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시원하게, 환기와 동시에 빗물막이가 가능한 창호문화의 혁신
투명하고 시원하게, 환기와 동시에 빗물막이가 가능한 창호문화의 혁신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8.10.1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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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방충망과 호환가능, 빗물 걱정 없이 목재 바닥재의 컨디션 유지하며 외출할 수 있어”
벤체 ‘레인스탑’ 황인성 대표
벤체 ‘레인스탑’ 황인성 대표

래[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흙과 종이, 나무로 만든 우리 전통 한옥은 조상들의 과학적인 지혜로 방수 효과를 보이며 수백 년간 지속될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문종이와 나무로 된 미닫이문이 빗물에 젖지 않도록 돕는 처마이다. 수직으로 내리며 풍향에 따라 기울어져 들이치는 빗물을 방어해 가옥을 보호한 처마의 지혜가 현대 한국의 창호 문화에 도입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벤체의 황인성 대표가 개발한 ‘레인스탑’은 처마의 기울기를 응용, 투명한 재질로 창밖을 볼 수 있으며 기존의 방충망과 호환되고, 창문을 열어 바람으로 환기하면서 빗물을 튕겨 내부 유입을 막아주는 획기적인 빗물막이(일명 미니처마)이다. 이번 호에서는 누구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생활에 접목하지 못한 ‘처마’의 아이디어를 7년간의 연구를 거쳐 아파트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황 대표를 만나, 신기술 발명에 대한 과정을 소개하며 기업의 장래 계획을 정리해 보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충주창업선도대학 창업 아이템 선정, 빗물막이 방충망 ‘레인스탑’ 
한옥에는 있지만 아파트에는 없는 것이 바로 처마이다. 시멘트로 고층건물이서고 유리 창문이이 있어 처마가 없어졌지만 빗물유입은 막지 못하는 창호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변형되어 돌아왔다. 경기 군포시의 창호 전문 중소기업, 벤체의 황인성 대표가 개발한 ‘레인스탑’은 환기가 통로인 방충망에 설치할 수 있으며 바람이 잘 통하고 빗물을 막아주는 혁신적인 발명품으로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대의 창업선도대학에서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황 대표는 ‘레인스탑’이 한옥집 처마의 원리로 만들었으며, 1차로 방충망에 튕긴 빗물이 사선으로 이뤄진 빗살 면에 맞아 집안 대신 외부로 떨어지는 과학적 원리로 특허를 출원한 제품이라고 한다. 황 대표는 기계가공과 창호관련 업종에 종사한 경험으로 고층 아파트의 강한 바람에 견고하게 견디는 빗물막이 방충망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으며 비 오는 날에도 거실의 원목 마루가 젖지 않는 기술을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7년 만에 획기적인 ‘레인스탑’을 개발했다. 투명하고 단단하며 자외선에 강해 자동차 전조등 자재, 스포츠 고글의 재료가 되는 PC(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창밖의 시야 왜곡이 없고, 컬러링, 스크래치 방지 코팅 등이 가능하며, 바람에 강한 알루미늄 프레임 기둥으로 마감된 ‘레인스탑’은 물티슈나 걸레로 닦으면 충분하기에 관리가 쉬운 제품이다. 또한 이중창에서 실내 환기와 프라이버시 목적에 부합하는 30cm너비로 폭이 좁고 낮은 반창에도 잘라 설치할 수 있다. 황 대표는 아직까지는 제품 판매와 시공을 겸하고 있으며 60만 원 대에 4-5개의 창문을 시공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커팅과 조립 할 수있어 1회 출장 1시간 안에 전체 창문 시공도 가능하기에 대리점이나 소비자 모두 편리하다고 한다. 

레인스탑2 : 방충망 레일에 설치하는 튼튼한 제품으로 3가지 특허 비롯한 기술 확장성이 장점
현재 첫 번째 버전이 출시된 ‘레인스탑’이 시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확장성이 큰 이유는 황 대표 자신이 이 기술을 직접 개발했으며, 관련업종에 종사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잘 알기에 지속적인 보완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출근했지만 오후에 갑작스레 비가 내려도 대처할 수가 없는 가구, 사계절 환기를 해야 하는 반려동물 보유 가정, 베란다를 개조 공사해 창문 안쪽에 바로 마루를 깔아 방습에 신경 써야 하는 가정에서 인기가 있다. 황 대표에 따르면 기존 방충망에 장착해도 문제가 없도록 개발했으며 여닫이 방충망 틀의 두께가 2cm이상으로 장착된 방충망이라면 충분히 시공할 수 있어 지난 해 600 Set를 판매했다. 올해는 설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서 지난해의 3배 이상의 매출 신장이 기대되며, 내년 또한 3배의 매출신장을 자신한다고 한다. 또한 자외선과 바람에도 강한 ‘레인스탑’은 연 평균 106일 이상의 강수량, ‘여우비’와 ‘호랑이비’처럼 급작스러우며 실내 침습의 원인이 되는 유형의 비가 자주 내리는 한국 지형에 적합한 제품이다. 황 대표는 수직으로 내리는 비가 바람세기에 따라 어떤 각도에 따라 튕기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특허 3종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1mm의 강우량에도 문을 닫아야 하는 아파트촌 거주자들을 위해서 투명한 재질로 시야를 확보하고 일조량 감소를 방지한다. 또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비 사이의 틈으로 바람이 불기에, 블라인드의 각도와 유사한 사선 조직들을 배열하여 센 바람이 부딪치며 약해짐에 따라 집안의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원리를 환기에 응용했다고 전했다. 

독창성 있는 기술과 아이템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공기준 제시하는 기업 되겠다
‘레인스탑’을 설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라돈이다. 건축 재료인 시멘트에는 발암물질인 라돈이 들어있으며, 50년에 걸쳐 건조·기화하며 거주자의 호흡기로 유입된다. 라돈은 하단에 깔리기 때문에, 환기 밖에 대책이 없어서, 겨울철에도 항상 3~4회 환기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올해에만 약 40만 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 중에서 80~90%가 확장공사를 하는데, 창문을 열면 바로 빗물이 유입되기에 원목마루 부식을 방지하기위해서 ‘레인스탑’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방충망 전체를 막는 것은 단가를 올리는 대형 시공이기에, 황 대표는 원리를 간소하게 만들었으며 앞으로 아파트 시공사와 협력하여 시공 단계에서 장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도 있다고 전한다. 황 대표는 앞으로 현재의 레인스탑 보다 너비를 5-10cm 확장하고, 판재에 UV차단 코팅 내구성 및 투명도를 더 높인 ‘레인스탑2’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현재 폭이 좁은 알루미늄 방충망 틀에는 설치할 수 없는데 창문레일에 설치가능하게 했으며, 이것의 특징은 계절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 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새로운 금형을 제작하여 만드는 ‘레인스탑2’는 전 국민의 20%가 ‘레인스탑’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황 대표의 원대한 목표에 부응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80~90년대에는 대우중공업에서 기계가공을 했으며, 야간대학진학, 고속전철 유럽연수, 특허제품 7개 도전 등 끊임없는 도전! 연속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 발명기술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독립해 창업하였다는 황 대표는 ‘레인스탑’을 바탕으로 약 7조 원의 시장이 예상되는 방충, 방우 전문사업 분야에서 대리점, 하청업체, 시공사, 자재회사의 상생을 이루는 사업가를 표방한다. 현재 군포 본사를 비롯해 수원, 대전충남, 충북, 전북, 강원 등 전국 11개 대리점이 있으며 앞으로 건축자재 박람회와 입주박람회를 중심으로 기술홍보, 홈쇼핑 및 대리점 확장에 힘쓰겠다는 황 대표는 창호부문 발명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고,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부가가치 창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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