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관상? 성형으로 관상을 바꾸다
타고난 관상? 성형으로 관상을 바꾸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07.10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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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성형 도원선생
관상성형 도원선생

[서울=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누구에게나 타고난 상(相)이 있다. 상(相)은 그 사람이 성장함에 따라, 혹은 어떤 표정을 주로 짓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기도 한다. 이렇듯 한 개인의 삶, 나아가 주변의 환경까지도 영향을 주는 그 사람의 상(相)을 일컬어 ‘관상(觀相)’이라 한다.

과학으로서의 관상, 개인의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보다
지난 2013년 개봉했던 영화 <관상>은 역사적 사실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가공인물 ‘관상쟁이 김내경’의 시선을 따라간다. 영화에서 김내경은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라고 호언장담하며, 관상을 통해 관리를 등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영화를 보던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영화적 설정이라 여겼겠지만, 실은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서 몸·말씨·글씨·판단을 실제 기준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관상을 단순히 미신이나 흥밋거리로만 치부하고 있지만, 관상에는 우리가 쉽게 넘겨서는 안되는 과학이 분명 존재한다.

관상성형으로 이름난 전문가 도원선생은 “관상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이마는 하늘이고, 코는 기둥이며, 볼은 밭, 입은 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상을 통해 개인의 모든 것이 드러나며,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흔히 관상의 시초를 여성의 화장에서 찾기도 합니다. 눈은 또렷하게 보이도록, 입술은 붉고 얼굴은 환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전하려는 것이 화장이 관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죠”라고 말했다. 즉, 인간이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우주로부터 영향을 받고, 다시 우리 안에서 외부로 표출되는 영향력의 흔적이 ‘관상’이라는 얘기다.

‘나에게 맞는 얼굴이 좋은 얼굴’
이처럼 타고난 관상을 바꾸려는 노력은 과거의 화장에서 현재의 ‘성형’으로 발전해 왔다. 단순한 아름다움의 추구나 콤플렉스의 제거를 넘어, 유명인의 관상을 따라하고, 그들과 같은 운명이 자신에게도 다가오길 바라는 이들이 많아진것이다. 이에 대해 도원선생은 “관상성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자신에게 맞는 얼굴인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흔히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따라한다고, 혹은 평소 본인이 소망하던 얼굴형이 있어서 이를 강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얼굴은 오히려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본인이나 타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일례로 한 번은 오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해 고민인 여성이 도원선생을 찾아온 적이 있다고 한다. 도원선생은 “당시 그 여성분은 흔히 복이 들어온다고 하는 ‘주먹코’를 갖고 있어서 성형을 꺼려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오히려 콧날이 두툼하지 못해 배우자 운이 나쁜 경향이 있었고, 제 조언에 따라 관상성형을 한 뒤 좋은 남자 분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또 한 성형외과 의사의 경우는 코의 중심이 손재로 흐르는 관상을 갖고 있어 사업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으나 도원선생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다가 결국 병원을 폐업하고 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도원선생은 “꼭 ‘관상성형’으로 규정짓지 않더라도, 성형은 개인의 타고난 얼굴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성형을 하는 날짜도 본인에게 좋지 않은 날은 피하고, 좋은 날을 택해야만 하며, 이와 함께 자신과 잘 맞는 얼굴을 맞이해야만 최고의 얼굴이 탄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주어진 운명에 체념하고 순응하느냐, 아니면 적극적인 자세로 개척하느냐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보다 나은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이정표가 있다면, 삶이라는 고된 여정도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관상성형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도원선생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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