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수업의 주인공이 될 때, 공부는 ‘깨달음’이 된다
학생이 수업의 주인공이 될 때, 공부는 ‘깨달음’이 된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6.10.13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DI영어학원 이동익 원장
▲ LDI영어학원 이동익 원장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결국 성적을 넘어선다”

교육의 본질은 정답을 빠르게 알려주는 데 있지 않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배움은 자신의 것이 된다. 특히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문제를 풀고 지식을 암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낯선 지문과 문제를 마주했을 때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이다.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LDI영어학원은 이러한 ‘사고하는 공부’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학생들이 수동적인 학습자에서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LDI영어학원은 대성고·새롬고·양지고 학생을 비롯해 중등 최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밀착형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고등 영어 전문 학원이다. 대치동의 스튜디오형 수업 환경을 구현한 강의실에서 단순 암기나 일방적인 설명 중심의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 스스로 구문을 분석하고 문맥과 출제 의도를 추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동익 원장은 “수업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사람은 강사가 아니라 학생이어야 한다”며 LDI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YBM종로와 대전 둔산동 등에서 SAT, GRE, 대학 편입 영어를 지도하며 고난도 영어교육 경험을 쌓았다. 난도가 높은 텍스트를 분석하고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는 수업을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영어를 단순한 언어 과목이 아닌 ‘사고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됐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LDI의 수업 방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대학생과 달리 고등학생에게는 공부의 방향뿐 아니라 학습의 호흡을 잡아주고 꾸준히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학생이 스스로 수업을 이끌며 깨달음을 얻는 교육 공간을 만들고자 세종에서 LDI영어학원을 시작했다.

‘4시간 문답식 수업’과 철저한 예습, 수동적인 학습을 능동적인 사고로 바꾸다

LDI영어학원의 대표적인 교육 방식은 ‘4시간 문답식 수업’이다. 여러 학원을 오가야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충분한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긴 호흡의 수업을 운영한다. 그러나 단순히 강의 시간을 늘리는 방식과는 다르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질문과 답변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수업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끈다. 교사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에 접근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LDI가 중요하게 여기는 과정은 ‘예습’이다. 학생들은 수업에 앞서 지문의 구문을 직접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처음부터 정답이나 해설을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고민한 뒤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생기는 답답함과 궁금증이 오히려 학습의 몰입도를 높인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고민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수업에서 발견하는 순간 지식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깨달음’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교육 방식은 초반에는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진도를 빠르게 나가기보다 먼저 생각하게 하고,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예습과 분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를 ‘가파른 오르막길’에 비유한다. 당장은 평탄한 길을 걷는 것보다 힘들지만 초반에 사고하는 습관과 학습 체력을 충분히 길러놓으면 학년이 올라가고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스스로 공부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 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는 성과 역시 단순한 점수 상승에 머물지 않는다. 여러 학원을 옮겨 다니며 영어에 자신감을 잃었던 학생이 LDI에서 학습한 뒤 처음으로 95점을 받기도 했고, 하나의 지문을 오랜 시간 작가의 의도와 논리 구조까지 파고들어 분석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비로소 내용의 본질을 이해하는 순간도 있었다. 이 원장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변화다. 성적 향상과 함께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습에서 스스로 이해하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성과라는 것이다.

LDI영어학원의 차별점 역시 여기에서 분명해진다. 강사가 수업의 중심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을 수업의 주체로 세운다. 학생의 이탈이나 부담을 우려해 처음부터 쉬운 길만 제시하기보다 일정한 학습 강도를 부여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이 원장은 “수업의 리더는 학생”이라는 원칙 아래 학생이 자신의 공부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세종의 환경 속에서 이 원장은 단기간의 성적 변화만큼이나 학생의 장기적인 학습 역량을 바라보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의 어려움을 없애주는 교육보다 학생이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고민 끝에 답을 발견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교육이 궁극적으로 더 큰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원과 학부모가 결과만을 재촉하기보다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기다리고 지원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앞으로도 LDI영어학원이 지향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교육에 대한 고민과 수업 설계는 원장이 맡고, 실제 공부의 주체는 학생이 되며,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을 믿고 지켜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원장은 수험 생활이 단순히 견뎌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며 성장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고민은 제가 하고, 공부는 아이들이 하고, 부모님들은 편히 쉬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생에게 정답을 건네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호흡을 맞추는 페이스메이커. LDI영어학원이 세종에서 만들어가고자 하는 ‘기쁜 공부’의 모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