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을 지키는 진료, 오래 함께하는 병원을 꿈꾸다
자연스러움을 지키는 진료, 오래 함께하는 병원을 꿈꾸다
  • 월간 인터뷰(INTERVIEW)
  • 승인 2026.10.14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담루틴의원 이소영 대표원장
▲ 청담루틴의원 이소영 대표원장
▲ 청담루틴의원 이소영 대표원장

피부·미용의료는 빠르게 변화한다. 새로운 장비와 시술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SNS를 통해 특정 시술이 유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담루틴의원 이소영 대표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새로움’보다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다. 환자의 고민을 충분히 듣고, 본연의 인상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만들며,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그가 지켜가는 진료 철학이다.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

이 원장은 의사가 된 계기보다 의사가 된 이후 어떤 마음으로 진료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청담루틴의원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 원칙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직원이 지치고 힘든 환경에서는 환자에게 충분한 관심과 배려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칙은 하루 진료를 마친 뒤 마음에 걸리는 환자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예약 시간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눈앞의 환자에게 충분히 집중하고, 필요한 설명을 빠뜨리지 않으려 한다.

“모든 환자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유행보다 필요한 변화를 찾다

상담에서는 건강 상태와 병력, 과거 시술 경험을 먼저 확인한 뒤 환자가 실제로 어떤 부분을 고민하는지 충분히 듣는다. 이 원장은 “거울을 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어디인지”, “사진에서 가장 많이 보정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자주 묻는다. 의사가 생각하는 개선점과 환자가 원하는 변화가 반드시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결과 역시 특정한 미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본래 얼굴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다듬는 것이라고 본다.

SNS에서 유행하는 시술을 원하는 경우에도 무조건 권하거나 막기보다 시술 원리와 기대 효과, 한계를 충분히 설명한다. 환자가 정보를 이해한 상태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다.

검증된 기술과 안전성을 우선하다

새로운 장비와 시술이 빠르게 등장하지만 이 원장은 무조건 가장 먼저 도입하는 것보다 충분한 임상 데이터와 실제 사용 경험이 축적됐는지를 중요하게 살핀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원리의 치료를 조합하는 ‘컴비네이션 시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하나의 장비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피부 상태와 고민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정교하게 조합하는 방식이다.

시술 이후의 회복 역시 치료의 일부다. 무리한 강도의 시술을 피하고, 보습과 자외선 차단,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까지 충분히 안내하는 이유다.

오래 곁에 두고 다시 찾는 병원

청담루틴의원이 그리고 있는 미래는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환자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데 가깝다.

이 원장은 병원을 ‘한 번 치르고 지나가는 시험’이 아니라 ‘곁에 두고 오랫동안 읽는 책’에 비유한다. 피부와 얼굴은 시간이 지나며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 변화를 오래 지켜본 의료진과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다.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 다시 펼쳤을 때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희 병원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시술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고민이 생기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 오랜만에 방문해도 지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곳. 청담루틴의원이 지향하는 목표는 결국 시간이 흘러도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남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