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힘으로 사고의 깊이를 키우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가 아닌, 영어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
읽기의 힘으로 사고의 깊이를 키우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가 아닌, 영어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6.07.1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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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스타 김종국 대표
▲ 리딩스타 김종국 대표
▲ 리딩스타 김종국 대표

영어교육은 오랫동안 점수와 입시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시험의 방식은 시대마다 바뀌어도 언어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 리딩스타 김종국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바로 그 본질을 지켜왔다. 그는 영어를 단순한 교과목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이자 사고의 도구로 바라본다. 독서를 중심에 둔 교육철학은 수많은 학생들의 성장으로 증명됐고, 이제는 AI와 데이터를 접목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영어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평생을 위한 영어를 만들다

교육 시장은 늘 빠른 성과를 약속하는 새로운 방법을 내세운다. 단기간에 점수를 높이는 비법과 문제풀이 중심의 프로그램은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김종국 대표는 그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리딩스타가 처음 문을 열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철학은 단 하나였다.

"영어는 시험 과목이 아니라 읽고 생각하는 언어다." 그는 영어교육의 목적을 높은 점수에 두지 않는다. 진정한 목표는 영어로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고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은 '독서'라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 방식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단어를 암기하고 문법을 반복하기보다 영어 원서를 읽으며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추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영어는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는 언어가 되고, 학습은 암기에서 사유로 확장된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간에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독서를 꾸준히 이어온 학생들은 어느 순간 급격한 성장 곡선을 그린다. 그는 이를 '학습 S-커브'라고 설명한다. 겉으로는 더디게 보였던 시간이 어느 순간 폭발적인 문해력과 사고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영어교육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읽었는가에 있다는 것이 그의 오랜 현장 경험이 내린 결론이다.

읽기의 독립이 만들어내는 진짜 성장

리딩스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Independent Reader'를 만드는 일이다. 이는 단순히 영어책을 혼자 읽는 수준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고, 내용을 이해하며, 읽는 즐거움을 스스로 발견하는 단계다. 김종국 대표는 이 시점을 학생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읽기의 독립 이전에는 정독을 중심으로 기초를 단단히 쌓는다. 한 권의 책을 교사와 함께 천천히 읽으며 문장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고, 읽기의 습관을 만든다. 그러나 읽기의 독립 이후에는 교육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학생들은 다독을 통해 폭넓은 독서를 시작하고, 토론과 발표, 에세이 작성으로 사고를 확장한다. 책을 읽는 행위가 숙제가 아니라 일상이 되며,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문맥 속에서 의미를 추론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나는 영어로 읽을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다. 김 대표는 이 자신감이 이후의 모든 학습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된다고 강조한다. 교사가 끌어주는 공부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성장하는 공부가 시작되는 순간이 바로 읽기의 독립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은 정독과 다독의 균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정독이 사고의 깊이를 만든다면, 다독은 사고의 넓이를 만든다. 리딩스타는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성장 단계에 따라 두 방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문해력의 밀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키워나간다.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

AI는 교육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누구나 몇 초 만에 완성도 높은 영어 문장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김종국 대표는 오히려 이런 시대일수록 독서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한다. AI는 답을 줄 수 있지만, 그 답이 옳은지 판단하는 힘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독서는 문장을 읽는 기술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분별하는 사고력을 만든다. 스스로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만이 AI를 현명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AI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리딩스타는 기술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AI와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교육에 접목하고 있다. 학생의 현재 문해력을 분석하는 RSPT 평가 시스템, 수준별 맞춤 도서를 추천하는 e-RS 영어도서관은 이러한 철학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특히 미국 학년 기준과 Lexile, CEFR 등 국제 기준을 활용한 문해력 진단은 학생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이후 어떤 책을 읽어야 가장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여기에 2,000여 권 이상의 전자도서와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더해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 기술은 어디까지나 교육을 돕는 도구일 뿐,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며 독서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세계를 향한 새로운 비전

20년 넘게 학생들을 지도하며 김종국 대표는 수많은 성장 사례를 직접 지켜봤다. 캐나다 유학 후 영어 문해력 부족으로 귀국했던 학생이 단 3개월의 몰입 독서를 통해 다섯 학년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다시 현지 학교에 적응한 사례.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KAIST에 입학했지만 영어 전공수업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이 그림책부터 다시 시작해 TOEFL 100점을 넘어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된 사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이 방학마다 몰입 독서를 반복하며 영어 문해력을 놀라운 속도로 성장시킨 사례까지.

학생들은 모두 달랐지만 공통점은 하나였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충분히 읽었다는 사실이다. 김 대표는 이 경험들이 교육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법이며, 그 방법의 중심에는 언제나 독서가 있었다. 이제 리딩스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교육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과 뉴질랜드에서 영어독서 캠프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글로벌 영어독서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그가 꿈꾸는 미래는 단순히 해외에 학원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세계 모든 학생들이 지역과 환경의 한계를 넘어 수준 높은 영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김종국 대표는 교육의 본질은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술은 진화하고 시험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깊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는 힘은 언제나 교육의 중심에 존재한다.

리딩스타가 지난 20년 동안 지켜온 것도, 앞으로 세계를 향해 확장하려는 이유도 결국 그 한 가지 가치에서 출발한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넘어, 영어로 사고하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

그것이 리딩스타가 그리고 있는 미래이며, 김종국 대표가 끝까지 지켜가고자 하는 교육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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