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있는 참된 교육의 장, 순천율산유치원을 만나다
감동이 있는 참된 교육의 장, 순천율산유치원을 만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4.1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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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율산유치원 양은주 원장
순천율산유치원 양은주 원장

유아기는 인생의 기초가 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연구에 따르면 유아동기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지적 성장의 속도는 일생 중 가장 빠르며, 이러한 시기에 성장의 결손이 발생하면 이후 단계의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성장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변으로부터 유입되는 환경적 경험과 자극이며, 유아교육기관은 바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순천을 대표하는 ‘순천율산유치원’을 찾아가 봤다.

20년의 역사, 전남 최초의 공립 단설 유치원
유아기는 인지능력과 정서, 사회성 등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 길러지는 시기이기에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때문에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그리고 아이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이끌어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찾는 일이다.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순천율산유치원’은 지난 2001년 개원한 전남 최초의 공립 단설유치원으로서 지난 2월 제19회 졸업생을 배출, 올해로 무려 20여 년에 달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튼튼하게, 바르게, 슬기롭게’라는 원훈 아래,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3세반과 4세반, 5세반, 도움반까지 8개 학급, 총 131명의 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는 원장과 교사, 직원을 포함해 모두 31명의 교직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대지면적 2,088㎡의 부지에 세워진 4층 규모의 건물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위한 교실과 행정실, 원장실, 도서실, 보건실, 식생활교육관 등이 구비되어 있다. 4층에는 각종 행사와 체육활동을 위한 넓은 강당이 마련되어 있고, 건물 외부에는 ‘율산밤톨이놀이터’라 불리는 외부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난 3월, 제8대 원장으로 부임한 양은주 원장은 “저희 모든 선생님과 직원들은 순천율산유치원이 순천의 교육공동체가 만족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참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생들의 꿈과 희망을 가꿔주고 키워가며, 기본생활습관 바로 세우기 위해 저희는 온 정성과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양 원장은 “바람직한 유아교육이란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하고,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과 유치원의 교육을 신뢰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 자세로 원에서의 교육이 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는 학부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세로 바른 인성과 창의, 꿈을 키워나가는 어린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유아교육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한 명 한 명의 교직원 모두가 저마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할 것이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유치원,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유치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이가 중심이 되는 교육,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열어갈 터”
순천율산유치원이 오랜 역사와 함께 순천 시민들에게 자신들만의 교육방향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왕성한 대외활동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순천율산유치원은 그간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적지, 명소 등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천해온 것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해왔다. 특히, 재작년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직접 요리해보며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접하고, 다른 나라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상호 간의 협력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다문화체험활동인 ‘세계 음식 문화 축제’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순천 관내에 유일무이하며 전남 단설유치원 최초로 단일 여자배구팀을 결성,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배 교직원 배구대회’에 출전해 건강한 유치원 문화의 모범사례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연중 특색교육으로서 ‘밤톨이들의 숲과의 만남을 통한 오색빛깔 채워가기’ 프로그램을 시행, 유치원 주변에 있는 공원 및 숲을 이용한 주1회 자연체험활동으로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의 기회,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양 원장은 “최근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치원 교육이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선행학습처럼 되어버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학업 능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감정과 마음의 크기도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과 감정들을 마음껏 발산하고 표현하는 것이 아이들의 바른 인성과 창의력,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길러주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이란 아이들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학부모의 기대나 선생님들의 진도에 맞춰가는 교육은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저희 순천율산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언제나 최선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순천의 미래를 열어갈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뒤덮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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