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행해 웅비하다
여성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행해 웅비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6.01.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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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성 기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연대
부산여성기업인협회 반명숙 회장
부산여성기업인협회 반명숙 회장

부산 여성 기업인들이 만든 ‘실질적 협력 플랫폼’
부산여성기업인협회는 부산시에 본사를 두고 성실히 납세 의무를 다하며 실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단체로 지난 2025년 3월 공식 출범했다. 부산 지역 여성 기업인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목표로 지역 여성 기업인들이 주체가 되어 설립한 이 단체는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부산 경제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여성기업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반명숙 회장은 2025년 6월 24일 열린 초대 회장 취임식에서 “초대 회장의 직책은 단순한 직위가 아니라, 여성 기업인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분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우수한 여성 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명숙 회장은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여성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국가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협회의 중장기 방향을 분명히 했다.

분과 중심 실무…여성 기업의 수출·성장 거점으로 도약
부산여성기업인협회는 출범 이후 단기간에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각 분과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사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여성 기업인의 현실적인 필요를 반영한 정책·교육·네트워크 중심의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제 단체와 차별화된다. 
현재 협회는 ▲제조·무역분과 ▲건설분과 ▲부동산·서비스분과 ▲교육·유통분과 등 4개 분과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분과는 산업별 특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분과 운영은 협회가 단순한 명목상의 조직이 아니라, 현장 중심의 실무형 협력 구조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조·무역분과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협회는 현재 인도 뉴델리에 ‘부산시 홍보관 겸 여성 기업 제품 전시 공간’ 조성을 준비 중이다. 해당 공간은 부산시를 알리는 홍보 거점이자, 여성 기업 제품을 상설 전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수행사가 현지 점포 위치를 검토 중이며 조성 완료 시 여성 기업 제품을 뉴델리에 전시해 B2B와 B2C를 동시에 겨냥한 홍보·판매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수출 증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협회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직접 방문하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여성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해외 교류 활동은 여성 기업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기반 마련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여성기업인협회는 앞으로도 분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디자인 개발, 박람회 참가, 홍보 지원, 해외 시장 개척 등 실효성 있는 사업을 통해 여성 기업이 지역 경제의 주변이 아닌 중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반 회장은 “여성 기업인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는 물론,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창업 촉진을 통해 부산 여성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기업이 지역 경제의 주변부가 아니라 중심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언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제안과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밀착형 산업에서 미래 산업까지…여성 기업의 경쟁력
부산 지역 여성 기업인들은 식품, 조선기자재, 뷰티, 패션, 관광, 서비스업뿐 아니라 스마트 유통, 콘텐츠 산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생활 밀착형 산업에서 축적된 경험은 여성 기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반 회장은 “여성 기업은 섬세함과 공감력, 트렌드에 민감한 감각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철학 역시 여성 기업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지역 기반의 작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환경 속에서 여성 기업인의 역할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 회장은 “기술 중심의 시대일수록 인간 중심의 가치가 중요해진다”며 “여성 기업인들은 디지털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도 소비자 중심 사고와 정서적 이해, 창의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에 강점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부티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친환경 소비재 등은 이러한 강점이 직접적으로 발휘되는 분야다. 협회는 여성 기업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산업 정보 제공,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 대표로서 마주한 현실과 K-뷰티로 증명한 여성 기업의 가능성
반 회장은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자연지애’와 식품 판촉 전문 유통업체 ‘동현기업’을 운영하는 현역 여성기업가다. 
자연지애는 최근 ‘2025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뷰티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과 ESG 경영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부산시 화인 동백을 원료로 활용한 대표 제품 ‘동백1970 세럼’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라오스를 거점으로 중국·태국·베트남·인도 등 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친환경 용기, 무실리콘 처방, 탄소 저감 포장재를 적용한 ‘클린 뷰티’ 철학과 전 과정의 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제로 임팩트 프로젝트’는 여성 기업이 지향할 수 있는 지속 가능 경영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렇게 내실 있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내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초기만 하더라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반 회장은 창업 초기 여성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신뢰를 얻기 어려웠던 경험과 각종 인증·수출·유통 과정에서 마주한 행정 정보의 장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 느꼈던 절실함이 바로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협력 플랫폼의 필요성이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반 회장은 개인의 어려움을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한 경험이 협회 설립의 출발점이 됐다고 한다.

“여성 기업인이 일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
부산여성기업인협회는 앞으로 여성기업 정책 제안 및 제도 개선, 경영 교육과 판로개척과 해외 진출 지원, 공동구매·공동홍보 및 전시회 참여 확대, 차세대 여성기업인 육성과 돌봄 지원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반 회장은 “협회는 단순한 정보 제공 조직이 아니라, 부산을 여성 기업인이 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주도적인 선행 조직이 될 것”이라며 “여성 기업의 가치가 지역과 국가 경제에서 더 크게 꽃피울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 회장은 여성 기업인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여성 기업의 기술·디자인 개발 지원, 국내외 박람회 참가 확대, 홍보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여성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나눔으로 행복한 동행’ 사업을 통해 사단법인 부산여성기업인협회 명의로 1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밥펍 사업에도 연간 2,4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후배 여성기업인 양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목표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등 지속 가능한 여성 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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