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개학에도 자기주도 학습과 재정교육 바탕 다지는 ‘맨투맨키즈’
온라인개학에도 자기주도 학습과 재정교육 바탕 다지는 ‘맨투맨키즈’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05.1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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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재정교육 받고 자기주도력 익힌 아이들은 인생 계획도 잘 만든다”
맨투맨키즈 성지윤 이사/ 프로젝트재정 대표
맨투맨키즈 성지윤 이사/ 프로젝트재정 대표

2020년 한국, A씨는 단군 이래 사상 첫 전국 온라인개학을 맞이해 수업 시작 10분 만에 휴대폰으로 눈을 돌리는 아이와 회사 SNS로 접속해 매일 기 싸움을 하는 중이다. B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취업한파를 뚫고 무사히 취업한 것도 잠시, 쥐꼬리 인턴 월급으로 학자금대출을 갚고 주택청약에 매달 넣을 원금을 어떻게 불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만약 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규 교육과정에서 교과목이나 특별활동 외에도 자기주도력 학습과 재정교육을 잘 받아왔었다면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맨투맨키즈의 성지윤 이사는, 이들에게 부모의 이해 속에서 어릴 때부터 생애주기별로 놀이하듯 자기주도 방식의 재정교육을 받는 ‘자기주도력 근육 키우기’ 비법에 대해 살짝 귀띔해 준다.  

학생과 부모교육 병행으로 더 효과적인 ‘맨투맨키즈’ 자기주도력교육

유태인들은 어릴 때부터 금전개념을 배우기에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어른으로 자란다. 중등과정에서 회계이론을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돈의 종류는 소비·저축·기부·투자’라는 동요를 부르며 자라는 유태인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은 맨투맨키즈 성지윤 이사는 한국식 생애주기별 재정교육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용돈기입장에 유태인 동요에 나오는 ‘소비·저축·기부·투자’ 항목을 만들어 매일 성공여부를 기록하고, 숫자보다는 주 1회 선생님이 체크하며 격려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돈과 친숙해지도록 한다. 또한 유치부와 초등부, 중등부로 나누어 생각하며 자기주도하는 공부법을 국영수 정규교과와 함께 교육한다. 유치부와 초등부 자기주도력 수업을 담당하는 성 이사는 아이가 생후 1년 이후부터 브랜드 1백 개를 구분할 줄 알기에, 4-5세가 되면 충분히 유치부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성 이사는 돈을 잘 알려면 돈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아이들에게 어린이날과 기념일에 받고 싶은 ‘선물 제안서’를 놀이하듯 쓰도록 한다. 그래서 유치부에서는 돈으로 표정을 만들거나 그림이나 글씨로 제안서를 표현하게 하고, 초등부에서는 장난감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찾아 구입하는 방법을 가르치거나 모노폴리 보드게임을 하며 돈의 개념을 재미있게 배우게 된다. 또한 고학년으로 갈수록 자율 동아리를 만들어 용돈기입과 종자돈 모으기를 시작해, 중등부에서는 스스로 용돈관리와 주식투자에 필요한 종자돈 모으기까지 익숙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왜 금융재정교육을 받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들도 있었는데, 성 이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 4회 교육세미나를 열어 용돈, 경제신문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멘토링하고 있다. 학부모가 교육 목적을 이해하고 나면,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금전관리를 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서 교육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책상에 앉는 공부근육 만들기 비법, ‘맨투맨키즈 프랜차이즈’로 확대

성 이사는 원래 국영수 정규보습 목적으로 온 학부모들이, 맨투맨키즈의 커리큘럼으로부터 조기 재정교육의 장점을 알고 5살부터 초등학생 때까지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부자 엄마’가 된 성 이사의 성공담 영향도 큰데, 교육법을 처음 만들 때 연간 1백여 권에 달하는 경제와 재정부문 책을 읽으며 자산관리 성공자들의 습관을 터득한 성 이사는 24시간, 일주일, 한 달, 일 년 단위로 실천계획을 짜면서 자산을 크게 불려갔다고 한다. 자기주도학습 유도법과 공부도 ‘근육 만들고 유지하기’와 비슷하다는 성 이사는 자신의 성공을 거울삼아 아이들에게 맞는 학습법을 개발했다. 습관과 반복효과를 응용해 스스로 책상 앞에 앉는 동기부여를 시작하려면, 뛰놀고 웃으며 수업을 즐겁게 인식하는 것이 첫 단계다. 
그 후 자습시간을 주고, 독서, 문제집풀기 플랜을 짜는 습관을 만들어 흥미를 공부로 유도하는 것이 유치부의 자기주도력 교육 수업에서 중요한 점이다. 
유치부를 관리하는 수첩이 주 1회 자기주도학습 점검 플래너로 업그레이드되고, 1년 단위로 시상을 하면 아이들 스스로 계획을 세워야 할 이유를 느끼면서 성취동기도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성 이사는 값진 성취감을 느낀 아이들이 많아진 덕분에 의정부점의 수강생도 180여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또한 2월 동두천점을 오픈할 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40명에서 시작했지만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으로 지점 당 60-100명 선을 유지할 수 있어, 성 이사는 노동주 대표와 함께 맨투맨키즈 프랜차이즈를 시작했으며 30개 지점오픈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그리고 수리와 숫자놀이를 금융지식으로 이어주는 맨투맨키즈 프로그램 일체를 고안한 성 이사는, 세계 90개 가맹국 6백만 명의 학생들이 세계경시대회에 출전해 각자의 창의력을 레크리에이션 하듯 겨루는 사고력수학과정인 매스캥거루 프로그램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어, 수학에서도 영어의 텝스와 토플처럼 서로 다른 학습방식 비교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한다. 

재미난 교과목과 금융교육 결합, ‘어린이·청소년 재정지도사’ 자격증

지금은 OO페이, 스마트콘, 카드를 쓰고 현금을 잘 소지하지 않아 아이들이 금전 가치관을 촉감으로 익히기 어려운 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성 이사는 아이들의 집중력이 유지되는 유치부 60분, 초등부 90분 방문교육을 시작했으며,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가배를 설립해 수학과 재정교육을 병행하여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이 무렵 7주간의 수학교육, 1주 과정의 경제교육을 연결해, 학습효과의 시너지를 입증한 바 있다. 최근 성 이사는 외우고 답을 적는 학습보다는 받은 용돈을 저축과 투자를 포함한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종자돈을 모으고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교육법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성 이사는 이렇게 만든 <용돈교육프로그램>으로 의정부시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하고, 경기 유망소상공인지원사업에 채택된 <용돈패키지>등을 EBS프로그램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지는 행보 속에서 성 이사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종자돈 교육으로 그치지 않도록, 비영리 법인 ‘프로젝트재정’을 세워 ‘어린이·청소년 재정지도사’ 민간자격증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성 이사는 아이들이 교구를 이용해 수업과 놀이를 구분하지 않고 즐기는 법을 이러한 재정지도사 자격양성 시스템에 꼭 도입하고 싶다고 한다. 또 친구들과의 우정과 성취감을 금전관리와 배우는 것이 유치부와 초등부의 운영 목적이며, 아이들이 수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지문을 쉽고 아름다운 한글과 영어 문장으로 만들어 창의력과 어휘력을 길러주는 방식도 효과가 크다고 덧붙인다. 성 이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사를 찾아 자기주도적 공부계획을 세우고, 생애주기별 경제교육을 받아 금수저 부모에게 태어나지 않아도 월등한 경제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이러한 시스템 운영을 서포트할 기관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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