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한자로 인성 함양과 지도력 갖춘 인재 육성
한문·한자로 인성 함양과 지도력 갖춘 인재 육성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0.04.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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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가공인 한자·한문 전문 지도사 교육의 지평을 열다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김충배 훈장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김충배 훈장

유년 시절부터 한자를 학습해 인성교육과 지식,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는 움직임은 지난 이한동 전 총리의 한글한자병용제안 및 한글전용 위헌소송 때 본격적으로 제시되었다. 그만큼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하고 성인으로의 성장 이후에도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인성이다. 이전에 비해 한문과 한자 교육이 등한시되고 있지만 우리 삶 전체를 봤을 때는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월간 인터뷰 4월 호에서는 삶에서의 인성을 위해 필요한 한문·한자 교육을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특유의 교육법으로 전파시키고 있는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김충배 훈장을 만나 한문·한자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교육부 국가공인 (사)대한민국한자교육 연구회 지정 연수교육기관으로 주목!
청주시에 위치한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은 2010년 4월 개원해 청주시 전 지역에 한문 교육을 주도하며 최고의 한문·한자 교육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가정 형편이었음에도 김 훈장은 유년기에 ‘사서’인 논어, 중용, 대학, 맹자를 강독하는 서당에 다니고 은사로부터 “혼자 지식을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라”는 충고를 받아 독학과 검정고시를 거쳐 충북대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법학 대신 한자와 한학에 흥미를 느낀 김 훈장은 현재 국가공인 한자급수 자격증 사범급과 한자, 한문 전문지도사 훈장 특급을 취득해 11년째 한문·한자 교육자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한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자를 가르치며 지금까지 교육을 이수한 전문 지도사는 450여 명을 넘어선다. 8급에서 사범급까지 국가공인 한자급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지도사 1·2급, 훈장 1·2급, 특급 한자한문전문지도사들의 연수와 자격증 취득을 도왔다. 이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공부방이나 방과 후 지도교사를 비롯해 다양한 한문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훈장은 “수학, 영어, 과학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시대지만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위해서는 한문과 한자 같은 인문학적 교육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청주연수원에서는 자기계발(자격증을 취득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지도사 2급 과정인 사자소학을 통한 예절과 옛 선조들이 어떤 정신으로 살아왔는지, 현대사회에서도 그들의 가르침이 얼마나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후학 양성으로 더 많은 지도자들 배출할 것
청주연수원은 기존 암기식 지도 방법을 탈피,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인 육서. 부수지도법으로 한자의 기본부터 교육해 인성교육에 최선의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이런 차별화된 교육으로 지도사 2급부터 훈장 특급 16개 과정을 성균관 중앙 최고 고등교육기관(사서오경)과 동일하게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평소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신독(愼獨), 무자기(毋自欺)의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다. 
한문 교육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고 싶다는 김 훈장은 한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재능기부라고 밝혔다. 어렵게 공부했기에 향후 장학금 제도를 운용해 가정 형편으로 배움의 꿈을 이루지 못하신 분들에게 면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렇게 배운 이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다시 후학들을 가르쳐 한자 문화 보급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자 교육을 통해 노년층은 치매예방과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젊은 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인성과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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