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단순히 머무는 장소가 아니다.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안식처이자, 한 사람의 취향과 삶의 방식이 가장 내밀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좋은 인테리어는 유행하는 색과 형태를 조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거주자의 동선과 습관을 세심하게 읽어내고, 보이지 않는 자재의 안전성과 시공의 완성도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돋움디자인 전경희 대표는 이러한 본질에 충실한 주거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현장 실무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해 하나씩 경험을 축적해온 그는 고객이 인테리어를 어렵고 불안한 과정이 아닌,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설레는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자인의 심미성과 건강한 주거 환경, 그리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후관리까지. 돋움디자인은 공간을 바꾸는 일을 넘어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의 일상을 한층 더 편안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밑바닥 실무부터 시작해 브랜드를 이끄는 대표로 성장
전경희 대표는 처음부터 인테리어를 전공하거나 관련 업계에서 경력을 시작한 인물은 아니다. 과거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근무했던 그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인테리어 업계에 발을 들였다. 현장에서 폐기물을 정리하는 일부터 각 공정의 진행 과정, 고객 상담과 디자인 제안, 현장 관리까지 하나씩 몸으로 익히며 경험을 쌓았다.
“처음에는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일부터 배우면서 인테리어가 어떤 순서와 구조로 완성되는지를 차근차근 익혔죠. 이후 실장과 팀장을 맡아 인테리어 부문을 총괄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회사의 주거 인테리어 사업을 전담하게 됐습니다.”
당시 기존 대표는 인테리어와 창호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전 대표가 인테리어 분야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며 역량을 인정받자, 기존 대표는 창호 사업에 집중하고 인테리어 부문을 전 대표에게 인계했다. 오랜 실무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어온 그가 돋움디자인의 대표가 된 배경이다.
현장에서 시작한 경험은 지금도 돋움디자인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 대표는 매달 수많은 상담 요청을 받지만 한 달 시공 건수를 7~8건 안팎으로 제한하고 있다. 모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공정마다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세밀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인테리어 현장에는 철거부터 입주 청소까지 약 100명에 이르는 작업자가 참여할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숙련된 인력이 투입되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죠. 대표가 직접 현장을 보고 빠르게 판단해야 완성도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계약 건수를 늘리기보다, 자신이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 이는 돋움디자인이 높은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 높은 후기를 꾸준히 축적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자재까지 살피는 ‘건강한 공간’ 추구
돋움디자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는 ‘건강한 공간’이다. 전 대표는 인테리어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집은 사람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이며, 바닥에 눕고 벽과 가구를 만지며 숨 쉬는 모든 순간에 마감재와 접착제, 바닥재, 창호 등 다양한 자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집은 편안하게 쉬고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피부가 닿고, 아이들이 바닥을 기어 다니고, 가족들이 오랜 시간 호흡하는 곳이죠. 겉으로 예뻐 보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냄새가 오래 남거나 유해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재라면 고객의 공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돋움디자인은 바닥재와 벽지, 접착제 등 각종 마감재를 선정할 때 친환경 인증 여부와 무독성 기준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거나 고령의 가족, 면역력이 약한 구성원,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는 더욱 세심한 기준을 적용한다. 고객의 예산이 제한적이더라도 품질이 현저히 낮거나 안전성을 신뢰하기 어려운 자재로 대체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 대표의 원칙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재 수준까지 무리하게 낮추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습니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냄새나 내구성, 마감 품질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기준으로 책임질 수 없는 자재라면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다른 방법을 찾아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결로와 곰팡이, 누수, 단열 문제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난방 상태와 온도 편차를 확인하고, 육안 검사와 철거 과정에서 누수 흔적이나 구조적인 문제를 정밀하게 점검한다. 결로나 단열 취약 부위에는 밀착 시공을 적용해 틈을 최소화하며, 공사 이후에는 환기와 습도 관리 등 고객이 실천해야 할 유지관리 방법까지 안내한다.
“시공만 잘한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로는 실내외 온도 차와 환기, 습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입주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객이 공간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 관리법까지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KBS LIFE ‘VJ특공대 리턴즈’를 통해 돋움디자인의 친환경 리모델링 현장이 소개된 것도 이러한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방송에서는 친환경 자재와 시공 과정을 중심으로 조명했지만, 전 대표가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인테리어를 지나치게 어렵거나 두려운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인테리어는 집을 더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시작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사기나 하자 사례를 접하고 지나치게 긴장한 상태로 상담을 시작하세요. 충분히 소통하고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한다면 인테리어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취향과 생활을 정교하게 번역하는 맞춤형 설계
돋움디자인의 설계는 특정 스타일이나 유행을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방식과 거리가 멀다. 전 대표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 방식, 가족 구성, 공간을 사용하는 습관을 깊이 있게 파악한 뒤 이를 공간 언어로 번역한다.
같은 평면과 같은 공정이라도 거주하는 사람에 따라 최적의 답은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는 수납과 동선을 우선하며, 누군가는 전체적인 색감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 고령의 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 역시 필요한 공간 구성이 다르다.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이라고 해서 모든 고객이 편안하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에게는 세련돼 보이는 구조가 다른 분에게는 불편할 수 있어요. 상담과 디자인 미팅에서 질문을 많이 드리고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고객이 선호하는 컬러와 질감, 원하는 분위기,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고객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되, 전문가로서 불필요한 과투자나 구조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선택은 적극적으로 조율한다.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예산과 공간 효율을 함께 고려해 더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고객은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비용에 비해 효율이 낮은 곳에 과도한 투자를 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해당 비용을 줄이고 더 좋은 가전이나 가구에 투자하는 것이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LX Z:IN 인테리어 돋움디자인의 대형 전시장은 이러한 맞춤형 설계를 더욱 구체화하는 공간이다. 고객은 벽지와 바닥재, 창호, 도어, 수납 시스템 등 다양한 자재를 직접 보고 만지며 질감과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샘플을 한 공간에 조합해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비교할 수 있어 막연했던 취향을 구체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돋움디자인은 LX Z:IN 제품을 중심으로 시공하지만 특정 브랜드 사용을 강요하지 않는다. 고객이 선호하는 자재와 브랜드가 있다면 자유롭게 조합한다. 다만 전 대표가 오랜 실무 과정에서 여러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비교한 결과, 품질과 사후관리 측면에서 LX Z:IN에 높은 신뢰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객의 집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만 특별한 선호가 없다면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만족한 자재를 추천합니다. 결국 좋은 디자인은 보기 좋은 것뿐 아니라 사용했을 때 편안하고 오래 유지돼야 하니까요.”
걱정으로 시작한 인테리어를 희망의 공간으로 완성
인테리어는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작업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완공 후 하자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할 수밖에 없다. 전 대표는 이러한 고객의 불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상담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빠르고 투명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공사 기간에는 현장 사진과 진행 상황을 꾸준히 공유하며, 고객이 우려하는 부분을 사전에 점검한다. 철거 이후 드러나는 누수나 배관, 단열 문제도 숨기지 않고 설명하며 해결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시공 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작업자를 보내거나 직접 현장을 찾아 최대한 빠르게 조치한다.
“한 달 가까이 고객과 동고동락한다는 마음으로 소통합니다. 고객마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르고 매끄럽게 대응하느냐가 신뢰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진정성은 자연스럽게 소개와 재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남의 한 아파트 고객은 여러 업체에서 상담받은 끝에 돋움디자인을 선택했다. 원하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공간을 완성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이후 주변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돋움디자인을 소개했다.
전 대표에게 가장 큰 보람은 화려한 수상이나 외형적인 성장보다 고객의 삶이 실제로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다. 인테리어 이후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고객, 집에 들어올 때마다 마음이 안정된다는 고객, 우울했던 기분이 사라졌다고 눈물을 보이는 고객의 반응은 그가 이 일을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다.
“집은 유행을 보여주는 전시장이 아니라 내가 가장 편안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취향과 생활을 공간 안에 충분히 담아야 합니다. 집을 바라볼 때마다 안정감을 느끼고,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좋은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돋움디자인은 수개월 뒤 일정까지 예약이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 대표는 외형을 확장하는 것보다 현재의 기준과 초심을 지켜나가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현장, 한 고객에게 집중하며 ‘돋움디자인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확신을 주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인테리어를 걱정으로 시작했던 시간이 희망으로 바뀌고, 그 희망이 눈앞의 현실로 완성되는 과정을 고객과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고객의 삶이 조금 더 편안하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여러 업체를 충분히 비교하고 고민한 끝에 돋움디자인을 선택한 결정이 절대 후회로 남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간의 완성은 공사가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일상이 시작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직하게 시공하고, 고객의 취향과 건강, 삶의 리듬을 세심하게 헤아리는 돋움디자인. 전경희 대표는 오늘도 인테리어라는 정교한 문법으로 누군가의 일상에 편안한 여백과 따뜻한 온도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