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아티스트 6인 선정, 임립미술관 2019 아트팩토리 시즌2 “예술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국내외 아티스트 6인 선정, 임립미술관 2019 아트팩토리 시즌2 “예술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0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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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 이어 창작자들에게 좋은 환경을, 지역주민에게는 예술체험 제공하는 양방향 이벤트”
임립미술관 기획전시 임정규 총괄기획자/조각가
임립미술관 기획전시 임정규 총괄기획자/조각가

충남 공주의 첫 사립미술관으로 2018년도 ‘아트팩토리’ 레지던시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임립미술관의 기획전시가 2019년 국내외 아티스트 6인을 선정한 시즌2로 이어졌다. 이번 <아트팩토리 시즌2>는 “예술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2019년 4-12월까지 진행해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임립미술관 특별전시관 A동의 전시로 결실을 맺었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임립미술관의 임정규 기획자는 충남문화재단과 사업을 이끌며, 작가들이 창작과 휴식,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서로 교류한 시즌1의 성과를 이어받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미술을 체험하게 하여, 평범한 농촌마을을 문화예술마을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 도예가 민경호 작가를 비롯한 아트팩토리 참여 작가들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소통력 강해진 ‘아트팩토리 시즌2’, 작업실과 미술관에 문화예술마을 창작산실 개념 더해

설립자 임립 관장의 뜻을 담아 예술분야 창작자들에게 관람과 창작의 공간을 제공한 임립미술관은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전시인 ‘아트팩토리’를 열어, 총 6인의 예술작가에게 작업실을 제공하고 창작자들 간의 교류로 시야를 넓혀 주고 있다. 
이번 시즌2의 의미는 작가들이 소통한 결과가 지역의 관객들에게 이어져, 체험교육과 작품을 매개로 한 상호간 소통으로 예술을 더 친밀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있다. 미술관은 감상만 하는 곳이 아니라, 창작의 산실이 되어 작가의 예술적 감각을 살리는데 기여하고 관객 또한 예술창작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임정규 총괄기획자는 한남대 겸임교수직으로 지도하며 작가들을 섭외하고 있다. 
작가, 지역주민, 관객, 예술평론가들이 임립미술관에 모여, 작가를 중심으로 오픈스튜디오와 ‘아트브리지’ 미술교육, 그리고 입소하며 제작한 창작품들을 12월 전시관에서 공개하는 순서로서, 올해는 국내작가 4인과 해외작가 2인이 1,2기로 나누어 참가했다. 1기 멤버는 한국의 도예가 이도훈, 민경호 작가, 서양화가 이수아 작가이며, 2기는 태국의 서양화가 Jaraporn Chumsri 작가, Panjarat Polpluek 작가와 한국의 도예가 이병구 작가이다. 
사업의 방향은 크게 4가지로, 작가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공간과 전시, 아트마켓,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창작 레지던스, 두 번째는 농촌을 예술마을로 만들도록 맞춤형,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브릿지 프로그램, 세 번째는 관객이 작가가 창작하는 자리를 함께하는 아트캠프, 네 번째는 작품을 지역주민들에 공개하고 큐레이터, 예술강사, 도슨트 및 비평가들과 함께 멘토링을 받는 전시회이다. 
작가들을 대표해 ‘아트팩토리’를 소개한 민경호 작가는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물을 ‘기억여행’이라는 테마로 만든 도자 작업을 하고 있으며, 페인팅과 회화적 요소를 더해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3개월 보름간 임립미술관에서 숙식하며 도자작품에 크레파스로 채색하고 안료를 발라 반복해 굽는 작업을 1박 2일간의 중학생 아트캠프에서 소개한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는 민 작가는, 이번 작업으로 4점을 선보이며 향후 아트페어와 공예페어 참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고릴라 형상을 도자조형 작업으로 섬세하게 빚어 유년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자아의 시리즈로 표현한 이도훈 작가, ‘달빛-담다’라는 테마로 형태와 빈 공간이 존재하는 입체도자를 노천소성 작업으로 만든 ‘화니토니’를 소개한 이병구 작가, <새와 소녀>, <퐁당퐁당>등 동물과 인간처럼 현실에 존재하되 같은 공간에 존재하기 힘든 상태에서 공존을 이뤄 낸 ‘시뮬라크르’ 적인 서양화를 그리는 이수아 작가,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두터운 마띠에르가 느껴지도록 나이프로 긋는 기법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Jaraporn Chumsri 작가, 디지털 화면의 버징을 연상케 하는 시그니처 테크닉으로 강렬한 레이어를 구성해 이국적이고 역동적인 인물화를 그리는 <In the Autumn>시리즈의 Panjarat Polpluek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임 기획자는 아트팩토리 전시기간 동안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코엑스 아트페어도 함께 준비한 작가들이, 앞으로 예술가로서 더한층 성장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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