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은 그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것들입니다.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고객분들, 저희 정봉지점과 함께 하는 모든 지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언제나 섬김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새청주농협 정봉지점의 더 나은 발전을 이끌어갈 그의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귀추를 주목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